안녕하세요, SAT 고득점 멘토 7기 스튜입니다 :D
저번 칼럼에서 리딩 영역을 지문 별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중에서도 특히 문학 지문과 과학 지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역사 지문과 사회과학 지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History (역사)
일반적인 경우, 일명 ‘역사’ 지문이라고 불리는 지문은 18세기에서 20세기 사이의 스피치, 편지, 선언문 등을 뜻합니다. SAT는 정치와 사회 운동에 관한 지문을 주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약 문제를 풀기 전 배경 지식을 쌓고 시작하고 싶다면 미국의 헌법 제정과 같은 정치적 사건이라던가 페미니스트 웨이브 같은 사회 운동에 관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로는 주로 참정권에 관련한 여성인권, abolition (노예제 폐지) 등과 같이 인권과 직결된 주제가 자주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 지문이 문제를 풀기 까다로운 몇가지 이유 중 한 가지를 뽑으라면 상당히 어려운 어휘와 복잡한 형식으로 표현되는 주장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몇백년전의 문서를 읽고 분석을 하는 것이니 당시의 문장 구조나 어휘를 직접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 지문은 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꼼꼼하고 확실하게 분석을 하면서 읽어야지 만이 시간을 안정적으로 분배하고 문제까지 모두 이해하면서 풀 수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읽기
여느 지문이든 지문을 읽을 때는 단순히 단어를 하나씩 읽어가며 해석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해둔다던가 짧게 노트를 적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트를 너무 자세하게 적으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시간이 뺏기는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지문을 읽을 때 중점적으로 인지해두어야 할 것들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역사 지문에서는 특히 문단 별 중요한 정보, 작가의 주장을 서포트해주는 근거, 작가의 주장과 대비되는 주장, 질문에서 요구하는 부분 등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단 별 중요한 정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반드시 인지해두어야 하는 부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디테일을 잘 알고있더라도 전체적인 내용을 모른다면 지문 자체가 이해가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에 흐름 정도는 알아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지문 전체로 주어진 정보를 정리하려 하면 워낙 분량이 길기 때문에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단 별로 키워드 한두개로 중요한 정보를 요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디테일까지 적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키워드 한두개로 적으려 하다 보면 디테일까지 다 적을 수 없기도 하고, 노트를 적는 것의 목적은 아주 간단하게 문단을 요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테일을 적을 필요도 없습니다.
작가의 주장을 서포트해주는 근거는 모든 문단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구조가 정해져 있는 과학, 사회과학 지문과는 다르게 역사 지문은 구조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한 문단에 근거가 몰려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근거는 모든 문단에서 요약한다기 보다 찾을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은 다음 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의 주장과 대비되는 주장은 역사 지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주장을 더 서포트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과 대비되는 주장을 언급하며 왜 그 주장이 틀릴 수 밖에 없는지 등을 설명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를 인지하다 보면 작가의 주장이 훨씬 도드라져 파악하기 쉽기도 하고, 작가의 주장에 대한 디테일을 대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인권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하는 것 같은 두 작가 간에도 여성 인권이 어떤 형식으로 향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작가는 남녀 모두에게 같은 권리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작가는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배려하는 것이 곧 여성 인권의 고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지문을 언뜻 보았을 때는 알아보기 힘들고, 두 주장 간의 대비를 통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Social science (사회과학)
사회과학 지문은 말그대로 경제, 심리학, 사회학 등과 관련된 사회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지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지문은 그래프나 테이블 등 시각적인 요소들과 함께 출제되기 때문에 그래프를 통해 지문의 전반적인 주제를 먼저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문을 통해 소개되는 여러 개념들 간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두 개념은 원인-결과 관계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다른 두 개념은 서로 대비되는 형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계성을 위주로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씩은 과학 지문과 비슷하게 특정 사회 과학 실험에 대해 읽고 나서 hypothesis를 파악해야 한다던가 주어진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유형의 지문이 출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저번 칼럼에서 설명한 과학 지문 분석 요령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구조 파악하기
사회과학 지문이 비슷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지 언정 문학이나 역사 지문에 비해 유독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명백한 구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문단 별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기 매우 쉽습니다. 구조를 파악할 때 참고하면 좋은 것은 접속 부사와 흐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역사에 관해 설명하는 지문은 설명하고자 하는 역사적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두는 경우가 많고, 사회 현상이나 실험에 대해 설명하는 지문은 원인-결과로 엮인 개념과 그 안의 과정이 나열되는 형식으로 정리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Hence, therefore, consequently 등과 같은 접속사의 위치를 확인하면 파악하기 쉽습니다.
또, 아무리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지문이라고 해도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있기 마련인데, 그 주장을 잘 파악하고 그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 과학 지문에서는 이러한 주장과 근거가 명백하게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문을 읽으면서 끊임 없이 작가의 의도와 그 근거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훑으면서 읽기
지문을 아무리 꼼꼼하게 읽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문을 다시 읽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특정 부분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라면 그 부분을 계속 읽어보는 것이 좋은데, 다시 읽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읽는 것보다는 훑으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주제 정도만 파악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읽고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읽는다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다시금 파악하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또, 지문을 다시 읽을 때 디테일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과 중요한 주제만 파악한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지문을 읽든 주의해야 할 점은 디테일을 파악하되 디테일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까지 리딩을 문제 유형 별로, 또 지문 유형 별로 나누어서 설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음 칼럼부터는 W&L 영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