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졸업생입니다. 중학교 때인 CBT 시절에 처음 토플을 시작해 2008년 5월 109점, 전역 후 2011년 1월에 109점 받은 이후 110점 위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취준 때문에 토플은 손에서 놓고 영어시험은 토익, 토스, OPIC 만 했었습니다. 그랬더니만, 정말 토플 실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직감했습니다. Reading을 5분 이상 남겼는데 오늘은 조마조마하게 끝냈더랬죠…Listening 은 여전히 필기하다가 하나둘씩 놓치는데 오늘은 이게 심해서 Speaking 때도 놓쳤습니다…100점대가 불안한 수준이네요.
그만 징징대고 후기 들어갑니다. (이하 음슴체)
장소: 군장대 강남 9시 반 (시험 시작 10시)
시설 및 감독관: 깔끔하고 감독관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 (오버해서 감독하지 않음). 다만 Writing 때 Shift 키가 상당히 뻑뻑한 컴퓨터에 걸려서 대문자 쓸 때 고생
기타: 컴퓨터 4대씩 10줄 정도 있는데, 꽤 붙어있는 느낌. 먼저 입장하니까 Reading 집중 할 때 Describe the city you live in 만 몇 번을 듣는지 집중이 좀 안 됨. 배도 좀 아프고…게다가 옆에 앉은 녀석이 (여권 들고 온 걸로 봐서 고딩 같은데) 처음엔 펑! 하는 기침 소리로 놀래키다가, 속사포로 Describe the로 염불을 외다가, 나중에 남은 Speaking 답변 중인데 옆에서 컴퓨터 망가졌다고 큰소리로 말해서 그 녀석 목소리가 답변에 함께 녹음됐을 듯…Writing 시간에는 겨드랑이 긁고 코도 꽤 자주 팠음. 진짜 거슬렸으나, 프로라면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으리라 봄.
문제 (더미: Listening Bird Migration, Rafflesia, Ragtime)
Reading (3 Passages * 14 Qs, 60m)
1. Olmec
-멕시코의 멕시코만 쪽 연안에서 발견된 문명으로 Olmec 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음. 주로 늪지와 정글에서 살았던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정글에서 나는 걸 잘 먹었음.
-사냥도 많이 했지만 농사도 짓던 사람들이었음. 땅에서 한 층을 더 돋워서 만든 밭에서 많은 수확량이 나옴. 이를 통해서 거의 국가가 운영될 수 있었음. 이 Olmec 은 San Lopez 에서 발견된 다른 사람들에 의해 BC 900 년에 망할 때까지 (BC 1500년부터) 반성한 것 같음. La Venta 라는 지명도 나왔으나 왜 나왔는지 기억 안 남.
-국가의 형태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이론이 있는데, 발견된 피라미드 등의 유적을 보면 가운데에 구심점을 하는 종교적 시설이 있는 큰 시설 주위로 작은 마을이 흩어진 것 같음.
-사냥과 농사가 쉬운 땅을 선점한 사람들이 이 고대국가의 지도층이 됐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 중 하나가 땅에서 한 단을 높여서 만든 가짜 산처럼 보이는 피라미드가 있는 늪지 호수 가운데의 섬.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사람, 동물 등을 조각한 것인데, 이렇게 구체적 형태가 보이도록 조각한 것이 중앙아메리카 최초
-지도층은 지도층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재규어와 지도층을 융합한 조각을 만들었음. 재규어는 formidable 한 동물 (동의어 찾기: impressive) 로서 이승과 저승을 무리 없이 오고 가는 신성한 동물로 받아들여졌기에, 지도층의 위엄을 나타내기 적합했을 것.
어려웠던 단어 문제: mutilate (지도층을 표현한 조각이 지도층 사망 후 ‘의도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에서)
2. Darwin & The Beagle V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이 비글 호에 승선한 후 그 유명한 ‘The Origin of Species’ 를 발표하기 전까지의 주요 발견과 그 발견의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 되는 글
-비글 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에 가기 전까지 파나마를 들렸던 다윈은 파나마의 동해안 (카리브해)과 서해안 (태평양)이 얼마 안 멀지만 전혀 다른 해양 생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함. 이를 두고 예전 한 진화학자의 uniformitarian-ism 이란 생각에 의문을 제기함 (진화는 전세계 공통으로 천천히 이뤄지고 있단 생각이었음)
-그리고 갈라파고스에 도착하니 지척에 위치한 여러 섬들인데도 사는 거북이들이 전부 다르게 진화한 것을 볼 수 있었음. 다윈은 여기서 또 다른 발견을 하는데 전혀 다른 생물들도 (박쥐, 고래, 뱀) 공통의 조상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뼈의 흔적 두 가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중 하나는 같은 부분의 뼈가 여러 종류로 바뀌는 것 (길어지거나 짧아지거나 등), 그리고 다른 하나는 퇴화되었지만 그 흔적은 뼈에 남아있는 것.
-그리고 이러한 진화가 어떻게 이뤄져왔는지를 고민하다가 문득 Malthus의 책을 떠올린 다윈은 (Malthus Trap의 그 Malthus 맞음) 맬서스가 기근 시기에는 오히려 아이기 적게 태어나는데 기근을 잘 버티는 아이가 태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 그 유명한 적자생존을 고민하게 됨. 그 시대와 그 환경 속의 생존 및 번식에 가장 맞는 자가 생존한다는 것을 떠올린 것은 오히려 인간의 사례를 봐서 그런 거였음.
-영국 귀국 후에 학술지에 발표를 하려고 하는데 다윈의 자료는 다윈이 생각하기에도 잡다한 자료는 많은데 결론을 내기엔 뭔가 아쉬워서 다윈 스스로가 발표를 주저했음. 그러나 나중에 동남아에서 다윈과 비슷한 주제로 연구를 하고 온 Wallace 가 있었는데 둘이 같이 팀을 해서 발표를 해보자고 Wallace 가 설득하고 결국 이에 따름. 그러나 ‘처음에는 그렇게 큰 호응은 없었는데’ (문장 끼워넣기 문제) 나중에 연구 결과를 토대로 The Origin of Species 를 쓰면서 유명해졌고, 후대 과학자들이 다윈의 연구를 참조를 많이 했음.
어려웠던 단어 문제: had priority (이 뜻을 모르는 게 아니라 문맥상 다윈이 발표를 주저한 이유 중 하나로 등장했는데 생물학적 발견보다 지질학적 발견이 우선이었다는 것으로 직역되니, 지질학적 발견의 양이 더 많았다는 것으로 보임)
3. White Crown Sparrow (이하 미국참새)
- 미국참새는 그 특유의 울음소리를 언제, 어떻게 배우는가와 관련 실험,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다는 것을 이용한 실험 결과 등등이 소개됨
- 봄에 태어난 미국참새는 아빠 새가 우는 소리를 간간히 듣기는 하지만 많이 듣는 것은 아님. 게다가 열대지방과 달리 냉대지방에서는 엄마 새가 잘 울지 않음. 그렇다면 이 미국참새가 어떻게 울음소리를 배우는가?
- Sensitive Period 가 존재해서 다른 미국 참새들의 소리를 듣거나 아빠 새의 소리를 최대한 활용해서 배우고, 이 때 미국 샌프란 지역의 참새들은 다른 곳의 참새에 비해 다르게 울지만 그 차이가 극단적이진 않고 사투리 같은 정도임.
- 실험실에 미국참새를 집어넣었을 때는 6개월이 걸리는데, 자연에서는 3달 (주였나?)만에 울음소리를 배워버리는데, 자연에서는 겨울이 오기 전에 갓 독립한 미국참새들이 텃새이므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울고, 남성호르몬이 나오면 열심히 울면서 더 빨리 배움
- 귀가 먹은 참새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미국 참새 표준의 소리를 닮아서 우는 경향이 있음. 즉 빨리 배우는 시기도 있고, 이미 짜여진 소리도 있지만, 이 위에 지역의 특색이 추가되어 우는 것.
개인적으로 참새가 제일 어려워서 다른 것에 비해 좀 부실하네요.
Listening 2*(1 Conversation + 2 Lectures) + Dummies, 60m
1. Conversation: 학생-교수
놓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나옴. ‘왜 학생이 교수님을 찾았을까요’
문제의 대부분은 뒷부분에서 나오는데, 문제는 뒷부분이 아닌 앞부분의 내용이 정말 길다는 것.
학생이 늦게 찾아와서 늦은 이유를 설명함
캠퍼스 내의 복사기 이용법이 바뀌었는데 이게 뭔가 굉장히 불편하다.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는 특정 복사기를 선택해서 줄이 긴 곳을 피하거나 기숙사와 가까운 곳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노트북에서 복사기로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이 잘 안 돼서 애를 먹는다. 요즘은 아예 시내까지 운전하고 나가서 복사 전문점에서 유료로 하고 들어온다. (교수는 자기 개인 복사기를 쓰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정을 잘 몰라서 이걸 계속 물어본다. 여기서 듣기 문제 나옴 – 교수가 왜 자신은 개인 복사기를 쓴다고 했는지)
근데 이 부분 뒤에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불문학에서 양은 적지만 문제는 4~5개 나온 느낌
정확한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학생이 현대 불문학 관련한 페이퍼를 낸 모양.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첫 파트의 첫마디가 많은 것을 의미하는 의미심장한 구절이라고 함 (여기서 나오는 문제, 왜 의미심장하다고 교수가 그랬나?)
그리고 학생이 뭔가를 발견했다고 해서 교수가 되물어보는 게 있는데, 그것은 이 책의 히로인 중 한 명인 펠리시테라는 하녀가 있는데 첫 파트에서는 책 속 화자가 매우 냉정한 어조롤 펠리시테를 대하다가 둘째 파트에서는 갑자기 온정적인 어조로 바뀐다는 것을 매우 신기해 하는 부분.
(이것도 왜 두 사람이 신기해 했는지를 물어보는 식으로 문제로 나옴)
2. Lecture: Black Mountain College
미국 North Carolina 주의 Black Mountain College 이야기로, 이 대학은 1933년에 생겨 1957년에 없어진 대학인데,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교육 이념을 가지고 있어서 호응이 적어 폐지됐다고 함.
이 대학은 기존의 교육자들이 직업 교육 및 직업 관련 지식을 공부만 해가는 곳이었던 대학에 환멸을 느껴 (문제: 왜 만들어진 대학인가 –보기 중 disillusioned 으로 표현) 만들어진 곳
전통적인 개념의 강의, 강의실 등이 아니어서 학생이 교수에게 보고하고, 교수가 교직원에게 도움을 묻는 방식이 아니었음. 작은 학교였기에 이 세 주체가 한 데 모여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음. (여기서 이 학교의 특징을 묻는 문제로 굉장히 아리송하게 나옴. 필기하다 놓침.예시 중에는 같이 요리를 했다는 것도 있고, 농장도 운영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모두 다 그랬단 걸로 보기에 나와서 애매함.)
특히 가장 영향을 많이 준 교육 방법은 과목 한 가지가 아닌 과학 과목에도 인문학적인 요소와 융합을 해 교육을 하는 것으로, 1930년대에 이것을 생각을 해낸 Black Mountain 의 혁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많았음. 여러 예술가들도 왔고,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도 이곳에서 잠시 가르치기도 했음.
그러나 너무 시대를 앞서나간 탓인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해 50년대 와서 폐지돼버림.
3. Lecture: Horse Shoe Crab (투구게)
투구게의 특징 및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여기서 나오는 문제는 주제가 뭐였냐는 건데 모두 투구게의 특징에 대한 설명처럼 아리송해 보임)
첨부된 사진: 투구게의 앞면 뒷면 그림
Trilobite 학명 크게 띄워줌.
투구게는 trilobites 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과에 속한 종류로, 이 과에 속했던 생물은 투구게를 빼고 모두 멸종했음. 다만 투구게는 Environmental Generalist 여서 잘 살아남음 (문제: 투구게를 제외한 다른 trilobite 가 멸종한 이유를 유추했을 때 올바른 것은?)
투구게를 뒤집어보면 딱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음. 투구 쪽의 뒷면에 몸과 장기와 다리가 거의 다 있고, 중간에는 지느러미 같은 부분이 있으며, 끝에는 매우 길고 뾰족해 보이는 꼬리가 있음. 이름만 ‘게’지 (신기한 게, 영어에서도 ‘crab’임) 전혀 게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함. 그래서 교수가 얘는 오히려 거미와 전갈의 육촌 팔촌쯤 되는 놈이라고 말해줌.
그랬더니 학생이 끝에 있는 매우 길고 뾰족해 보이는 꼬리를 보고 전갈처럼 독이 있는 게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음.
이 때부터 교수가 웃으면서 독이 없다는 대답에서 시작해 진짜 본론으로 넘어감. 어려운 문제는 여기서 다 나오는데, 자신의 피를 인간을 위해 존재감 없이 묵묵히 쓰는 동물이라고 함.
투구게의 피는 Endo-toxin Testing 을 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음.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는 독소가 이 Endo-toxin 이며 박테리아나 균이 보유하고 있음. (후술되지만 바다에 아주 많다는 걸로 봐서 비브리오나 살모넬라 같이 패혈증을 잘 일으키는 종류 같음)
근데 이 원리가 좀 복잡한 게,
투구게의 피는 원시적이라 혈액에 백혈구가 없음. 따라서 Endo-Toxin 이 몸에 들어가버리면 투구게가 아주 위험해지는 수가 있음.
그런데 어떻게 투구게가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냐면, 대신에 피 속에 있는 작은 세포가 있어 상처가 나면 아예 핏줄의 상처난 부위를 막아버리도록 그쪽 근처의 피를 굳혀버림. 그리고 이 세포는 Endo-Toxin 을 알아차려서 몸에 Endo-Toxin 이 들어오면 즉시 이 시스템을 가동
(이 원리 묻는 문제 두 문제)
덕분에 인간이 투구게의 피를 이용해 이를 Testing 하는 시약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시약이 그냥 무식하게 말그대로 투구게 피. 체취도 투구게 납치해서 피 뽑고 놔주는 것. 죽이지는 않는다고 하며 시약 만드느라 투구게 많이 죽냐는 여학생을 안심시키면서 끝.
(뜬금 문제: 교수님이 Vaccine 언급한 이유: 놓쳐서 기억 안 남…)
4. Conversation: 고민 상담
전형적인 토플 지문 속 징징이가 등장하는 문제. 상대방이 대안 제시하면 계속 뭣 때매 하기 망설여진다고 징징대며 지문 길이를 계속 늘려가는 문제. 오늘의 징징이는 여자.
여자가 남자한테 진열대 너머의 도자기를 살 수 있냐고 물어봄. 장소는 캠퍼스 내 매점으로 보임. 남자는 님한테 Yes 하면 모두한테 다 Yes 해야 되고, 그러면 저런 안 파는 물건도 팔게 되니 우린 혼란스러워서 못 하겠다고 함. 대신 물건은 우리 지정 Wholesaler 한테 들여온다고 함.
뻘쭘해진 여자가 사실 자기 수업에서 교수님이 시켰다고 함. 여자의 전공이 공예였고 교수님이 앵벌이로 이걸 팔아와서 보고서 내라고 시킨다고 함.
남자가 다양한 방법을 알려줌. (방법 별로 여자가 왜 망설여지게 되는지 물어보는 문제 나옴)
첫번째, 온라인에서 팔아보기. 요즘 다들 온라인에서 팔지 않냐고 함. 여자는 자신이 컴맹이라서 못 하겠다고 징징댐.
두번째, Consignment. 시내에 나가면 Emporium 이라는 공예 전문점이 있는데, 여기서 파는 게 여러 사람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Emporium 에서 받고, 만든 사람이 직접 원하는 가격을 써내서 Emporium 에서 진열하고 판매해줌. 일정 시간 지나도 안 팔리면 만든 사람한테 반송해버리는 제도. 여자는 아 그게 뭐야 무서워 하다가 좀 듣고는 거기까지 물건 싣고 갈 차가 없다고 징징댐 (정확하지 않음. 세번째에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함)
세번째, 요즘 캠퍼스 근처에서 곧 하게 될 Fair 가 있는데 여기서 물건을 팔아봐라. 여자가 방법을 물어보자 방법은 등록한 후 물건을 가져가서 팔고 그냥 앉아있으면 된다 라고 함. 이번에는 여자가 차 없는 걸 의식해서 버스로 갈 수 있다고 말함 (확실치 않음. 왜냐면 버스에 싣고 가기도 힘들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함)
여자는 이번에는 자기 과제 있어서 공부하느라 바쁜데 죽치고 있기 그렇다며 징징대다가 끝낼 때가 되었는지 그러면 그냥 손님 오는 중간 사이사이에 보겠다(read the assignments between the customers. 좋은 표현) 고 함.
5. Global Cooling by Volcanic Eruptions
교수님이 처음부터 어서와 Global ‘Cooling’ 은 처음이지? 로 시작하는 문제.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내려간 사례를 언급하면서 그 중간에 트리비아 들을 말해줌
이번에는 외국 화산 이름만 나오고 어떠한 사진도 없음. 심지어 문제 중의 하나가 Stratosphere 가 뭔지 또 말할 필요 없죠? 하고 되물어보는 교수님의 의도가 뭔지 맞추는 것. 머릿속에서 분주히 화산재를 그리면서 들어야 함.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폭발한 이듬해인 1816년은 전세계적으로 여름이 없는 해로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8월에 눈이 내릴 정도로 추운 해였음. 여기서 신기한 것 두 가지는 어떻게 해서 인도네시아에서 터진 화산 때문에 전세계가 내후년까지 고통받았는지임. (문제로 나옴.)
일단 화산재는 하늘높이 26km 까지 튀어올라가는데 대기권은 높아야 10km 에서 끝남. 이후로는 성층권이고, 즉 성층권에 한 번 화산재가 올라가면 가뜩이나 미세먼지 수준인 화산재가 알아서 내려오기 전까지는 답이 없다는 얘기. 왜냐하면 성층권에서는 비나 눈 같이 화산재를 억지로 끌어내리는 기상현상이 거의 없기 때문.
이 화산재는 태양빛을 반사시켜 자연스레 지구의 온도를 내리게 됨.
게다가 이쯤에 가면 전세계를 순환하는 기류가 있는데 이 기류를 타면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은 순식간임.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깊게 들어가버림.
미국 Washington 주의 Mt. St. Helens 화산 멕시코의 El Chichon 화산을 비교하는 것인데, 문제는 Mt. St. Helens 화산이 겉으로 보기에는 화산재가 정말 엄청났는데 막상 지구의 기온을 내려가게 한 효과는 그에 비하면 초라했던 El Chichon 이 3배 이상 더 컸던 것. 왜 그럴까요? 가 문제 (실제로도 문제)
따지고보니 화산재에서 특히 산성 기체가 이런 역할을 많이 하는데 (Sulfide 종류) El Chichon 이 이게 많아서 겉보기에는 화산재가 적어도 눈에 안 보이는 산성 기체를 많이 뿜어내서 그랬던 것으로 호기심 해결
교수님 마무리 멘트는 인간이 저지른 Global Warming 을 자연이 자체적으로 Cooling 하는 게 아니냐는 심히 The Gaia Theory 스러운 말씀을 하심. (어머니 지구는 살아있다는 그 이론)
6. 르네상스 시대 여류 화가 Sofonisba Anguissola
미술 주제: 초상화
첨부된 사진: Sofonisba Anguissola (이하 앙귀쏠라)의 그림 The Chess Game
http://en.wikipedia.org/wiki/File:The_Chess_Game_-_Sofonisba_Anguissola.jpg
그리고 그녀의 이름 (너무 길고 어려워서 따로 적어줌)
초상화의 발달을 보면 그 기원이 그리스 로마 시대의 동전 (주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중세시대에는 초상화의 중요성이 적어지다가 (나보다 신이 더 중요한 시대)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다시 개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초상화가 다시 떴는데,
이 때 여성이 apprenticeship 을 받아 화가가 될 수 없는 시대임에도 여류 화가로 유명한 앙귀쏠라가 있었음. (문제는 주로 어떻게 앙귀쏠라가 그 시대에도 ~걸 했는지 임)
학생이 여성이 어떻게 apprenticeship 을 받는지를 물어보자 교수님이 그녀는 귀족 집안의 자제여서 앙귀쏠라 말고 사실 그 자매들이 다 같이 화가 집에 가서 공부를 했다고 함. 또한 귀족 신분인 덕분에 원래 살벌하게 실전으로 배우는 apprenticeship 과는 달리 화가들이 곱게곱게 알려줬다고 함. 워낙 어려서 배운 게 많아서 또 쉬웠다고도 함.
교수님 왈 이런 교류가 잘 돼서 몇 번은 미켈란젤로한테 스케치도 보내서 같이 작업하는 데 피드백도 받기도 했는데, 사실 이러한 교류가 큰 의미는 없어보이는 게, 자주 만나지도 않았다고 함 (문제: 앙귀쏠라와 미켈란젤로와의 만남은 어땠는가)
암튼 여성 화가가 공식적으로 진출하는 게 무척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앙귀쏠라는 사교계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면서 뜨기 시작했다고 함 (문제: 그녀의 데뷔 방식)
이후 그녀의 대표작 The Chess Game (위의 링크로 가면 볼 수 있어요) 을 보면 당대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 또 기대 이상으로 잘 드러나고 꼭 가족 사진 같다고 하는데(문제: 교수님이 이 체스를 두는 그림이 꼭 가족 사진 같다고 한 이유는?) 그 이유가 가족 간의 dynamics (원본 xxscript에서 쓴 말) 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그림이라고 함. 여동생이 언니를 우러러보고 뒤에 배경처럼 늙은 할머니종이 있음 (쇤네)
Listening 끝
Speaking
원래도 24점이어서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5번을 말아먹었네요..웬만해서 안 그런데…
독립형
1. 당신의 나라에서 일어난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 중에서 가장 큰 일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일어난 다른 변화는 무엇이었는지?
(영어 질문은 온전히 기억나지 않네요)
저는 담뱃세 인상으로 했습니다. 상당히 구린 답변이었던 것 같아요.
2. TV 로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요? 당신의 의견은?
저는 오히려 좋다고 했습니다. 경기장 가서 보는 것보다 힘과 시간을 절약하고, 집에서 친구 데려와서 보면 어울리는 데도 좋다고 했습니다. 물론 영어 답변은 이렇게 근사하지 않았습니다.
3. 지문: 학교 방침상 교내 캠퍼스랑 기숙사의 탄산음료나 스낵류를 파는 자판기를 다 없애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이런 게 드시고 싶으시면 캠퍼스 밖의 Grocery 에서 사드세요.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대화: 말도 안 된다. 비합리적이다. 자판기를 없앨 게 아니라 그 자판기를 건강에 좀 더 좋은 과일주스나 말린 과일 등을 파는 자판기로 바꾸는 게 낫다. 또 기숙사의 자판기를 없앤 것은 실수다. 시험공부 할 때 배고프면 언제 Grocery 까지 가서 나가서 먹고 오냐.
요약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4. 지문: The Generation Effect
광고의 목적은 시청자가 광고를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광고를 시청하는 사람이 직접 광고의 한 부분을 완성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강의: The Generation Effect 관련 실험에 대해 교수님이 설명. Splash 라는 가상의 음료수 광고를 피험자들에게 보여줬더니, 그냥 보여줬을 때는 나중에 광고 속 음료수 이름도 기억을 못했음. 나중에 두 번째로는 같은 음료수를 광고하되 광고 모델이 시청자들에게 ‘음료수 이름이 뭐라고요?!’ 라고 물어보는 문구를 삽입했더니 거의 다 이 광고를 기억했다고 함.
광고 속 문구에 시청자가 마음으로 대답해서 Generation Effect 가 완성되었다고 하고 두 실험에서 이 효과가 있고 없음의 차이를 보여주면 됩니다.
5. 대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쳤습니다. 필기하다가 여자가 제안해준 방법을 놓쳤습니다.)
남자는 대학 학내 신문의 편집자인데, 앞으로 자신의 정치외교 전공이 점점 빡세지면서 편집자도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다고 함. 그래서 대타로 뛸 사람도 찾아보려고 했다 함.
여자는 그게 괜찮다고 하자, 남자는 사실 학기 중간에 대타가 들어오면 편집부원들이 적응하는 데 힘들다고 함.
그랬더니 남자는 ??? 를 하는 게 더 괜찮다고 했고 여자도 그게 더 좋다고 했음.
문제에서는 사실 남자의 문제가 무엇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대답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남자의 해결책을 요약하다 말려서 시간이 부족해 그냥 지금 하던 신문 편집장 계속 하면서 빡세게 사는 법 배우라고 했습니다…이 무슨…
6. 강의
물고기가 물 속에서 떠 있을 수 있는 이유:
물고기도 결국 물보다는 무겁기 때문에 물고기 자체만으로는 뜰 수 없음. 물고기가 물에 뜰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는 하나는 Pectoral fin (옆지느러미, 사실 다른 용어 같았는데 찾아봤습니다)이고 두 번째는 Swim bladder (부레)인데, 옆지느러미의 예시는 상어, 부레의 예시는 강꼬치 (pike) 가 나왔음. 상어의 옆지느러미는 비행기의 날개처럼 물이 지느러미 밑으로 가게 해서 계속 부력을 유지시켜주는데, 오히려 이 부력 유지를 위해서 상어는 늘 움직이고 있어야 하는 운명임. 대신 부레가 있는 강꼬치는 핏속에서 어느 정도의 산소가 계속 부레에 쌓여서 이 부레의 힘으로 뜰 수 있음 (keep buoyant, floating)
문제는 상어와 강꼬치의 예를 들어서 물고기가 어떻게 물에 뜨는지를 정리하라는 거였습니다.
Writing
Integrated
1. EAS (Essential Air Service)
지문: 미국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제도로서, 시골이나 격오지에 위치한 공항 및 그 항공편에 가격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찬성론자들은 이 제도가 첫째로 격오지에서 항공 교통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때문에 도시 지역에서 110km 이상 떨어진 공항에는 가격보조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큰 도움으로 봄. 둘째로 이 제도 덕분에 격오지의 공항에도 이용객이 늚으로써 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 세번째는 주로 이러한 시골 공항에는 19인승의 작은 비행기가 투입되기에 비용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된다는 점을 들었음.
강의: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서, 강의자는 첫째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도시 지역에서도 공항까지는 110km 정도를 다들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110km 라는 기준 자체가 너무 관대하다고 함. 둘째로 최근에는 오히려 시골을 떠나 도시로 더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이사 오는 사람이 더 많은데, 오히려 이런 사람들을 지원해주지 않고 사람도 별로 없는 시골 지역에 계속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괜한 낭비라고 하고, 세번째로는 이런 19인승 항공기는 이제 수요도 많지 않고 몇몇 생산업체는 19인승 비행기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한 사례도 있다고 함.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도 기름값이 들기 때문에 결국 점차 비용 보조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란 이유로 쐐기.
Independent:
대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찬/반을 표하고 그 이유를 대세요.
(서론 및 첫째 이유)최근에 이민에 익숙한 나라에서도 다양한 인종 관련 범죄가 발생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고, 여러 인종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교육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함. 또한 두번째 이유로는 대학교에서 국제 학생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대학교가 국제학생들을 많이 보는 현지 학생들을 교육시켜서 이 사람들이 졸업 후 사회에서 이런 교육을 받은 것을 많이 퍼뜨려야 한다고 함. 결론에서는 한국 사례를 들면서 아시아 인종에 대해서는 안 좋은 감정이 있으면서 백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데, 광고를 보면 그런 게 극단적으로 드러나고, 유색인종들이 차별 안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