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단 6기 현이람쥐입니다! 저번주에 첫 칼럼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두번째 칼럼에는 제가 노베이스에서 115점까지 점수를 올리기까지의 제 스토리를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소감 위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토플의 본격적 시작, 90점
먼저 독학으로 토플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조금 막막했지만...점수를 올리기 상대적으로 쉬운 리딩, 리스닝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리딩>
사실 수능영어 등으로 영어지문을 읽는 것 자체에는 큰 거부감이 없었으나,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강을 통해 각 문제 유형을 익힌 다음,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복습 때는 문장 끊어읽기를 하면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장은 사실 복잡해 보이지만, 주어 동사만 제대로 파악해도 거의 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 단어를 정말 열심히 외웠습니다. 저번에도 강조를 했지만, 단어는 정말 기본 of 기본입니다! 단어가 약하면 리딩 뿐만 아니라 결국 다른 영역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말을 하던, 쓰던, 결국 같은 언어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 단어를 탄탄히 외워놓아야만, 계속해서 실력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습니다.
항상 손에 단어집을 들고 다녔으며, 짬짬히 열심히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단어장과 같이 실려서 나오는 오디오 파일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뜻만 아니라 아예 예문을 통째로 암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스닝>
처음에 리스닝은 신세계였습니다...! 도통 무슨 말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 문제를 풀어야 했으니...
멘붕이 연속해서 왔습니다. 다들...익숙하시죠?ㅎㅎ
우선, 인강을 들으면서 각 문제 유형과 공략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청해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테드 강연을 아침 먹으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몇 개만 들렸던 리스닝에서 문장들이 들리기 시작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해하는 내용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스피킹>
토플의 쌩초보였기 때문에, 학원을 수강은 우선 보류했습니다. 토플 스피킹은 생소한 만큼, 처음 듣고 스피킹을 할때는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따라서 답변이 원하는 퀄리티가 나올때까지 계속 녹음했습니다. 사실 무엇이 우수답변인지는 몰랐지만, 최대한 내용을 구체적이고(=디테일 많이), 논리적으로(=내용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게끔)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라이팅>
라이팅도 마찬가지로 인강을 들으면서 에세이의 전반적인 구조(topic sentence-explanation-example)와 논리적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특히 Model essay를 분석하면서 감을 대충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학으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결국 리딩과 리스닝은 어느정도 높은 점수(25~28)를 획득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두 영역은 점수가 27에서 정체되었습니다.
토플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100점대
이 단계에서는 스피킹과 라이팅 실력에 올리는 데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물론 리딩과 리스닝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내용을 읽거나 들었을 때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쓰고 말을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이때부터 현장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스피킹과 라이팅 약점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위와 내용이 중복되는 관계로 과감하게 생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킹>
처음에는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보다 토플 점수가 낮아서 많이 위축되곤 했습니다.
특히 다른 학생들의 스피킹을 들어보면, 막힘없이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와 달리는 저는 중간에 버벅이거나, 놓치는 내용이 많아서 스피킹 내용이 부실하곤 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중간에 반쯤 포기해서 15초 넘게 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뒤쳐진 스피킹 실력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따라서 순발력과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 많이 애썼던 것 같습니다.
순발력은 첫 번째 질문 유형인, 15초 내에 brainstorming을 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점점 생각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아이디어도 풍부해졌습니다. 그리고 유창성은 그저 입이 닳도록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새로운 표현도 입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본인 것으로 소화하게 됩니다.
<라이팅>
스피킹과 마찬가지로,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첨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팅은 주어진 라이팅 토픽이 있으면 1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완벽하게 에세이를 써오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이와 같은 연습을 통해 논리적인 전개 방식을 확실하게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 라이팅 첨삭을 받고 문제점을 고친 다음에, 30분 내에 수정된 버전으로 쓰는 연습을 수없이 했습니다.
피드백만 받았으면 쉽게 잊어버렸겠지만, 한번 더 써보면서 제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목표 점수가 한층 가까워진 110점대
점수가 110점대에 도달하면, 최소 2가지 영역은 만점에 가까이 나옵니다.
제 경우에는 각 영역마다 골고루 고득점을 받았지만, 항상 두 과목에서 구멍이 나서 조금 고생을 했었습니다.
각 영역의 약점을 보완하고, 시험장에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실전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단체 강습에서 개인 과외로 전환했습니다. 단순히 개인 스케줄 때문이었지만, 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리딩>
아...리딩...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극과 극(25~26/29~30)의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리딩이 생각보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았던 점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리딩 질문은 어느정도는 맞추지만, 꼭 몇 문제를 틀려서 만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딩이 어렵게 나오면 점수가 우수수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ㅜ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놓치거나/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여, 지문을 읽고 아예 문장 단위로 요약하는 연습을 수두룩하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해한 부분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문장이 왜 나왔는지 등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시험 때는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독해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시험때 언젠가 피봅니다...ㅎ)
<리스닝>
리스닝도 마찬가지로 점수 변동 폭이 조금 큰 편(25-30)에 속했습니다.
계속해서 리스닝 문제를 풀고 오답풀이를 했습니다. 안정적인 점수를 만들기 위해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을 체크하고, 왜 이해를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원인도 분석했습니다.
<스피킹>
다른 영역에 비해 정말 안정적인 실력(28~29)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어실력도 많이 늘었지만, 무엇보다 “순발력”이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나왔을때는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비법은 바로 섀도잉입니다. 평소에 틈틈히 마음에 드는 TED 강연을 섀도잉을 했습니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임해서 효과가 컸던 것 같습니다.
<라이팅>
사실 평소에 써오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나,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낮은 점수(27)를 받곤 했습니다.
항상 내용 구상 시간만 30분이 초과되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좋은 근거와 예시를 생각해내는 걸 참 어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예 라이팅 토픽 리스트를 들고 다니면서 brainstorming 연습을 틈틈히 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근거와 예시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 최고점을 찍기 위해서 끊임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꿈의 점수... 115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목표점수를 이루기 전까지… 참 자괴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가 낮을 때는, 남들 비해 실력이 한참 모자라서,
점수가 어느정도 나올 때는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께 실망감을 안겨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언어를 공부할때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암기과목은 한 글자라도 외우면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조금 다릅니다.
차곡차곡 쌓이다가 갑자기 ‘포텐'이 터집니다. 그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결과 하나하나 너무 집착하다 보면, 스스로 괴롭히는 셈밖에 되지 않습니다.
묵묵히 공부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마인드로 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공격적으로 공부를 할수록 더욱 빨리 실력상승합니다. (번아웃 주의!)
본의 아니게, 멘탈 관련해서 얘기가 길어졌네요.
사실 단기간으로 공부하던, 오래 공부하던, 토플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합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참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에 따라서 4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 칼럼에서는 누구나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좌절을 하기도 했고, 상승한 점수를 보면서 더할나위 없이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내용에 공감을 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많은 고우해커스 회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번 칼럼은 여기에서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