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군장대 영등포 지점에서 봤어요. 4년 전 시험 본 장소라서 익숙해서 골랐는데, 생각외로 집중 분산 요소가 많더군요. 예컨대 서약서 읽는 거랑 시험장이랑 같은 곳에서 해서 리딩에 방해 요소가 있었어요. 그리고 옆 자리랑 가까워서 리스닝 먼저 시작하시는 분 헤드셋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다음번엔 한미교육위원단에서 볼 예정이에요.
저는 이번 시험이 생에 두번째 토플이었고 제 첫 성적은 105점, 이번에 받은 성적은 110점 입니다. 각 과목별로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볼께요.
1. 리딩
생각보다 체감 난이도가 좀 있었어요. 해커스 리딩 파랭이 교재 제가 쓰던 게 2nd edition인데, 이 교재보다 확실히 문제가 더 어려웠어요. 파랭이 문제집에 summary는 좀 딱딱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전에선 요약하기가 조금은 헷갈렸어요. 예전에 봤던 토플에선 리딩 만점이었어서 이번엔 떨어질 일만 남았구나 ㅠㅠ 했는데 성적 나오고 보니 이번에도 만점이 나왔어요. 제 생각엔 어느 정도 상대평가가 맞는 것 같아요. 분명히 2~3개 이상 틀린 것 같은데도 만점이 나온 걸 보면 말이에요.
2. 리스닝
제가 첫 토플 봤을 때 24점으로 제일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이었어요. 특히 렉쳐를 많이 어렵게 느꼈는데, 빨갱이 교재로 렉쳐들 내용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어디서 문제를 낸다는 걸 알고나서 점수가 많이 올랐어요. 29점 나왔습니다.
3. 스피킹
이번에 2점이나 떨어졌어요 ㅠ_ㅠ 독립형 fair, 나머지에서 good good 나왔는데, 2015년도에 듣던 수련쌤 탬플릿 썼는데 아무래도 예전꺼라 그런지 요즘 유형에는 잘 적용이 안 돼요. 아무래도 스피킹 수업은 다시 학원에 다니면서 쉅을 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스피킹은 24점 나왔네요.
4. 라이팅
예전 시험보다 2점 올랐어요. 통합형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어요. 리스닝이 오르니까 통합형에서 리스닝 부분 캐치하는 것도 점점 늘어나네요. 통합형은 225자 정도 채우라고 하는데 할 말 많아서 300자 넘겼던 거 같아요. 그래도 감점같은 건 없던 거 같네요. 그리고 독립형은 조금 어려운 주제가 나와서 평소 자주 써먹던 나의 경험담 예시 쓰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즉석에서 생각해낸 예시 쓰느라 Body 1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어요. 그래서 Body 2는 일반적 진술까지만 쓰고 예시 날려 먹고, 황급히 결론문단 쓰고 끝냈어요. 그래서 27점 받았네요.
후.... 예상만큼 오르긴 올랐지만, 아직 5점 정도 더 올리고 싶네요. 모든 토플러분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