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한국에서 고2 올라가는 외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다짜고짜 묻자면...지금 미국 가는게 그렇게 미친짓인가요...?ㅋㅋㅋ
진짜 오늘 2시간동안 부모님이랑 얘기했는데 왜 도데체 지금 가야하냐고
한국에서 대학 들어간다음에 유학가도 되는데 그 2년을 못참겠냐고 한국대학 졸업 필요 없으니 합격만이라도 하고가라고...
전 못참겠습니다. 제 꿈이 패션디자이넌데 한국에서 맨날 10시까지 야자하고 6시간자면 어이쿠 감사 이러면서 지내는데
디자인 공부는 개뿔ㅋ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가 한심해서 설날 다가오니까 기회잡아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한국대학 한국대학 한국대학 한국대학 한국대학
난 내가 한국에서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모르겠음. 좀 빡시게 해서 SKY 디자인과 들어가서 유학 가면 성적안되서 해외로
도피한게 아니라는 자신감이 계속 쌓여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거라는게 부모님의 말씀.
저는 미국 고등학교 가서(Art로 좀 유명한곳..) Club activity로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미술활동 하면서 자유로운 분위
기에서 시야도 넓혀서 미국 패션스쿨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대학합격후 미국간다고 바로 영어로 수업 들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학 합격후 바로 유학가는거랑 고등학교2학년때 유학가는거랑 차이점이 뭐져? 어차피 한국와서 한국대학 졸업 안하면 다 필요없는거 아닌가요;?
근데 Risk 있는건 저도 인정. 만약 미국가서 패션스쿨 합격 실패한다면 되돌릴수가 음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땐 걍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ㅋ...ㅋㅋ 그래도 저 하기에 달린거 아닌가요..? 제가 열심히 해서 패션스쿨 합격하면 되잖아요...
부모님 이렇게 속썩여가면서 유학 보내달라는거 불효인거 아는데 진짜 전 가고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무모한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한국에서 대학교 합격 후 유학가는게 나은건가요...?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