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매번 댓글로 질문과 응원 남기고 가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칼럼을 봐서 뿌듯하네요!!
오늘은 SAT 시험을 준비하면서 꼭 적는 것을 추천드리는 오답노트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만큼 제가 다시 얘기해보자면 오답노트의 중요성은 3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습니다. 오답노트를 쓸 때 ‘그냥 사람들이 쓰라고 해서' ‘누가 시켜서'보다는 자기가 명확한 목적을 알고 작성하는 것이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되고 오답노트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은 어느 과목/ 어느 시험에서든 틀린 문제는 꼭 다시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경험을 학교에서 너무 많이 해봤고 이 SAT를 준비할 때도 느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답노트가 더 중요한 이유가 정확히 아는 개념들이 많은 것도 물론 좋지만 고득점을 하려면 그 모르는 개념 한두 개를 꼭 알고 가야 됩니다!
1. 리딩 오답노트
개인적으로는 리딩을 위해서 따로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각 리딩 지문에 따라 너무 경우가 다양해서 같은 문제들을 반복하는 것이 다른 문제에 적용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번 시도는 해봤지만 노트에 적을 때도 지문 전체를 적어야 되는 경우도 많고 나중에 가서 다시 풀 때도 틀린 한문제를 위해서 지문 전체를 다시 읽어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나중에는 안 하게 되었습니다. 오답노트는 빨리 보고 문제를 파악하고 넘어갈 수 있는 형식이어야 손이 가는데 리딩은 안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각 리딩 문제 유형별로 몇 번이나 틀렸는지 마킹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내가 어느 문제들을 많이 틀리는지 알 수 있고, 어느 문제 유형을 자주 틀리니까 그 유형에 맞혀서 공부를 따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틀어 지문의 전체 아이디어를 물어보는 유형을 자주 틀리면 왜 내가 이 문제들을 틀리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절차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지 알아본 후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으로 오답노트를 활용하였습니다. 각 지문에서 틀린 문제는 그날 다 풀고 나서 한 번만 복습하고 다시 돌아가서 풀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SAT Reading 영역을 다루는 칼럼에서 각 유형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어떻게 풀고 어느 부분을 유심히 봐야하는지 알려드릴거지만 이번에는 유형만 간략하게만 알려드릴께요.
1. Big picture question - 전체적인 지문에 대한 문제
사실 기억(fact recall), 구체적 정보(detail) 질문
문맥에서 단어의 의미(words in context)
문맥에서 기능 (function of line or paragraph)
추론(inference)
작가의 의도, 목적, 어투 (author’s intent, purpose, tone)
뒷받침 증거 (supporting evidence)
두 지문 관련 (double passages)
차트, 그래프, 도표 (charts, graphs, tables)
저는 라이팅에서 오답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틀리면 또 틀릴 확률이 크고 근본적인 문법 개념을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틀리면 다시 틀릴 확률이 크기 때문에 꼭 틀린 문제의 문법이 뭔지 확인/복습을 하고 넘어가야 됩니다.
같은 유형을 또 틀리면 그냥 ‘나는 이건 알고 있으니까' 아니면 ‘아까 적었으니까' 그냥 넘어가면 절대 안 됩니다. 또 틀리면 다시 적으세요. 그렇게 반복을 해야 시험 당일에도 기억이 나고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손쉽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comma에 대한 문제를 너무 많이 틀려서 콤마 개념 정리를 진짜 많이 했고 많은 날들은 하루에도 4-5번씩이나 다시 썼어요. 이렇게 쓴 만큼 쓰면서도 복습이 되고 이렇게 많이 써보니까 나중에 시험 갔을 때 너무 기억이 잘 나더라고요.
라이팅이 제일 점수를 올리기 쉬운 영역이라고 하는 이유는 리딩의 지문처럼 큰 변수가 없이 문제들이 예상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유형만 정확히 알면 문제들은 풀기가 쉽습니다. 특히나 어떤 문제들은 “이 문제는 앞에 있는 pronoun을 잘 봐야 돼"처럼 공식처럼 문제를 푸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가 적은 틀린 답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자기가 고른 답이 왜 틀렸는지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틀린 답안을 골랐을 때 어느 개념을 몰라서 그 답을 고른 건지, 어느 부분에서 헷갈려서 틀린 답을 골랐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그 답이 틀린지 알아야 나중에 다시 그 답변을 고르지 않게 됩니다!
라이팅 오답을 정리 할때는
문제 유형
개념을 몰랐던 경우라면 개념정리
내가 고른 답이 왜 틀렸는지
맞는 답은 왜 맞는지
이렇게 쓰면 될것 같아요.
라이팅의 문제유형들은
문장 배치 (sentence A should be placed…)
문장 첨삭 (should the author add/delete this sentence)
단어 (words in context)
문법
데이터/그래프
이정도로 추려지네요.
제가 쓴 라이팅 오답노트를 공유하자면
4번 문제는 밑줄 쳐진 부분 바로 앞이 “ability” 이기 때문에 “뭐뭐할 능력은”을 쓰고 싶을때는 꼭 “ability to” 이렇게 2개를 같이 써야된다 라고 써놨습니다.
44번 문제는 동사 단수/복수를 맞추는 문제인데 앞에서 “love”...”and a commitment” 이렇게 명사가 2개가 and로 연결되어 나왔기 때문에 동사는 복수로 B의 make가 되겠네요. 저는 앞에서 a commitment 만 보고 단수인지 알고 makes를 골랐었네요.
이 문제는 앞에나오는 수식어구, 즉 modifer이 있음으로 그 콤마 다음에는 명사가 나와야 문법적으로 맞아서 답변은 D가 아닌 A이고 그 개념 또한 문제에다 직접 밑줄을 쳐서 개념을 적아놨네요.
30번 문제는 전체적인 문장 구조를 보니 “the lack of publicity”가 “무엇을" “어떻게” “virtual obscurity”로 이르렀다. 이렇게 써줘야 되는데 제가 고른 답 “led” 는 “어떻게”만 충족시키고 “무엇을”이 없는 완성되지 않은 문장을 만들어서, 답변 D, led는 “목적어가 없다" 라고 썼네요
43번 문제또한 위에 예시랑 같은 동사 단수/복수 문제인데 저는 문장의 맨 앞인 examination이라는 단수 명사를 안보고 그 앞에 있는 systems만 보고 동사가 복수인 답변을 선택했는데 다시 오답노트 작성할때 이 문제는 단수라고 “singular”이라고 적었네요.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왜 이렇게 형편없어 보이죠ㅠㅠ 보여드린 오답노트는 SAT 공부를 좀 하고 나서 (2년) 적었던 것들이기 때문에 많이 간단하지만 아직도 제가 적어 놓은 것을 보고 아래 적어놓은 설명을 그대로 할 수 있는 걸 보니 아주 쓸모없지는 않았나 봐요.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것들을 적었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제가 딱 보면 모든 내용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까지만 적게 되더라고요. 처음 시작하시는 거면 위에 4가지를 꼭 다 적으면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작성한 노트는 오래돼서 못 찾았어요ㅠㅠ
3. 수학 오답노트
수학 또한 오답노트를 적기가 쉽고 그만큼 중요합니다. 수학만큼 오답이 중요한 영역이 없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 같아요. 물론 많은 분들이 SAT뿐만 아니라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한 번쯤은 적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틀린 문제+풀이법은 기본으로 넣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틀린 이유를 적는 거예요.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모르는 개념이었으면 개념을 정리해서 적고, 검산/계산이 틀렸으면 '계산'이라고 적었어요. 나중에 돌아가서 새로 문제를 풀었을 때 또 틀리면 전에 틀렸던 이유를 알 수 있고 같은 개념을 틀렸다면 그 개념 문제들을 더 연습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또한 틀리는 문제들이 무슨 유형인지 써놓면 나중에 가서 "내가 trigonometry 문제를 많이 틀렸네"를 파악 할 수 있고 시험 전 그 유형을 더 연습하는데 도움이됩니다.
이렇게 각 유형의 오답노트 적는 방법을 다뤄봤습니다. 제 방법이 절대적으로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 하시고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4. 복습
또한 오답노트를 그냥 쓴다고 다 외워지고 배워지는 건 아니죠! 가장 중요한 것은 복습입니다. 저는 2주에 한 번씩 날을 잡아서 그 2주 동안 쌓인 틀린 문제들을 전부 풀었어요. 완전 풀이를 가리고 새로운 문제처럼 다시 풀고 또 틀린 것들은 당일 복습을 하고 1주 후에 2번 틀린 문제들만 또 풀어줬어요. 그리고 시험 1주일? 며칠 전부터 오답노트에 써놓은 개념들을 복습하고 문제도 다시 풀어봤습니다. 근데 진짜 복습의 중요성을 느꼈던 순간은 오답을 적고 개념도 적고 복습도 했는데 다음 주에 또 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틀릴 때 정말 복습과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 것 같아요.
위 칼럼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시거나 다른 칼럼 주제/다른 주제 질문 다 환영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세면 정성스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피드백과 조언도 언제든 환영이고요. 감사합니다 :)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