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영어권에서 있진 않지만
유럽권에 교환학생을 하고 있어요
다들 호스트 가족들하고 어떻게 지내세요?
여러분들은 지내시면서 정말 막 편하고 포근하고 이렇게 느끼세요?
정말 자기집만큼 편한 곳 없는 건 사실인가봐요..
그 전에 호스트를 한 번 바꿨었어요
전 호스트 아줌마 성격이 진짜 이상해서요 심지어 나중에 학교 선생님까지도
제 전 호스트 아줌마 미친사람인 줄 알았다네요..
어쨌든 크게 한 번 일어난 뒤로 호스트를 바꿨어요
제가 있는 지역 관리자가 일을 진짜 안해서 직접 호스트를 찾으라네요
그래서 직접 학교에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호스트를 옮기게 되었는데
처음에 이 친구 집에 왔을 때 얘들은 8명있고 집도 막 산란하고
현 호스트엄마하고 호스트 아빠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워서 제가 담배냄새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리구 기간지가 안좋아서요 담배냄새 맡으니까 목도 아프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심각하게 호스트를 바꿀생각을 해보았어요
심지어 지역까지 옮기게 되더라도 바꿀생각이었는데 이 친구한테 나 호스트 바꿀 수도 있다..
내 건강 상 담배가 안 좋은데.. 이러면서 말하니까 이 친구가 울먹이는 거예요 가지 말라구.. 그래서 좀 미안한 거예요
이 친구가 그날 자기 엄마한테 가서 앞으로 집안에서 담배피지 말고 밖에서 피라고 부탁을 했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았다구 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미안했죠;; 괜히 제가 와서 자기 집인데
자기 맘대로도 못하니까..
하지만 요즘 스멀스멀 다시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시더라는 ㅠ
어쨌든 어찌해서 여기 생활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집도 좀 그렇고
심지어 제가 자는 침대가 원래 이 친구네 동생이 자던 침대였는데 이 친구 동생은
다른 방에서 매트리스만 깔고 자고 ㅠㅠ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조금 불편했어요 계속 아.. 미안하긴 하지만 정말 바꾸고 싶다..
했는데 나중에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생활 해보려 했죠
물론 이 친구집에 살면서 교환학생 생활 하는 만큼 많은 경험은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사람들도 잘 해주고 음식도 낫고 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에 생긴 문제가 '물' 쓰는 것에 관해서 인데요
제가 여기 처음에 왔을 때 샤워를 조금 천천히 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친구가 저에게 여기 물 값이 비싸니까 서둘러서 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확실하게 친구 엄마 (현 호스트 엄마)가 이 친구한테 잘 말해달라고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빨리 샤워를 했어요
정말 한 샤워만 치면 10분~ 15분정도 한것 같아요
그외에 옷갈아 입고 이런 시간도 있지만 ..그건 물을 쓰지 않잖아요
어느 날 나오는데 호스트 엄마가 저한테 여기 물값이 비싸니까 물을 살살 틀으라고했나?
여튼 그렇게 말했던것 같아요 그냥 한번 가볍게..
저는 미안했죠;; 하지만 살짝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 다음에는 빨리했는데..
그 이후에는 정말 빨리 한다고 해서 걸린 시간이 한 10분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오래 걸리면 15분 정도.. 물론 샤워만요 ㅎ 옷갈아입고 이 닦고 이런 시간들은 빼구요~
어제 친구가 저에게 '있잖아 혹시 목욕하고 싶으면 목욕해도 되~' 이러는 거예요
물에 몸 담그고 있는 목욕이요~
오늘 목욕 한 번 해볼까? 생각을 했는데 조금 두려운 거예요 혹시 목욕하다가
호스트 엄마가 괜히 또 오랫동안 물 썼다고 생각할까봐 ㅠㅠ
그래서 친구한테 정말? 목욕해도 상관없을까? 물어봤는데 친구가 괜찮데요 ㅋ
그래서 뭐 어때 하고 목욕은 천천히 샤워는 금방 하고 나왔는데
호스트 엄마가 약간 살짝 씩씩거리면서 다가오더니
여기 물값이 비싸다고 했잖아, 30분동안이나 샤워하면 어떡해?
30분동안 나는 얘들을 다 씻기는데 ! 여기 물값이 비싸니까 물을 적게써라는 말과 함께
뭐 여러가지 물에 관련된 말을 했는데 제가 30분동안을 씻는데요
제가 아. 오늘은 내가 목욕을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랬더니 그 전에도 제가 30분을 했데요
그래서 제가 하지만 평소에 난 10분 15분은 걸렸지만 30분 까진 걸리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전에도 한 30분은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혹시 샤워만 말하는게 욕실에 있었던 시간 때문에 오해하는 가보다 생각해서
내가 30분동안 있긴 했다고 해도 그 30분동안 내내 물을 쓰진 않는다
이도 닦고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지우고 해서 30분동안 있는거지 30분내내 샤워하진 않는다
했는데 뭐 물소리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어쨌든 좋게 말하고 끝나긴 했는데
사실 좀 걱정이거든요.. 제가 샤워하는건 빠르게 하는게 뭐 옷갈아입고 화장 지우고 뭐하고
이런 것들을 천천히 해요 빨리 하려고 해도 막 이 모든 걸 10분 안에 다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ㅠㅠ
정말 샤워는 딱 10분 한것 같은데 ㅠㅠ
사실 몇번 이렇게 말한 뒤로 제가 굉장히 샤워할 때마다 부담을 크게 느껴서
정말 빨리해요 ㅠ 하지만 호스트 엄마는 제가 욕실에 있는 시간동안 물을 내내 사용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아요 ㅠ 특히 오늘은 목욕까지 해서 더 시간이 오래걸렸더니 완전 오해하는 것 같아요
설명은 하긴 했지만 찝찝하고 그래요 ㅠ
제가 친구한테 다음번에는 샤워할 때 핸드폰 좀 잠시 빌려달라고 했어요
제가 딱 '샤워하는데 물쓰는데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재보려구요
어떡해야 하죠? ㅠㅠ
자기 집만큼 편한 곳이 없다는 말.. 정말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