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에 미국 코네티컷주로 뱅기 타고 떠납니당!
사실 이제 고2되는데 (95년생) 아빠가 교수셔서 안식년 때문에 어쩔수 없이 1년 갔다 옵니다 ㅠㅠ
예전에 초2~ 초4 때 같은 지역으로 미국 갔다온 적이 있어요 ㅇㅇ (그대도 아빠 안식년 때문에).
그래서 저는 아는 애들이 몇명이라도 있는 (물론 다들 안본지 7년쯤 되지만) 제 학년 그대로 가고 싶은데
엄마는 한학년 낮춰서 가라고 하시네요..ㅠㅠ
딱 1년 갔다오는건데 꼭 1년 낮춰서 갈 필요가 있을까요?
또 제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거든요.. (토플은 115였는데 최근에 봤는데 2점 떨어짐.... 녹슬었다는 증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할!)
물론 영어가 많이 녹슬긴 했지만 그건 친구들을 사귀고 같이 얘기하면서 실력을 닦을수 있을거 같은데
엄마는 적응할려면 1년 낮춰야 된다고..
정말 고민되네요 ㅠㅠ 엄마 말씀이 맞는걸까요?
또한 가게 되면 도대체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까요ㅠㅠ?
제가 굉장히 말도 많고 수다도 잘 떨고 연예인 드라마 엄청 좋아하고 ㅋㅋ (덕후에요 ㅋㅋㅋ)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쫌 마당발 & 인맥 넓은 & 오지랖 돋는 아이였거든요.
근데 문제는 새 학교나 새 반에 아는 애가 있어야 말문이 트이는 스타일이에요.
뭐랄까, '나는 먼저 너한테 말 못걸겠어 나름 A형 돋는 B형이거든 ㅠㅠ'라는 생각을 간직하며 입을 뻥끗도 못하다가
누군가 저에게 다가와서 먼저 말을 걸면 그때부터 폭풍 수다가 시작되는 스타일?
고등학교도 제가 다닌 중학교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아는 애들이 많아 인맥이 넓은거지
아는 애가 한명도 없는 학원에서는 진짜...
진짜..
진짜..
진짜롴ㅋㅋㅋㅋㅋㅋ 왕따거든요 ㅠㅠ
그래서 학교를 가게되면 처음 보는 애들한테 도대체 무슨 말로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어요 ㅠㅠ
정말 첫날에 점심을 혼자 먹게 될까봐 걱정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공부!!
1년 갔다오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성적은 욕심이 나네요 ㅠㅠ
제가 미국 유학 생활 후기 같은거 쳐보면 수학, 과학, 사회 공부가 나오는데
수학은 정말 영어로 된 용어가 한국어로 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수식을 보면 아 이게 삼각함수군 아 이건 행렬이군 깨닫는 정도?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 못알아들을까봐 걱정이 태산이에요 ㅠㅠ
또 과학은...... 한국에서도 젬병이랍니다 ^^ 사회는 2등급인데 과학은 만년 4등급 ㅋㅋㅋ
근데 그걸 영어로 해놓으니까 F 뜰거 같은 느낌??
심지어 F도 나에겐 높아서 선생이 F-라는 성적을 만들어낼거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사회는.......ㅠ........^^.....ㅠ......
걍 다 어렵네요..
무엇보다 영어 과목 자체가 ......^^
제 긴~ 글을 요약하자면!
1. 내 의견 '학년 그대로!' vs 엄마 의견 '1년 낮춰서!'
뭐가 나을까요?
1년만 갔다오는거고, 또 제 학년 그대로 가면 오랫동안 못본 애들이긴 하지만 친구들이 있긴 있어요!
또 원어민처럼 ㅁㄴ해ashiehg#&%*#~~~는 절대절대 못하지만
의사소통은 될 정도에요!
2. 친구는 도대체 어떻게 사귀냐능 ㅠㅠ
첫날에 도대체 무슨말을 꺼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홀로 먹는 점심을 피할수 있는지!
누가 말걸기 전에는 혼자 꿍~하니 있는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3. 공........... 부........
용어부터 쫙 외우면 될까요?
공부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ㅠㅠ!
참 저 한국 올때는 1년 낮춰서 고2로 옵니다~
흑흑 제가 고3이면 제 친구들은 다 대딩 ....^^^^
요즘 애들 보고 같이 대학 가자고 (= 재수하라고) 악담을 퍼붓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
여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다시 한번 정말아주매우많이진짜대박완전!!!!!!!! 감사드ㅕ요 ㅠㅠ
불쌍한 중생 하나 구제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