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교환학생으로 애리조나에 거의2달째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배정을 늦게받아 9월 1일에 도착했구 한달간 지역관리자 집에서 거주를 했습니다
원래는 1,2주 정도 머무를 생각이었는데 호스트 가족 이사가 계속 뒤로 미뤄져서 한달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역관리자 집에 사는동안 일이 좀 많았습니다 ㅠㅠ
우선 학교간 첫날에 웬지 모를 외로움(?) 제가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ㅠ 미국 사는 친구한테
학교 생활 조언좀 얻으려고 페이스북을 했는데 지역관리자 아주머니께서 학교 갔다오면 바로 숙제부터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길래 얼른 끄고 숙제를 했는데 한 한시간 정도 있다가 룸메가 학교에서 왔는데 대화를 좀 하고 싶어서
방에서 나가 얘기를 한 5분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숙제가 다 안끝나지 않았냐고 하시길래 제가 얼른 가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근데 실은 그게 숙제라기 보다 제가 따라잡을려면 복습을 좀 해야할것 같아 복습을 한거여서 그냥
좀 설렁 설렁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제가 낙제할까봐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무조건 10시에 자야하는데
제가 10시에 책상에 앉아있으니 숙제도 안하고 페이스북 하고 너 정말 이러다 낙제한다고 그리고 10시에 자라고 했는데
내말 무시한거 냐고 말씀하시며 엄청 화나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다음날부터는 학교 갔다와서 무조건 숙제하고
아주머니가 제가 낙제할까 걱정하시는 것 같아 정말 복습에 예습까지 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살다보니 학교에선 아직 적
응이 안되 너무 외롭고 집에서도 공부만 하다보니 좀 우울해졌습니다. 그래서 거실에 있는 아주머니와 룸메와 대화를 하
려고 하면 항상 숙제를 하라고 하시길래 정말 숙제만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어느 날은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페북으로
친구들과 채팅을 좀 하려고 하는 순간에 아주머니께 딱 걸려서 아주머니가 엄청 화나신듯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컴퓨터로 뭐하는지 계속 와서 검사하시는데 뭔가 저를 신뢰하지 못하시는것 같아 좀 슬펐습니다. ㅠㅠ 글고 학교에서는
성적은 좋았는데 뭔가 친구 사귀기가 좀 힘들어 외로웠습니다. ㅠㅠ 암튼 그래서 그다음부터 페이스북은 꿈도 못꾸었는데
어느 날 아주머니께서 아프셔서 9시쯤 자러가신 날에 몰래 컴퓨터로 이멜도 보내고 한 11시쯤 자러 갔는데 아주머니가
그걸 아시고 엄청 화나셔서 재단에 컴플레인을 보내셨습니다. ㅠㅠ 그 경고장이 한국에 날라갔는데 제가
맨날 잠도 늦게자고 (몰래 늦게 잔건 제잘못이니 ㅠㅠ ) 샤워도 40분씩 하고 (그런데 이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ㅠㅠ
제가 샤워를 길게 하긴 했지만 15-20분이었고 아주머니도 저 혼내실때 너는 무슨 샤워를 20분하냐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
다) 한국에 통화도 너무 자주하고(이것도 좀 뭔게 미스테리 분명 일주일 한번 아주머니 허락받고 했는데 ㅠ) 어른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좀 문제아로 찍힌듯 해요 ㅠㅠ
글고 결정적인건 호스트 가족과의 일이었습니다. 호스트 가족이 이사갈 집을 한번 놀러갔는데 그때 호스트 여동생 6살을
제가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호스트 여동생이 수영을 못한다고 호맘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것이 수영장이있는 마당으로
아예 나가면 안된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고 호스트 여동생과 같이 나갔고 정말 얕은 물(발까지오는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
는데 좀있다 호맘께서 마당으로 나오시고 같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호맘 표정이 너무 좋으셔서 심각성을 몰랐는데
다음날에 지역관리자와 상관관리자와 상담을 하러갔습니다 ㅠㅠ
저 땜에 동생이 익사할뻔했다고 왜 이렇게 말을 안듣냐고 제 호스트 부모님께서 제가 동생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는것
같아서 호스트를 안할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제 잘못이기 때문에 한국에 갈지도 모른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상관관리자께서는 이미 저에 대한 컴플레인 보고서를 들으셨는지 저를 엄청 문제아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무섭게 말씀하시는데 내편은 하나도 없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만 나왔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당일날 호스트가 이사를 하는 날이어서 같이 그 집에 가서 이번엔 호스트 가족 저 지역관리자 이렇게만
상담을 했습니다. 지역관리자 꼐서 이제 어떻게 할거냐고 호스트를 안하면 나는 한국에 갈수도 있다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런지 어쨌든 저는 그날로 그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분위기는 좀 그랬습니다 제가 밤에 집을 옮겼는데
아주머니는 머리가 아프신지 계속 누워계셨고 (저땜에 그런것 같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녁은 알아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먼가 눈치가 보여서 제방에와 짐을 푸르고 너무 피곤해 잤습니다.
다음날 부터는 다행히 호스트 부모님 기분이 좋아보이셔서 저는 호스트 여동생과 최대한 안전하게 놀아주려고 했고
뭐든지 물어보고 허락을 구하고 했습니다. 예전집을 청소해야한다기에 냉장고와 화장실 세탁기 청소도 다 도맡아하고
평상시에는 항상 설거지는 꼭 하구 하루종일 호스트 여동생과 놀아주었습니다 좀 피곤은 했지만 그래도 지역관리자
집에서 살때보다는 마음이 편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일주일 전쯤에 애리조나에 사는 제 친척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전화는 받지 못하고 음성메시지 남긴것을 호맘꼐서 들려주셨습니다 만약 호스트 부모님이 괜찮으시다면
저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 호맘께서는 제가 원한다면 당연히 되지만 먼저 제 엄마께 여쭤볼것이고
통화하고 싶다면 언제든 통화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번도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지역관리자 집에 살때도 한번 전화가 왔었는데 지역관리자께서 한 두달 있다 만나야 된다고 하셔서 ㅠㅠ
그런데 그다음날 엄마한테 연락이 왔는데 경고장이 왔다는 겁니다 ㅠㅠ 제가 친척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호스트 가족이 불편해해서 저를 호스트 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연락을 삼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아이러니했지만 제 상황이 위태했기에 호스트 부모님꼐 여쭤보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 집에서의 생활은 배가 좀 고픈것과 호스트 여동생과 하루종일 놀아 피곤한것 빼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호맘꼐서 다이어트를 하셔서 저녁을 안드셔서 거의 제가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먹을께 식빵밖에 없어서
좀 배가 고팠습니다 ㅠㅠ 또 가끔 요리하신날에도 제가 조금 먹는줄 아셨는지 양이 정말 호스트 여동생과 같았습니다 ㅠ
그래도 그럭저럭 잘지내다 오늘 문제가 터졌습니다
이제 딱 호스트 가족과 지낸지 3주째 되는 날인데 엄마가 첫번째로 한국음식을 좀 보내주셨습니다
몇가지를 호스트 엄마께 맛보여드렸는데 그중에 두유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두유는 제가 방에 두고 배 고플 때 먹
으려고 방에 두고 먹으려고 했는데 호스트 엄마께서 우리는 방에 음식을 가져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
다 저는 근데 이미 음식을 들고 가던 상태라 (방이 2층입니다) 2층에 잠깐 내려놓고 다시 내려왔는데 호맘께서
우리는 2층에 음식을 놓지 않는다고 반드시 1층에 놓으라고 이게 벌써 4번째 말한거라고 화가 나려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방으로 올라가시길래 조금 있다가 정말 죄송하다고 다음부터는 한번에 말하면 즉시 할것 이고 음식은 1층에 두고
아무나 먹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요점은 그게 아니라고 내가 4번이나 말했는데 너가 듣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리고 동생이 계속 댄스파티를 하자고 해서 나왔는데 춤출
마음이 아니라 방에서 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방에 있는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가져가려 하길래 제가
그건 안된다고 했는데 그때 호맘꼐서 오시더니 지금 뭐하고 있었냐고 방에서 놀지말고 밖에서 놀라고 제가 동생을
혼내는줄 아셨는지 어찌되었건 그렇게 되고 전 밖에 나와서 동생과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개가 동생 신발을 물어뜯었
는데 아주머니꼐서 달려오시더니 강아지를 엄청 나무라시고 (평소에 되게 아끼시는데 혼내시는게 좀 놀랐습니다) 지금
내 딸한테 무슨 짓을 한줄 아냐고 강아지 한테 말씀하시는데 꼭 저한테 말씀하시는것 같아 제방에 들어가 조용히 있었습
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 나와서 아무래도 분위기를 좀 바꿔야할것 같아 아주머니꼐 찾아가 정말 죄송하다고 저녁을
제가 한국식으로 만들어도 되냐고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별로 배가 안고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동생이
와서 호맘께서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서 요리 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길래 같이 한국요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불 켜는 법을 몰라 몇번 시도하다가 그냥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불을 잘못 켰다가 가스가 새나갔는지 호맘께서 온집안에 가스냄새가 진동한다고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하시고
호스트 시스터에게 너는 위험하니 나와함꼐 위에 있어야 된다고 하시며 동생을 데리고 위로 올라가셨고 저는
호스트 아빠와 엄마꼐 드릴 한국 음식을 덮어놓고 방에 올라가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한 2시간후에 나와서 호스트 부모님께 편지를 드리고 말았는데 정말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지역관리자 아주머니 귀에 이일이 들어가는 순간 저는 ㅠㅠ
호스트 가족과 잘지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