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인 고등학교 10학년 학생입니다
몇 달째 해커스 안들어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리려 왔습니다
일단 제 얘기는 Chloe님이 2007년 3월 5일날 쓰신 "인생의 갈림길-"과 과장 하나 안보태 똑같다고 보시면됩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4살 때 이혼 하시고 따로 사시고 계십니다
저는 어머니와 지난 13년을 계속 살았고 저희 어머니는 저를 위해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등골이 빠지고 어깨가 돌처럼 단단히 굳을정도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근데 저는 그런 분의 기대에 전혀 부응을 못해드리는것 같아 너무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어머니가 학원일을 하시는데 학원일 하면서 못난 아들 미국 가고 싶다고 설득당하시는 바람에 돈 1억 정도 빚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4천만원씩 저 한테 투자하시고 계십니다
이제 더 이상 어머니 힘들게 하기 싫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빌빌거리는 것 보단 한국돌아가서 차라리
검정고시 준비하고 토플 준비 하고 길을 찾고싶습니다
배부른 소리, 한심한 소리로 들리시겠지만 더 이상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머니 힘들게 해드리기 싫습니다
제가 한국가고싶다고 하니까 결정은 니가 하고 오면 다시는 아들취급 안하겠다고 절대 경제적으로 도움
안 주시겠다고 하시고 그냥 나가서 뭐가 되든 더 이상 찾지 말라고 하시네요
정말 힘들어 죽겠습니다 학교 하루하루 가기가 겁나고 힘들고 하루하루 정신적으로 불안해 미쳐버릴것같습니다
이렇게 정신불안해서 공부하느니 차라리 한국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는게 더 낮다고 생각하는 바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됬습니다 지금 미국을 떠나도 전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힘들다고 보채기도 싫고 절 위해 돈 투자하는것도 싫고 여러사람 힘들게 하기 더 싫습니다
정말 미국 고등학교 이런 식으로 참고 또 참고 다니는게 결국 제 인생에 도움이 될지 의문점도 생기고
요새들어 너무 회의감이 생깁니다 왜 이런 나약한의지로 미국가겠다고 미국에서 무조건 "열심히"만해서 성공
해서 호강시켜드리겠다고.. 저희 어머니는 저 믿고 노후대책도 안하시고 끝까지 밀어주시는데 제가 이러니
저도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
해커스 선배님들 철 없고 한심한 후배 얘기이지만 정말 한시라도 도움이 급급합니다
오늘도 이런 마음에 학교 안가겠다고 땡깡부리고 이러고있습니다 만약 한국 돌아가게된다면 아버지와
같이 살 예정인데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제가 가면 더 힘들고 부담될것같아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발 따뜻한 격려와 충고를 부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철 없고 배부른 소리하는 것 같지만 정말 힘듭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