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비법노트 게시판에 글을 쓰네요 ^-^ 

95점이라는 비루한 점수지만 고해커스에서 도움 받은 것이 많아 저처럼 80점~100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12월 시험에서 19/ 23/ 19/ 18 = 79점을 받고 1월 26일 시험에서 25/ 27/ 19/ 24 = 95점으로 졸업하게 되었어요!

제 목표는 85점이라 11월에 해커스 중급반을 수강했었는데 수강 후 2주 공부 후 본 시험에서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1월 한 달 동안 해커스 80점 환급반 강의를 끊어서 독학을 한 뒤 시험을 봤습니다

총 공부 기간은 11월 한 달 현강+2주 독학 후 첫 시험+점수 나오기 전 휴식+1월 한달 인강으로 독학해서 2달 반쯤 걸린 것 같아요!

기본 영어 실력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RC가 제일 부족했고 기본 단어나 문법을 많이 몰랐습니다ㅠㅠ 단어 외우기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이구요 그나마 자신있는 부분은 LC였고 SPK은 발음과 유창성이 매우 부족하고(지금도 부족해요) WRT는 문법을 잘 몰라서 단순한 문장만 계속 쓰고 문법 실수(시제, 단복수 등)가 잦은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수시파라 수능 공부에 집중하진 않았지만 6등급 나왔고(15년도) 대학교 1학년때 본 토익은 토플만큼 열심히 해보진 않았지만 인강 듣고 한두달 공부했는데 700점 넘은 적 없어요.

교재는 거의 해커스 인터미디엇으로만 공부했습니다! 

RC + voca

현강들을때: 인터미디엇 교재 풀면 Test 부분은 물론이고 Practice 부분에서도 많이 틀렸어요.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엄청나게 많고 문법이 탄탄한 편이 아니라서 지문 해석 자체가 잘 안되고 읽기 자체가 싫었어요.. 한 세트에 문제가 8개 있으면 보카 2개는 당연히 틀리고 추가로 2~4개는 꼭 틀렸구 만약에 많이 맞추는 지문이 있다고 해도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렸어요. 현강이라 스터디도 했는데혼자 했으면 단어를 절대 안 외웠을 것 같은데 스터디하면 벌금내고 그러니까 나름 열심히 외웠어요. 원래 현강 쌤이 강조하신건 오답노트까지 꼼꼼히 작성하는 건데 저는 단어+스터디 숙제+RC 강의 숙제까지 하면 풀어야 할 문제 양이 너무 많아서 현강 듣던 시기엔 오답노트는 안했고 그냥 문제풀어가는 숙제는 꼬박꼬박 했구요. 3주차에 Trial Test를 봤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지문도 평소 교재보다 어려워서 진짜 멘붕이었고 17점 나왔어요.. 아마 토플 처음 시작할 때 원래 실력은 더 낮았을텐데 그나마 3주 단어외우고 문제푸는법 배우니까 그정도 나온 것 같더라구요ㅠㅠ 학원 끝내고 2주 독학할땐 단어 한번 더 돌리고 (하루에 2일치씩) 인터미디엇에서 안 풀었던 부분 독서대로 세워두고 눈으로만 푸는 연습을 했어요..! 이렇게 하고 12월 시험에선 더미 걸려서 마지막 세트 뒷부분 4~5문제는 거의 찍어서 19점이 나왔네요.. 현강 들을땐 다른 과목들도 공부하고 스터디 숙제까지 하다보니 RC공부는 하루에 1시간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인강+독학할때: 학원다닐때 선생님들이 20점 이하는 무조건 단어문제라고 하신게 생각나서 하루에 1시간반 이상 무조건 단어를 외웠어요. 하루에 3일치씩해서 한 달동안 2회독 정도 했고 저는 단어 외우기가 너무너무 싫어서 현강시절부터 온갖 방법을 다 써봤어요. 깜지쓰기,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단어랑 뜻 가리면서 외우기, 해커스 보카 어플 등등.. 근데 저랑 제일 잘 맞았던 방법은 '퀴즐렛'이라는 어플에 저만의 단어장을 만들어서 계속 반복하는거였어요. 처음에 단어를 하나하나 입력하는게 귀찮긴 했는데 입력하면서 머리에 들어오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저는 뜻 칸에 표제어를 쓰고 의미 칸에는 기출동의어를 썼어요..!(한글로 안적고 뜻-의미 둘다 영어를 씀) 그렇게 3일치씩 외우고 한글 뜻을 모르겠는 단어들은 2회독때 A4 용지에다 쭉 한번 정리해보기도 하고 어플에서 별표 표시한 뒤 표시한 단어들만 공부하고 그랬어요. 한번에 외울거라는 생각보다는 여러번 반복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단어 외우기 싫으신 분들 꼭 이런저런 방법들 시도해보시고 본인한테 맞는 방법으로 해보세요! 저는 초록이는 별 3개~2개 표시된 애들 기출동의어까지만 외우고 별 1개인 애들이랑 중요동의어는 안 외웠어요. 그리고 독학할땐 지문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퀴즐렛 단어장으로 만들고 https://www.thesaurus.com (동의어 찾는 사이트)에서 동의어 1개씩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다만 RC 지문에 나오는 단어들은 꼭 외워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생각날때 한번씩 보는 정도로 넘어갔어요. 

RC 공부는 현강시절 풀었던 인터미디엇 교재를 복습하기로 결정했어요. 스스로 생각할 때 한달동안 인터미디엇 교재를 다 소화한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푸는 건 의미가 없어 보였고 선생님들이 인터미디엇 교재로도 충분히 80점 넘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해커스 인강 양혜미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practice 부분은 전부 넘어가고 해커스 Test 지문을 하루에 딱 하나씩만 풀었어요. (해커스 test 지문이 단원별로 보통 3개인데 첫번째 지문은 문제가 4개밖에 없어서 2, 3번째 지문만 하루에 하나씩 풀었어요) 예를들어 월요일(1단원 Test 2)- 화요일(1단원 Test 3)- 수요일(2단원 Test 2)- 목요일(2단원 Test 3) 이런식으로요..! 유형별로 문제 푸는 법 설명은 10~20분 정도 해주시고 practice 부분 설명하시는데 문제 푸는 법 설명만 듣고 넘어갔어요. (저는 복습이라 practice는 다 넘어갔는데 처음 푸시는 분들은 practice까지 다 꼼꼼하게 완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문제 푸는 순서는 RC 문제집을 독서대로 세워놓은 뒤 스톱워치로 시간 재고 눈으로만 풀었어요. 실제 시험처럼 A4용지랑 연필만 두고 단락별로 중요단어 메모하는 방식으로. 제가 지킨 순서는 문제 풀이-> 틀린문제 체크-> 혼자서 지문 해석, 모르는 단어 체크-> 스스로 모든 문제 보기의 오답과 정답의 근거 간략하게 메모(틀린문제 맞은문제 전부 다)-> 강의 수강->오답노트 만들어서 틀렸던 문제 복습->지문 마지막으로 다시 해석->몰랐던 단어 퀴즐렛에 동의어와 함께 정리. 이 순서대로 했고 강의 듣는 거 포함 항상 2시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아요. 특히 모든 문제의 오답과 정답의근거를 본인이 생각하면서+지문에서 찾아내서 정리하는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고 결국 1월 시험 RC에서 25점을 받고 6점을 올릴 수 있었던것도 꼼꼼하게 오답을 분석했기 때문 같아요. 이런 오답 노트가 쌓이면서 가장 많이 틀리는 유형이 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유형의 문제를 풀 때는 좀 더 주의+답 고른 후 한번 더 확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 제가 만든 오답노트 샘플인데 너무 악필이라 일부분만 올려봤어요! 지문이랑 보기랑 계속 비교하면서 왜 패러가 안되는지, 왜 오답이고 정답인지 분석하니까 실력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 저작권에 걸릴까봐 전부는 못 찍었는데 이건 인터미디엇 교재 일부이고 보기 A, B, C, D 별로 왜 틀리고 왜 정답인지 강의 듣기 전에 스스로 생각해서 항상 메모해놨어요. (틀린문제든 맞은 문제든 전부다!!) 그리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오답제거 원리랑 같은지 다른지 비교해봤어요!

-> 이건 지문의 일부분인데 모르는 단어는 연필로 동그라미, 노란색은 선생님이 인강에서 집어주신 단어, 빨간색은 문제의 키워드나 정답/오답 근거로 표시했어요! 8-C 근거라고 써있는건 8번문제의 보기 C가 정답(혹은 오답)인 근거라는 뜻입니다..!

LC

현강들을때: 저는 컨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고 렉쳐는 살짝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가장 문제는 단어가 약하다보니 LC 이해를 잘 해놓고도 보기를 잘못 이해, 해석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선생님한테 상담하니까 단어가 부족한거라고하셔서 선생님이 주시는 LC 단어를 스터디원들이랑 시험보면서 외웠어요(인터미디엇 교재에 단원 마다 맨 뒤에 나와있는 단어 리스트랑 거의 비슷했던 것 같아요)그리고 복습법은 하루 2시간 30분은 투자하라고 하셨는데 통학시간에 다른 과목 숙제도 너무 많아서ㅜㅜ 수업시간에 항상 렉쳐 1개를 풀어봤는데 그거 하나라도 제대로 복습하자는 생각으로 매일 1시간~1시간반 정도밖에 공부를 못했어요. 쉐도잉은 안했고 한문장씩 끊어서 해석해보는 직청직해로 복습했고 지문 중에서 잘 안 들리는 문장 1~2개만 쉐도잉을 했어요. 스터디원들이랑은 LC 단어시험을 보거나 돌아가면서 직청직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Trial 때 22점 -> 12월 시험에서 23점이 나와서 유일하게 20점이 넘었네요. 일단 꾸준히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 주말에는 컨버나 수업때 다루지 않은 렉쳐 하나씩은 꼭 직청직해 연습했어요. 

LC도 RC처럼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꼼꼼히 보는게 중요한 것같아요. 현강 끝내고 2주 동안 독학할 때는 첫주엔 인터미디엇에 있는 못 푼 문제들 하나 풀고 직청직해하는 방식으로 복습했고 남은 주에는 액츄얼테스트 도서관에서 빌리고(무려 초판..) mp3만 사서 연습했는데 확실히 인터미디엇 지문보다 길고 음원이 빨라서 연습할때 좋더라구요. 한 세트 풀때마다 컨버당 1~2개, 렉쳐 하나당 2~3개 평균으로 틀렸구요.. 월(set1 풀이)-화(set1 복습)-수(set2 풀이) 이런식으로 일주일 연습하고 12월 시험 보니까 실전 음원이 살짝 느리게 느껴졌어요

인강+독학할때: 한달 동안 인터미디엇 교재 Cloud쌤 강의를 들었는데 진짜 도움 많이 받았어요. 제 약점은 들리는건 꽤 많은데 아는 단어를 전부 적으려고 하고 쓸데없는 부분까지 다 적으려고하는 성격때문에 막상 중요한 뒷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구름쌤 강의에서는 노트테이킹 약어들이랑 본인이 직접 노트테이킹까지 해주셔서 학생들이 강의 끝나고 직접 연습할 수있었어요(최소3번 해보라고 하셨고 저도 3번씩은 연습했어요) 아직도 노테가 길긴 하지만 현강 들으면서 노테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노테 양이 너무 많아서 문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는게 너무 어렵고 시간이 걸렸는데 줄이고 약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연습하니까 훨씬 알아보기 쉽고, 문제랑 상관없는 부분에서 등장한 오답보기들을 고르는 것도 줄어들었어요. LC 공부 순서는 강의 진도에 맞춰서(하루에 2강씩 수강) 문제풀이(이때 1.1배속으로 하고 풀었음)-> 오답체크-> 강의 수강-> 렉쳐의 경우 노테 연습-> 모든 문제 오답과 정답 이유 정리-> 음원당 최소 3번 듣고 머릿속으로 해석하기. + 컨버 쉐도잉 1시간 이렇게 했고 강의에서 오답을 항상 제거해주시는데 저도 정답을 바로 체크하는 연습보다는 오답을 하나하나 제끼면서 답 고르는 연습을 하니까 실수가 좀더 줄었어요. 

그리고 실전에서는 한 문제당 30초 정도의 시간이 주어질텐데 연습할때는 무조건 20초 이내에는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연습하니까 압박이 많이 느껴져서 실전에서 시간관리할때 도움이 되더라구요. 컨버 쉐도잉은 지문을 다 끝내자고 생각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1시간을 쉐도잉으로 채우자고 생각하고 했어요. 일주일에 4~5번정도는 했던 것같아요. 쉐도잉 때문에 27점으로 올랐다기보단 꼼꼼하게 오답분석+노테연습에 쉐도잉까지 추가로해서 점수가 오른 것 같아요. 1월 시험에서도 12월때처럼 실전 음원이 더 느리게 들렸고 투클릭 문제가 엄청 많았는데 노테를 줄이는 연습 덕에 디테일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저처럼 음원은 나름 들리는데 문제 많이 틀리시는 분들, 문제에 나오는 부분은 막상 못 들으신 분들은 꼭 노테 줄이고 간략하게 구조화하는 연습+다 적지 말고 기억하는 연습 꼭 해보세요! 

-> 교재 한권 다 끝내고 유형별로 얼마나 틀렸는지 분석했어요. 제가 약한 부분이 Function 이랑 Main purpose라는걸 알아서 실전에서는 저 유형 풀때 더 주의했어요..!

-> 이건 LC 오답노트인데 모든 문제 모든 보기에 아주 간단하게라도 왜 정답/오답인지 꼭 적었어요! 정답/오답의 근거가 되는 단어들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SPK

현강들을때: SPK은 유일하게 20점 못 넘긴 과목이자 점수가 오르지 않은 과목이라 조언하기가 뭐하네요ㅎ.. 현강들을 땐 조원들이랑 독립형 브레인스토밍 하루에 5~6개 각자 해와서 공유했고 브레인스토밍 끝내고 남은 1주일 동안은 랜덤으로 문제 정해서 말하는순발력 기르는 연습을 했어요. 현강때 숙제는 독립형 템플릿 매일 외워서 스터디에서 체크+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랑 유형별로 복습하면서 녹음해보는 거였어요. 사실 템플릿 매일 외우기랑 브레인스토밍은 꼬박꼬박 했는데 수업 시간때 배운 유형 다시 녹음하는건 아예못했어요ㅠㅠ 시간이 항상 부족했기 때문에.. 독립형 브레인스토밍은 매일 연습하니까 괜찮았는데 단어 몇 자만 적고 말로 하려니까 더듬거리고 문법 실수가 엄청 많았어요.. 발음은 당연히 안좋았구요ㅠㅠ! 통합형은 템플릿에 맞춰서 말하니까 (기본적으로 LC는 그나마 잘 들렸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쉬웠는데 강의 듣고 요약하는 4, 6번은 좀 어려웠어요..! 통합형 템플릿(기본 구조)은 입에 붙을 때까지 연습해서 자동으로 나오게 만들어서 그나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현강 끝내고 2주 동안은 중국 tpo 하루에 하나씩 쭉 풀고 녹음한거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고치고 다시 녹음하는 식으로 공부했고 trial 에서는 22점 받았고 12월 시험에서 막힘없이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19점이 나왔네요ㅠㅠ! (F/F/F) 떴어요. 

독학할때: 처음엔 인강을 듣다가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 매일 발음 연습 최소 30분을 했고 TPO도 주중에는 매일 풀었어요. TPO 풀 때 한번에 쭉 풀고 녹음한거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답변 나올 때까지 계속 녹음했어요. 이렇게 다 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사실 발음이랑 억양이 제일 부족한 것 같아서 발음 연습 할 때 (https://www.speechtexter.com/) 이 사이트로 연습했어요! 발음 연습할때는 인터넷에서 성우들이 녹음한 문장을 들은 다음 저 사이트를 켜놓고 발음 억양 강세 따라하면서 사이트가 제 발음을 어느정도 인식할 때까지 연습했어요. 앱스토어에 'speak'이라는 앱도 녹음돼있는 음원이랑 대화하는 앱인데 제 발음을 대략적으로 평가해줘서 자기 전에 재미로 조금씩 하고 잤어요. 목소리가 작고 혀가 짧은 편이라 예전부터 영어발음은 자신 없었는데 현강 시절 녹음했던거랑 발음연습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고 녹음했던거랑 비교해보니까 아주아주아주 조금은 나아졌더라구요ㅠㅠ 근데 문제는 1월 26일 SPK이 난이도가 되게 높아서ㅠㅠㅠ 1번 문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다음중 가장 용감한 행동은 뭐라고생각하냐)였고 통합형 5번도 해결책이랑 문제가 되게 헷갈리게 나온날이라ㅠㅠㅠ 12월 시험에선 끝까지 더듬지 않고 잘 말한 느낌이라 후련했는데 1월시험에선 전부 횡설수설하고 제대로 대답 못하고 더듬어서 그냥 망했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래서 17점정도 나올까 싶었는데 (L/F/F)로 똑같이 19점 나온거 보면 발음이나 강세가 전보다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훨씬 더듬고 못 말했는데도 같은 점수가 나온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WRT

현강들을때: 현강 들을 땐 SPK WRT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것 같아요. 특히 WRT은 스터디때도 거의 안하고 수업듣는거 외에는 거의 자습을 안했어요. 일단 선생님이 알려주신 통합형 템플릿은 다 외웠고 2주 독학기간동안 하루에 1개씩 연습하니까 빠르게 쓸 수 있더라구요. 통합형은 LC에서 들리는걸 잘 요약해서 적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독립형 연습도 현강 들을땐 아예 안하고 브레인스토밍도 자습하는 2주동안 조금씩 했어요.. 브레인스토밍은 저한텐 너무 어려워서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던 것 같아요. (원래 매일 n개씩 해야했는데 그냥 안했어요) 2주 동안 자습할 땐 매일 시간 맞춰서 독립형 쓰는걸 연습했고 샘플 에세이도 많이 읽고 외우기도 했는데 결국 12월 시험에서 통합형 good/ 독립형 limited로 18점. 독립형 두번째 바디가 오프떠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수업만 듣고 2주 동안은 통합형+독립형 작성 연습만 해서 확실히 공부량이 부족했던 것 같고 억지로 논리 끼워맞추려고 했던게 오프토픽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네요ㅠㅠ

독학할때: 네 영역 중 독립형이 제일 심각한 것 같아서 베일리쌤 강의를 들었어요. 베일리쌤 강의의 좋은 점은 템플릿을 따로 알려주시기 보다는 작문할 때 유용한 고급 표현들을 많이 알려주셔요! 12월에 템플릿(샘플에세이) 외워놓은게 아까워서 body2에서 억지로 끼워맞췄는데 베일리쌤 강의 듣고 템플릿을 쓰자는 생각은 그냥 버렸어요.. 강의마다 알려주시는 문장 표현들을 퀴즐렛에 정리했고(270개 정도) 매일 외웠어요. 한달 동안 3회독 정도 했던 것 같아요. 2주 동안 이렇게 인강을 몰아서 듣고 남은 2주 동안엔 통합형 하루에 하나씩 연습+ 독립형은 하루에 2개씩 작성했어요. 둘다 워드프로세서 켜놓고 스톱워치 맞춰놓고 작성하는 연습을 했고 다 작성한 다음 꼭 문법체크 사이트에서 체크했어요. (매번 자잘한 실수가 정말 많아서 글 쓰고 최소 3~5분은 검토하는데 시간 쓰려고 노력했어요) 독립형은 다 써본 다음 꼭 고해커스 라이팅 게시판에 올려서 첨삭까지 받았어요. 실제 점수랑 비슷하게 내 주시는건 잘 모르겠는데 제 글에 부족했던 부분을 항상 친절하게 잡아주셔서ㅠㅠ 너무 감사한 분들인것 같아요. 

독립형은 시간 재놓고 다양한 주제로 많이 써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써볼때 베일리쌤이 알려주신 표현들 최소 3개는 꼭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저는 body 하나만 썼어요..!! 제일 스트레스 받았던게 브레인스토밍이었고 12월에도 두번째 body는 억지로 끼워맞추느라 오프났는데 인강 듣고 바디 하나도 괜찮구나 싶어서 하나만 썼어요. 저는 영작할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예시를 좀 길게 쓰는 스타일이라 하나만 써도 300자는 충분히 넘었고 실전에선 380정도 썼던 것 같아요. body 하나만 쓰는 대신 브레인 스토밍 할때 구조를 최대한 꼼꼼하게 한글로 적은다음영작하려고 노력했고 예시도 미리 세세하게 적어놓고 딴 길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2주 동안은 브레인스토밍 5개씩 매일 연습했는데 크게 도움된 것 같진 않아요.. 어차피 매일 2개씩 에세이 쓰면서 브레인스토밍 연습을 했고, 독립형 주제가 점점 다양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처럼 브레인스토밍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은 매일 브레인스토밍 몇개 이런거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연습 많이 했는데도 실전에서는 역시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ㅠㅠ 이렇게 해서 Good/Good으로 24점 나왔네요. 점수 깎인건 문법 실수나 오타 때문인 것 같아요..!

기타 Tip

RC: 시험장에서 맨 처음에 나오는 RC 디렉션 바로 넘기지 마시고 꼭 천천히 읽으시면서 눈이 컴퓨터 폰트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두번 다 더미 나와서 멘붕했는데 한 문제에서 3분 이상 쓰지말고 그냥 찍고 넘어가세요ㅠㅠ 12월엔 문제하나하나 매달리면서 풀다가 뒷문제에서 시간 없어서 다 찍었는데 1월에는 진짜 안풀리는 문제는 찍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풀었더니 끝까지 풀 수 있어서 훨씬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아요. 더미뭔지 예상하려 하지 마시고 그냥 다 푸세요..!! 그리고 평소에 공부하실 때 꼭 눈으로만 읽고 A4용지에 메모하면서 풀어보세요 단락별로 메모하면서 푸는 연습하면 Summary 풀때 많이 도움돼요..! Fact 문제는 지문에서 패러프레이징 된것만 정답인데 어휘력 약한 저같은 사람은 패러된거 찾기가 되게 어렵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문제 키워드 근처에서 보기랑 패러프레이즈 돼있는거 꼭 찾아낸 다음 정답으로 고르세요!! 문제 키워드 꼭꼭 잘 읽으시고 문제키워드랑 너무 멀리 있는 내용 보기는 고르지 마세요 (True지만 관련 없는 내용일 때가 많아요) 저는 항상 문제 키워드 잘 파악하고 근처에서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동의어 많이 외워두면 패러된거 찾는게 편해지니까 단어 꼭 외우시구요ㅠㅠ! 분명 단어 외운만큼 보상 받으실거에요!!!!! 무조건 문제 많이 풀어보려고 하지 마시고 단어랑 오답노트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LC: 컨버/ 렉쳐 둘다 많이 적으려고 하지 마세요. 연습하실때 어느정도 기억하면서 듣는 연습, 흐름을 이해하면서 듣는 연습 꼭 하세요. 본인만의 약어를 사용하든 단락 구분선을 사용하든 어느정도 구조가 눈에 보이게 노테해야 문제별로 관련 내용찾을 때 쉬워요. 독학할때 1.1배속으로 연습하는거 실전에선 진짜 도움됐어요 (실전 음원이 더 느리게 들렸어요) 공부할 때 RC처럼 오답노트 항상 만들었고 제가 많이 틀리는 유형 체크했어요 (저는 main purpose를 은근히 많이 틀려서 그 문제 풀때는 더 집중하고 몇번씩이나 체크했어요) 1월 시험 다 보고나서 확실히 잘 봤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기본 듣기 실력이 정말 부족하다 싶으시면 쉐도잉은 추천드릴게요. 하지만 어느정도 듣기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쉐도잉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저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그것만 채우자는 생각으로 하시면 스트레스 덜 받으실 것 같아요. 문제를 많이 풀어보려고 하지 마시고 한번 푼 문제 음원 계속 반복해서 들으시고 바로바로머릿속에 해석, 이해될 정도로 복습하는게 많이 도움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보기 볼때 D->C->B->A 순서로 읽었어요. 제 오답노트를 보니까 A번을 골라서(A를 보고 맞다고 생각한 뒤 나머지 보기 대충 읽고 A를 고르는 경우) 틀릴 때가 많더라구요 A에 매력적인 오답이 놓일 때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거꾸로 읽으면서 풀었어요.. RC/LC는 본인이 약한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걸 파악해서 고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SPK: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발음과 유창성 중요해요.. 주제에 살짝 벗어나도 유창하게 말하면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ㅠㅠ! 독립형도 점점 3개중에 하나 고르라는 식으로 나오는 추세인 것같아서 템플릿에만 너무 의존하는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문제보고 엄청 당황했어요ㅠㅠ 스피킹 디렉션때 템플릿쓰기=치팅이니까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꺼 듣는다고 해서 유리하지도 않고 오히려 예상한 문제랑 달라서 헷갈릴수도 있으니까 정정당당하게 보고 옵시다ㅎㅎ.. 꾸준히 시간 안에 문제 풀어보는 연습이 중요한 것 같고 자신감있게 크게 말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막상 저는 지키지 못했네요.. 통합형은 템플릿 꼭 숙지하셔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외워두고 사이사이에 내용 끼워넣는거 연습 많이하면 익숙해지는 듯해요. 저는 단어 몇개만 보고 문장 만드는게 어려웠기 때문에 통합형 LC에서 나오는 문장들 그대로 적어서 읽을 때도 많았어요. 이러면 뒷 문장은 거의 놓치게 되지만 LC에서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문장으로 적어서 말할 때가 많았어요. 저처럼 바로바로 문장만드는거 어려우신 분들은이 방법도 도전해보세요!

WRT: 통합형은 LC 노테하는거 많이 연습하시고 RC내용보단 LC 적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템플릿이 구조 깔끔하게 잡는걸 도와주는역할을 하니까 통합형 템플릿을 알아두시면 훨씬 빠르게 쓰실 수 있을거고, 저처럼 문법 실수 잦으신 분들은 꼭 5분정도 남겨놓고 꼼꼼히 확인하는 연습 하세요..!! 실전에선 시간이 항상 부족하더라구요ㅠㅠ 독립형 브레인스토밍 힘들고 예시 구구절절 쓰시는 분들은 body 하나만 쓰셔도 24점 정도는 나오니까 그렇게 연습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고해커스 첨삭게시판 진짜 천사분들이니까 유용하게 활용하시구요..! 단순하게 문장만드는것보다 가끔씩 가정법이나 자주 안쓰는 표현들 (ex. a lot of -> a significant amount of 나 a variety of ->a wide range of) 넣어주시면 더 좋지만 이런거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일단 사소한 실수(시제, 단복수)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독립형도 꼭 시간 맞춰놓고 작성하는 연습 하시구 body를 하나만 쓰신다면 미리 구조 잘 잡고 작성하세요..! 

ETS 토플 모의고사: 인강 사면 무료로 한 번 볼 수 있어서 1월 시험 전날에 집에서 봤어요. (윈도우로 가능하고 시험 보다가 멈춰서 다시 들어가고 이어서 볼 수 있는데 한번에 쭉 보시는걸 추천해요.) 첫 시험인데 저처럼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서울에서 하는조선일보 모의고사 대신 집에서 모의고사 풀어보는 것도 방법 같아요. 컴퓨터 화면이 실전이랑 거의 똑같이 나오거든요..! 저는 모의고사에서 28/ 26/ 20/ 25= 99 받았는데 모의고사가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평가가 많아서 최소 -5점은 고려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점수는 바로 나오는데 spk, wrt는 컴퓨터로 채점하는거라 크게 신빙성은 없는 것 같고(어떤 분은 spk 거의 말 못하셨는데 20점 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RC, LC는 틀린 문제수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는 것 같아요. (RC 45개중 35개 정답, LC 34개 중 27개 정답인데 28, 26점은 조금 높은 점수같네요.) 그래도 실전 감각 익히고 싶으신 분들은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한번쯤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험장: 일찍 가면 서약서 읽는 소리에 방해받을 수 있고 늦게 가면 리스닝때 남들 스피킹이 들릴 수 있으니까 본인이 판단하셔서 가세요(둘다 장단점이 있어요:) 당 충전할 초코바 같은거 꼭 가져가시구.. 전날엔 충분히 자서 체력 보충 잘 하세요! 

+독학하시는 분들:

집이 지방이라 한달동안은 친척집에서 지내면서 현강을 들었는데 너무 불편하고 현강비가 비싸기도 하니까 2주 독학하고 시험을 봤는데 79점을 받아서 다시 학원에 가야할까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래도 1월동안 독학하면서 느낀점은 독학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하시구 언젠가는 꼭 빛을 보실거라고 믿어요!! 저는 잠이 정말 많은 편이고 아침에 일찍(제기준 9시도 일찍일어나는 것ㅠㅠ) 일어나면 낮잠을 자는 편이라서.. 저처럼 잠 많으신 분도 해내실 수 있다는거..!! 집중 안되실땐 운동, 산책하시거나 유튜브로 발음 가르쳐주는 영상보면서 따라하는것도 추천드려요..! 저는 집중 안되면 고해커스 와서 다른 분들이 올리신 비법노트나 QA 보면서 이것저것 정보 얻고 자극도 받았어요!

 토플 시험도 아침에 있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 혼자 집에서하는데 공부시간 n시간 채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기상스터디나 캠스터디 구하시는것도 추천드려요! 기상스터디는 오픈카톡이나 네이버 밴드로 운영되는게 많은데 본인이 일어나고 싶으신 시각에 기상인증을 하는 스터디를 찾아서 가입하시면 좋아요..! (아침잠 많은 저는 도움 많이 받았어요) 제가 했던 스터디는 9시에 칫솔에 치약 바른 사진을 카톡방에 인증하는 스터디였고 지각하면 벌점-> 쌓이면 다른 멤버에게 기프티콘 선물 or 강퇴하는 방식이었어요. 캠스터디도 따로 했는데 공기계나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화면 켜놓고 서로 공부하는 손, 책상 보이게 두면서 자극받을 수 있었어요. (캠스터디별로 하루 몇시간 이상 채워야 하는 스터디가 많아서 벌금 안 내려고 공부시간 열심히 채웠네요..!) 저는 평일엔 평균 9-10시간 정도 공부했고 주말엔 3-5시간 정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100% 제 경험담이라 다른 분들 공부법과 다른 점이 분명 있을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동안 고해커스 정말 자주 와서 질문도 많이 했는데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각자의 이유로 토플 준비하시는 분들 언젠간 꼭 보상받으실거라 믿어요:) 2019년엔 다들 꽃길만 걸으시길!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