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 84점 fair 하나요? 전 해커스 중급반(목표점수 80~90)을 들었으니 fair라고 말할 수 있겠죠?
컴퓨터가 맥이라 사진 파일은 안올려지네요;
총점 84점 [리딩28/리스닝18/스피킹17/으롸이팅21) 받았네요 공부시간은 대략 3개월 정도입니다.
전 박사과정 유학 준비 중인 무직자(올 1월부로 ㅋ)입니다. 영어는 중학교 때 알파벳 배웠던 세대라서 아직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EPS 기준 점수 받아서 S대에서 석사학위는 어찌어찌 받았네요. 워낙에 연구를 하고 싶은 동기 때문인지 몰라도 연구가 재미있어 유학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저의 영어 배경은 뭐 사실 수능도 변환점수 58점 밖에 못 받았었고, 연구하는 분야의 글들은 읽는 것은 대충 때려서 읽을 수는 있었으나, 문법 be 동사 do 동사가 뭔지도 모르고 수, 태,시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사설 이만하고). 일단, 전 토플 준비는 회사 다니면서 문제 풀이만 하다가, 별로 효율도 없고 해서 회사 사직하고 배팅을 했습니다. 일단 해커스가 제가 알기론 유명해서 해커스 선택했고, 1월달 기반, 2월달 중급 이렇게 들었네요.
처음에는 그냥 저냥 레벨테스트도 안받고 공부부터 하자라는 마음으로 기본반 선택 했더니, C반으로 편성되었었네요. 혹. 어떤 선생님께서 "C반이라 이렇게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나?!" 핀잔 줄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전 한번도 지각안하고 더 열받쳐서 공부한게 생각나네요. 핫. 기본반에서 수업 1달 들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것은 writing 과 grammer 시간에 문법을 열심히 가르쳐 주신 것은 다 이유가 있구나라는 것입니다. Tammy 쌤 정말 감사합니다. Reading 은 평소에 제가 연구분야가 생물학이고, 과학과 역사 관련해서는 심심할때마다 다큐멘터리를 봐서 그런지 어려운 부분은 없었으나, 미국 정치, 자서전, 예술 관련 내용이 나오면 매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이건 아무래도 단어부족의 문제였겠지요). speaking은 워낙에 못할 것을 알고, 일단 패스하고 문장을 암기하는 수준으로 공부해왔습니다. listening은 들리는건 들리는거고 안들리면 그냥 흐름으로 풀었고, 관련 단어를 들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기본반 넘어가고 중급반을 한달 수강했는데 reading 과 listening은 따라갈 수 있었지만 역시나, speaking 과 writing 은 따라갈래야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중급반에서 reading과 listening 만 마스터하고 다음달에 독학으로 speaking, writing 탬플릿을 외우자(그래서 선생님들이 주신 탬플릿을 3월달에 엄청 외웠습니다). 어느 덧 2월 설날이 끝나고, trial test를 봤는데 결과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리딩23, 리스닝18, 스피킹18, 라이팅17 총점76.....;;; 라이팅은 솔직히 바라진 않았었지만, 리딩과 리스닝에서 충격을 많이 받았죠. trail test라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긴장감과 함께 제한시간내에 풀어내는 것이라 실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조급해졌지만, 저는 실업자, 저축해 놓은 돈을 계속 펑펑 쓸 수는 없었습니다. 중급반을 끝내고 과감히 해커스리스닝 정규책(빨갱이)과 ETS 출제문제집2권, 해커스리딩 모의테스트(검은색)를 사서 (총 합이 10만원 정도였나?) 집에 왔습니다. 그 이후로 집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일과는 노유리 리딩 선생님께서 주신 단어 장 (A4에 4줄씩 도합 5장짜리 단어책), 미진 리스닝 선생님께서 주신 뽀갤까? 리스닝 단어장을 하루에 1/2장씩 외웠습니다(외웠다고는 하나, 그냥 스윽 본 수준. ..의지부족;). 그리고 노유리 쌤이 주신 reading passages 를 하루에 하나 씩 다시 10분 맞춰놓고 읽었습니다(이미 읽었지만, 문법 생각하며 다시 정독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리스닝 빨갱이 대화, 강의 한 파트씩 그 이후엔 test 문제들 풀고, ETS 리스닝 풀고, 그 다음에는 리딩 문제(해커스 모의고사, ETS) 를 한 지문씩 풀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스피킹 탬플릿 1파트씩(1,2,5파트만 달달, 3,4,6 파트는 운에 맡겼습니다) 외웠고, 그 후에는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라이팅을 표현 문장(해커스 인터미디엇과 베이직에 있음)을 타자 쳐가면서 한파트씩 외우고, 중급라이팅 선생님께서 주신 통합형, 독립형을 자판 쳐가면서 외웠습니다(다만, 이건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유명한 템플릿은 아니었네요). 공부를 다 끝내면 새벽 3시...그렇게 3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험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몸에 고장이 생겨서 잘 생겼네요. 3달을 새벽 3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서 계속 공부만 하니 면역력이 약해졌나봅니다. 어찌어찌 버텨가며 첫시험(4월12일..원래는 3월 28일 시험을 보려했으나 서울에 자리가 없어서)을 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위와 같이 84점 (리딩28/리스닝18/스피킹17/라이팅21)을 받게 되었네요. 전 G-valley에서 봤고, 일부러 번호표 1번 받고 들어가서 시험 봤습니다. 자신있는 부분이 그나마 리딩이었고, 이것만 잘보자는 생각이었죠. (describe in your country 는 별로 귀에 안들어왔어요.... 리딩 끝날때까지 무한 반복되긴 했지만 리스닝때는 다 끝났었네요), 그렇게 리딩 끝내고, 리스닝 듣는데 역시나, 난이도는 ETS 출제 문제지랑 비슷해서 맘 놓고 풀었는데 더미 출몰(외워가길 잘했어요; 한 문제 헷갈려서 잘못 찍긴했지만);; 그냥 느긋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피킹도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 글쎄 요새 스피킹 문제는 템플릿 적용이 안되는건지 그래도 그냥 어거지로 탬플릿에 끼어 맞추면서 말하고, 라이팅은 뭐.;; 보지도 못했던 주제(I still remember these topics.. 통합:고속철도 좋아 안좋아? 독립:정부는 인터넷 꽁짜로 쓰게 해줘야돼?) 였습니다. 그냥 프리스타일로 썼네요.
뭐 첫 시험이라 성적이 안나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대학의 컷라인은 넘겼네요. 5월 9일 시험은 더 열심히 준비해서 90점을 받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쓴 연유는 해커스 학원 다니면서 기본반, 중급반 리딩을 노유리 선생님께 배웠는데, 솔직히 빡세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제가 본 시험 지문 4/12 은 선생님께서 주신 reading passage에서 비슷하게 언급되었었죠 japanse history, formation of solar system, pacific island ecology) 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 시험보고나서 점수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28점 먹었어요~ 하하
길게 글을 썼지만, 요약하자면
토플(다른 영어 시험도 그렇지만) 문법이 중요 한 것 같고요, 단어 미치게 안외워도 될것 같고요(단어보다 지문을 많이 읽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스피킹, 라이팅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냥 열심히 준비하고 주제에 맞게 잘 말하고 쓰면 되는 것 같고, 리스닝(솔직히 전 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저렇게 나와서 이상하긴 한데.. 4/12 리스닝 시험은 다른분들도 죽을 쓰신 것 같으니 선방한 것 같고)은 ETS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ETS 기출 문제집이 리스닝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전(더듬더듬 거리는 내용도 비슷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