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 이어서 디지털 SAT 얘기를 더 해보자면 드디어 신유형 문제를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발표됐습니다. 저번에 칼럼을 썼을 때는 프로그램이 발표된다는 공지만 있었던 상황이어서 저번에는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을 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앱 설치
첫 번째로는 시험을 볼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 설치입니다.
SAT Digital 홈페이지에 가셔서 조금 페이지를 내리면 Bluebook App 설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현재 맥북을 쓰고 있어서 앱스토어로 가라고 하는데 맥북 말고도 Chromebook, Windows, 심지어는 아이패드에서도 프로그램을 깔 수 있습니다.
앱을 깔고 나면 CollegeBoard account로 로그인합니다.
연습 프로그램
메인 페이지에서는 신청한 시험 일정, 연습 프로그램, Big Future (Collegeboard의 대학 계획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늘 집중적으로 볼 것은 연습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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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Test Preview를 누르면 이런 공지가 뜹니다.
시험 문제와 형식/ 앱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놨네요. 하지만 푸는 문제들에 대한 점수/ 정답은 알려주지 않는 다 고하니 정말 문제 푸는 연습보다는 앱 사용에 익숙해지고 당일날 시험을 보면서 당황하지 않도록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위에 시간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문제 왼쪽에는 지문이 나옵니다. 아래 파란색 Next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Back으로 전 문제들로 돌아갈 수 있어요. 전에 풀었던 문제로 돌아가서 답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
지문과 문제를 구분하는 실선 위에 있는 두 버튼은 지문이 화면의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하거나 반대로 문제가 더 큰 부분으로 커지게 하는 기능입니다.
문제 번호 바로 옆의 북마크처럼 생긴 아이콘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문제들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동안에 다른 문제로 넘어가고 싶으면 하단에 있는 Question 1 out of 27을 누르면 모든 문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답변하지 않은 문제/북마크 한 문제 다 보여요. 한눈에 몇 번을 표시했는지 볼 수 있는 기능은 제일 마지막에도 모든 문제를 다 넘긴 후에 나와요.
문제 번호를 따라가다가 나오는 파란색으로 표시된 아이콘은 문제 보기 중에 답이 아닌 것을 지워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도 문제의 정확한 답을 모를 때 소거법을 사용해서 많이 푸는데 그럴 때 쓰기에 유용한 기능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에 직접 표시를 하면서 풀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기능이네요.
리딩에서는 지문에 표시를 하고 노트 테이킹/메모를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때 지문의 한 부분을 highlight 해서 오른쪽 상단에 annotate를 누르면 표시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색이 입혀지고 아래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나옵니다.
highlight의 색깔은 바꿀 수 없고 무언가를 메모하고 저장을 누르면 그 문장 위에 커서를 올리면 메모한 내용이 화면에 뜹니다.
빠르게 동작을 할 수 있는 키보드 단축키들도 만들어놨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단축키 외워서 쓸 시간에 수학 공식이나 문법 개념 하나 더 외우는 게…
수학으로 넘어오면 오른쪽 상단에 Calculator / Reference 기능이 있습니다.
계산기는 일반적인 사칙연산과 그래프를 동시에 그릴 수 있습니다. Desmos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Desmos나 Bluebook에서 사용하는 연습을 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Reference는 가장 기본적인 도형 공식들이 있습니다.
주관식 답변은 키보드 숫자들로 넣은 다음에 아래 answer preview에서 넣을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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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Test는 실제 문제를 연습하는 기능입니다.
모의고사가 4개가 있고 그중 하나를 고르면 실제 시험처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처럼 시간도 재고 마지막에 My SAT에 가면 점수와 추천 공부법이 나옵니다. 실제 시험 환경이지만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저장하고 나가기도 가능합니다.
SAT Practice 1을 선택하면 Test Preview에서 처럼 문제들이 나오고 Module 1,2는 영어 // 10분 휴식 // Module 3,4는 수학으로 모의고사가 종류 됩니다.
View my score을 클릭하면 앱 안에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연결해서 My SAT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점수 볼 수 있는 페이지 제일 아래로 내리면 Practice Scores에 나와요!
저는 Module 1,2,3,4 중에 1만 풀었어요. 영어 영역 27문제.
저는 27문제를 풀었는데 하나 틀렸네요. (SAT를 1년 쉬고 신유형인 거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ㅋㅋㅋ)
파란 화살표를 클릭하면 시험 성적에 대한 더 디테일한 분석이 나옵니다.
각 문제를 맞았는지 틀렸는지/ 답은 뭔지/ Review를 누르면 틀린 문제를 다시 볼 수 있고 해설이 나오네요.
모든 문제를 같이 볼 수도 있고 영어/수학 나눠서 영역별로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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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board에서 제공하는 Bluebook을 통한 4개의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Khan Academy와 협업해서 만든 연습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처음 Khan Academy SAT에 들어가면 어디서 시험을 볼 것인지 선택하게 되어있는데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이신 분들은 내년 3월부터 디지털 시험을 치게 됩니다. 들어가면 Digital SAT Math / Reading and Writing으로 나뉘어 있네요.
각 영역에 들어가면 Reading/ Math 안에서 알아야 할 개념들을 세분화시켜서 공부할 수 있게 해 놨어요.
각 토픽 안에 또 세부 주제가 있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네요.
만약 Information and Ideas의 개념을 공부하고 싶다면 클릭을 하고
그 안에서 Command of Evidence: Quantitative를 공부하고 싶다면
개념을 가르쳐주는 Lesson/ 실제 문제를 활용해서 설명해주는 영상/ 연습을 할 수 있는 Practice까지 이렇게 3개가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습 문제는 4문제씩 나오고 그 4문제를 다 맞춰도 다시 “연습하기”를 누르면 다른 4개가 나와요. 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는 표시가 나올 때까지 연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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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습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니까 개인적인 조언/의견을 공유하자면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낮아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저는 긴 글을 집중해서 읽고 파악하는 것보다 지문이 짧아 지니까 더 수월했어요. 그리고 만약 이해가 되지 않는 글이 있어도 한 지문당 문제가 하나여서 훨씬 위험부담도 적은 것 같아요.
이번 새로운 유형에서는 보기랑 질문을 집중해서 읽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유형에서는 특히나 더 ^^) 질문이 물어보는 거랑 조금이라도 동떨어지면 그 보기는 소거법으로 지울 수 있는 문제들인 것 같아요. 정확히 답을 몰라도 거의 다 소거법으로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점은 영어 영역에 시가 하나 나오더라고요. 전에는 비문학 지문이 제일 많고 문학 지문 하나 구성으로 나왔는데 지문의 길이 상 문학 지문들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비문학이랑 + 시가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수학을 안 풀어봐서 그런지 저는 오히려 수학의 난이도가 더 올라간 것 같아요ㅋㅋㅋ
여기까지 10월 30일까지 CollegeBoard가 발표한 모든 내용입니다. 시험 형식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제 NEW SAT관렫된 다른 칼럼들을 참고해주세요. 다음에는 영어 문제들의 유형 분석과 푸는 팁에 대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