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토플 볼때 다른 사람 소리에 방해 많이 안되세요?
22일 시험 볼때도 옆사람의 특이한 소음 때문에 정말 평소 욕 안하는 제가 육성으로 욕이 다 나오더라구요.
일단 토플이라는 시험이
리딩 일찍 들어가면 옆에서, 마이크 테스트 하고 있고,
리스닝 늦게 가면, 더미 나오기 전인 두번째 스크립트 풀때 옆에서 스피킹 시작 하고 있고,,,
첨에는 모 이런 시험이 다 있나 생각이 들정도였죠. 무슨 집중력 내지는 인내력 테스트 하는지요.
가장 객관적일때 가치가 있는 시험시간이, 옆사람의 소음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그럼으로 인하여 객관적인 영어실력
평가에 취약한 시험이 되버린다는 거죠.
동시에 친다는 한계 때문에, 위의 단점들을 전부 수용한다고 한발 양보할 때 한가지 더 드는 생각은,
본질적으로 시험 구조가 이런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데, 개인 귀마개라도 사용 못하게 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작년에 공부한 영어 시험인 GMAT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피어슨에서 주관하는 GMAT은 토플이랑 비슷한 가격입니다. 스피킹, 리스닝도 없고 오로지 문제 푸는 것인데, 완벽한 시험센터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의 조종서 파일럿 귀마개라고도 느껴질만큼 차음성이 대단한 3M에서 나오는 헤드폰형 귀마개를 센터에서 제공합니다. 그래서 GMAT 시험 볼때는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저 혼자만의 싸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토플도 이와 같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TS,그 돈 비싸게 받으면서 모에다가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이크테스트, 헤드폰 테스트 이후에 귀마개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으면합니다. 그게 공정한 게임이며, 좋은 시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