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입니다.
오늘은 많이 늦은 토플 시험 각 영역별 공부 방법을 드디어 알려드리는 날입니다. 영역별 첫 칼럼으로는 많이 요청 받았던 토플 라이팅에 대한 칼럼은 다뤄볼 것입니다. 영역의 설명, 라이팅의 구조, 템플렛, 팁까지 모두 알려드릴 예정이니 끝 까지 읽어주세요 :)
——————————————————————————————————————————
일단 토플 입문자 분들은 라이팅 영역에 대해서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까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통합형 문제 (20분) - 먼저 주어진 본문을 읽은 후 같은 주제지만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리스닝을 듣습니다. (예를 들어 본문은 ‘지구 온난화가 큰 문제가 아니고 자연의 과정을 거쳐가는 과정이다’ 라는 주장을 한다면 리스닝은 ‘지구 온난화는 자연의 섭리보다 빠르게 인간들 때문에 진행되고 있어서 큰 문제이다’ 라는 반대되는 주장을 펼칩니다) 리스닝을 듣는 동안 리딩 본문은 사라지지만 나중에 글을 적을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본문과 리스닝에서 나온 얘기를 섞고 요약하는데 2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보편적으로 에세이 분량은 150-225 단어라고 추천합니다. (에세이에서는 리스닝과 본문의 주장들을 요약하면서 ‘렉쳐는 지구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본문은 아니라고 한다. 본문의 근거 A에 대해서 렉쳐는 다른 근거를 주장한다’ 이런 식으로 비교하고 두 주장을 요약해야합니다)
- 독립형 문제 (30분) - 주제문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에세이를 써야합니다. 보통 주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친구, 가족을 주제로 삼고 있고 30분의 시간에 보편적으로 에세이 분량을 300-350 단어라고 추천합니다. (예시로 제가 봤던 시험에서 독립형의 주제는 ‘한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돈이 더 많을 때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였습니다)
——————————————————————————————————————————
라이팅 영역 전체의 팁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간단한 문법 교정은 그래멀리로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4년째 그래멀리 premium을 결재해서 에세이/리포트 같은 거 제출 전에 돌려보고 꼭 냅니다. 고쳐줄 때 이 문법은 무엇이고 왜 틀렸는지 알려주니까 그냥 프로그램이 고쳐주게 의지하는 것보다는 틀린 문법을 고쳐주면 왜 틀렸는지 꼭 읽어보고 나중에 같은 실수를 안 하려고 유의하면서 그래 멀리를 쓰면 더 효율이 높아지겠죠!——————————————————————————————————————————
2. 영타 연습을 하시는 것을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영어 타자가 느리고 보통 한글 타자도 느리신 분이라면 토플을 위해서라도 타자 연습을 틈틈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연습을 하고 안 하고도 물론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있어서 에세이를 쓸 때 계획이나 점검을 할 때 쓸 수 있는 소중한 몇 분을 더 벌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영어타자 연습을 추천하는 데에는 시간 단축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인 요인인데요. 저는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영타를 수도 없이 쳤지만 시험장에 들어가니까 영타가 느릴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멘탈이 흔들렸고 치기 전에 계획을 짤 때도 막상 에세이를 적을 때도 그 초조함 때문에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고요. 20분/30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험장에 들어가서 타자를 치기 시작하면 10분이 1분처럼 느껴져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멘붕이 안 왔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영타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연습한 경험이 있고 어느정도 타자에 익숙해져있으면 상황이 예측 가능해서 더 편하게 시험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계획 짜는 시간
제가 토플 라이팅을 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사람마다 얼마나 아이디어들이 잘 떠오르냐에 따라서 시간을 상이하겠지만 저는 4-7분을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기도 전에 계획을 위해서 씁니다. ‘왜 이렇게 많이 써?’라고 의문점을 갖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느 글을 쓰던 계획과 사전 플래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머릿속에서 “어떤 구조로 본론에는 어떤 내용들을 쓸 것이고 어떤 포인트에 어떤 예시를 쓸 것이다”라는 것의 전체 그림을 간략한 필기로 짜고 나서 실제로 타자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계획을 확실 짜고 머릿속에서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이 정확히 들어왔을 때 오프 토픽을 제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머릿속에서 쓰고 싶은 내용이 명확하지 않았을 때 이거저거 떠오르는 것을 쓰다가 주제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거든요! 쓰다가 내용이 헷갈려서 더 이상 문장들이 안 떠오르는 순간이 올 때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그럴 때 멘탈이 흔들리면서 후에 쓰려던 내용도 잘 기억이 안 나고 정리가 안되고 에세이가 전체적으로 망가지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럴 때가 가장 아까운 것 같아요.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라도 괜찮으니까 꼭 플래닝을 짜고 글을 적는 것을 시작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적었던 계획들입니다. 주제와 전체적인 입장을 적고, 포인트 1과 2를 정하고 각 포인트를 뒤받쳐줄 예시를 정하고 계획을 정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간략하게 적고 생각나는 꼭 쓰고 싶은 영어 부분들도 적어둡니다.
——————————————————————————————————————————
4. 아는 단어로 써라. 너무 어려운 단어를 쓰다가 감점.
어려운 단어를 안 써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원래 아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에세이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영어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렵고 긴 단어들을 더 쓰면 쓸수록 더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 더 감점의 확률을 낮춥니다. 너무 아는 단어들이 적다면, 단어를 외워서 내 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아는 단어들이 어느 정도 있다면, 무리해서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어설프게 주워들은 단어를 억지로 에세이에 썼다면 어색하게 쓰거나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넣어서 감점이 될 확률이 훨씬 큽니다.
The reading passage discusses Greenpeace and its presentational methodology of political protestation. According to the writer, Greenpeace desires global perceptiveness and has used theatricality in its eventfulness to increase the attentiveness of the population.
파랑은 어색한 단어들, 빨강은 잘못되게 쓰인 단어입니다. 그리고 다 쓰임이 적절해도 너무 긴 단어들을 많이 때려박는 다는 느낌이면… 사실 읽을 때 굉장히 어색하고 오히려 ‘이 학생은 간결하게 얘기하는 방법을 모르는구나’로 인식돼서 감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더 자연스럽게 바꾼 문장입니다.
The reading passage discusses Greenpeace and how it organizes political protests. According to the writer, Greenpeace wants to be seen by people around the world, and it uses theatrical events to get their attention.
——————————————————————————————————————————
5. 같은 문장 구조를 계속 쓰지마라
단어만큼 중요한 게 문장 구조겠죠. 너무 같은 문장을 계속 쓰면 글의 질이 낮게 읽히고 감점의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글로 치면, 계속 “글쓴이는 이렇게 주장한다. 글쓴이는 이런 근거 때문에 이를 주장한다. 강의하는 A를 찾았다. 강의하는 이렇게 믿지 않는다” 이렇게 쓰는 것보다 “글쓴이는 (이런 이유와 근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한다. 한편, 강의하는 A라는 발견을 하고 글쓴이와는 다른 의견을 주장한다.” 이게 더 질이 높은 글이라고 느끼겠죠. 물론 예를 들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쓰긴 했지만 이런 느낌입니다. “주어+동사”만 있는 문장 말고도, 전치사 구, 등등 다양하게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Simple sentence : 독립절 1개 (주어+동사// 주어+동사+목적어)
We drove home. I agree with this statement. The writer said this.
2. Compound sentence : 2개 이상의 simple sentence 가 등위접속사 (for, and, nor, but, or yet, so)로 연결된 문장
The writer said A, and B. The lecturer agreed with A, but not with B. The writer saw A, so they agree with the statement.
3. Complex sentence : 독립절 1개에 종속절이 최소 1개 포함된 문장
Though the writer agreed to A, they did not believe B. After the lecturer talks about A, they claim B.
4. Complex-compound sentences : 여러개의 독립절에 종속절이 1개 포함된 문장
Because we had lots of guests, we got exhausted, but we were excited anyway.
무조건 긴 문장들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길다고 좋은 문장이 아니고, 적절하게 다양하게 섞어가면서 쓰라는 조언입니다. 짧은 문장이 필요한 순간도 분명히 있지만 글의 전체가 짧은 문장이면 글의 질이 낮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
6. 글자 수 채울려고 같은 말 반복 하지마라
문장에 같은 의미를 갖은 문구들을 여러 번 쓰는 것은 감점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로 글자 수를 채우려고 같은 내용을 덧붙이는 의도면 채점관들이 다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이런 부분을 유의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Moreover, I also feel that the new highway will be very noisy as well.
Ex) Moreover, I feel that the new highway will be very noisy
이 문장을 번역하면, “게다가 새로 생긴 고속도로 또한 시끄러울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이 문장에서는 “또한” 이라는 뜻을 갖은 문구가 3개나 들어가요. Morever/ also/ as well. 이 중 하나만 써도 “또한” 이라는 의미가 전달되는데 3번이나 씀으로 반복적이게 느껴집니다.
Therefore, because of that, local residents will be disturbed.
Ex) Because of that, local residents ——
In my opinion, I believe that A
Ex) In my opinion, A 아니면 I believe A
According to the writer, the writer feels that A
Ex) The writer feels that A 아니면 According to the author, A
——————————————————————————————————————————
7. Transitions
본론들을 연결할 때 가장 중요한 게 transition들이겠죠. Transition이라 함은 두 문장이나 두 문단을 매끄럽게 연결시켜서 읽는 사람이 글의 흐름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문장과 문단만 transition들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면 훨씬 글이 잘 쓰인 느낌이 듭니다.
뜻/ 목적 | transition |
순서, 배열 (ex. 첫번째, 다음, 마지막으로) | First, second, third, next, then, finally, last |
비슷한 점, 더 추가할 내용 (ex. 또한) | Also, too, in addition, furthermore, moreover |
비교, 다른점 (ex. 한편으로는, 하지만) | However, but, on the other hand, conversely, yet, though, in contrast, nevertheless |
예시 (ex. 예를 들어) | For example, to illustrate, for instance |
설명, 부연설명 (ex. 다른말로) | That is, in other words |
강조 | In fact |
상식, 당연한 것에 대해서 쓸 때 (ex. 당연히) | Certainly, clearly, of course |
일반화 (ex. 대체적으로, 주로) | Generally speaking, in general, overall, for the most part, usually, typically |
원인/결과 | Therefore, thus, subsequently, as a result, as a consequence, hence |
결론 | To conclude, in conclusion, to wrap up, to summarize, to sum up |
뜻/ 목적 | |
Time - 시간 | When, while, since, as, once |
Place - 장소 | Where |
Reason/ Cause - 이유/ 원인 | Because, since, because of, due to, as a result of |
Contrast - 대비 | While, even though, although, despite, in spite of, regardless of |
Purpose - 의도 | So that, in order to |
Condition - 조건 | If, unless, as long as |
Examples - 예시 | Such as, for example, for instance |
——————————————————————————————————————————
8. 첨삭 연습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완전히 끝날 때 가지 글을 쓰는 것을 계속하고 마지막에 결국 첨삭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제일 안 좋은 습관/ 시험 방식이라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자기가 쓴 글을 읽어보지 않고 내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너무 글자 수에 집중해서 나중에 몇 분 남았는데 계획에는 없었던 억지스러운 내용을 넣으려고 하지 마세요!! 연습을 할 때부터 맨 마지막에 첨삭을 할 시간을 남겨놓고 글을 적는 습관을 기르면 한 번 글을 읽으면서 부자연스러운 스펠링이 틀린 부분들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이 그냥 소설 읽듯이 슥 수동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각 단어와 문장을 읽으면서 실수를 캐치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로 연습할 때 정해진 시간 내에 글을 읽고 그런 실수들을 잡아내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연습하면서 어느 실수들을 제일 많이 하는지 알고 그 부분을 보안해야 합니다. (단어 스펠링/ 문장의 흐름/ 글의 흐름 등등)
첨삭 할때 저는 주로 문단 별로 읽으면서, 단어 스펠링 —> 문법/문장 —> 문단 안에서의 문장 흐름 이런 순서로 본론 2-3개를 읽고 그 다음 그 3개의 흐름을 점검하고 순서도 바꾸고, 한 문단에서 다음으로 넘어갈때 더 매끄럽게 이어 질 수 있게 확인합니다. (2-4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