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고득점멘토 13기 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토플 Q&A에서 많이 보였던 질문이라 함께 내용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마무리, 어떻게,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의 경험 + 주변 고득점자 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니 읽어봐주세요. 개인마다 편차는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 부탁드립니다.
시험 일주일전: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실전 감각 익히기 & 취약영역 막판 스퍼트.
실전 모의고사 연습
모의고사를 푼 후 단순히 정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리딩에서 오답이 많은 문제 유형이 ‘문장 삽입’ 문제라면, 이 유형만 따로 모아 문제를 풀고, 지문 구조를 분석하는 연습을 해보자.
시간 배분 전략도 중요한데, 리딩에서는 각 지문별로 17-18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훈련하고, 라이팅에서는 첫 5분을 아이디어 정리에 사용한 후 25분 동안 글을 작성하고, 마지막 5분은 검토하는 식으로 연습하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
영역별 추천 공부방법
동시에 일주일은, 취약 분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존 시험이나 모의고사들을 통해 취약한 분야를 파악한 상태라면, 해당 영역에서 1점이라도 커버할 수 있는 기간이다. 취약한 문제 유형이 있다면 한 문제를 세트로 푸는 것과 동시에 이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 순서 맞추기, T/F 문제 등)
- 리스닝: 구조적인 노트테이킹 하는 방법 고민하기. 긴 리스닝을 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 노트 테이킹을 잘 해야 해당 내용을 보고 문제와 연결해서 답을 찾을 수 있다.
- 리딩: 단어 암기 하기, 취약한 영역 위주로 문제 풀이하기. 시간이 부족하다면 버릴 문제를 선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강점을 가진 부분에서 시간을 더 쓸 수 있도록, 특정 유형의 문제를 빠르게 넘어가는 것도 기술이 될 수 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권장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점수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 라이팅: 시간에 맞춰 글 쓰는 연습해보기. 처음 브레인스토밍에서 잘못해서 시간을 많이 쓰는 경우 오히려 본문에 투자하는 시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리고 한번 정한 방향은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최대한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 스피킹: 시간에 맞춰 입으로 소리내서 답변 만드는 연습하기.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막상 입으로 꺼내면 발음이 꼬이거나 생각치도 못한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험 리듬 체득하기
또한, 모의고사는 시험 시간에 맞춰 푸는 것을 권장한다. 몸이 익숙해지고 뇌가 활동하는 시간을 훈련으로 맞춰놓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기상시간, 식사 메뉴 등도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나는 물을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타입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전까지 물 양을 조절하면서 화장실을 언제 가면 좋을지 타이밍도 확인했다. 긴장하면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하루, 이틀 전에 장청소를 활발하게 끝내놓고 소화가 편한 음식들 위주로 먹으며 야식은 먹지 않았다.
시험 전날: 시험 신체 & 마인드 컨디션 맞추기, 준비물 점검하기.
영역별 추천 공부방법
전날은 점수를 올리기 보다는 그동안 연습한 공부량을 최선을 다해 발휘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시간이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동안 풀었던 모의고사나 문제들 위주로 복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새로운 문제를 풀어도 오답할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단어: 마지막으로 단어장을 정리하며 그동안 외워지지 않았거나 중요한 단어들을 복습해보자. 또한 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 혹은 시험장에서 볼 수 있을 마지막 단어들을 추려서 단어장을 정리하면 좋다.
- 리딩, 리스닝: 기존 문제들을 풀면서 이게 왜 답인지, 답이 아닌지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스피킹, 라이팅: 그동안 문제들을 복습하며 구조와 아이디어들을 복습하자. 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 볼 수 있을 정도의 분량으로 아이디어나 표현들을 정리하면 좋다.
시험 준비물 챙기기
특히, 시험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점검해야한다. 신분증을 놓고와서 시험장에 와서 시험을 못치는 분들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다. 특히 나같은 경기도민은 집을 나온 순간 저런 상황이 오게 된다면 돌아갈 수 도 없다.
휴지를 챙기는 것도 좋다. 공용화장실이다 보니 오후시간에는 휴지가 다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비상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휴지 또는 물티슈를 조금 챙겨서 넣어놓으면 좋다.
시험쉬는 시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중간에 간식을 먹을 수는 없지만, 시험 전에 먹을 수 있는 초콜릿 같은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당분이 들어가면서 뇌를 깨우는 느낌도 들고, 긴장이 완화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결전의 날. 기존 공부했던 것들을 최대한 기억하기.
아침 식사하기
긴장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그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커피는 이뇨작용이 활발하기도 하고, 고카페인을 갑자기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려 오히려 더 긴장상태를 가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큰 문제가 없던 경우에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는 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많은 양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잠을 깰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고 시험 전에 초콜렛이나 시리얼바 등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자투리시간 활용하기
아침에 준비하면서 이동하는 동안 노래 대신 리스닝 문제들을 들으며 쉐도잉을 해보면 좋다. 그동안 들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잘 들리면서 긴장이 풀어질 뿐만 아니라, 영어를 계속해서 들어주면서 영어 듣기에 대한 긴장도 낮춰줄 수 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전날 정리한 단어나 스피킹 내용들을 보면서 가면 좋다. 정리 노트는 너무 많은 양을 하기 보다는 a4용지 1-2장으로 정리하면 휴대하기도 편하고, 부담되지 않는 분량이기 때문에 좋다.
시험장 일찍 도착하기
시험장에는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기회가 되면 근처 카페에서 문제들을 한번씩 보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리딩지문 한두개를 읽었고, 특히 스피킹을 연습했다. 스피킹은 답변 여러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도하고 나 스스로 말하기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입을 움직이면서 혀를 풀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에서 음료를 많이 마시지는 않았고, 시험 전에 영어 지문을 눈이나 머리에 조금이라도 더 익숙하게 하고 들어가는것을 목표로 했다. 허둥지둥 들어가게 되면 정신이 없기도 하고, 안그래도 시험 때문에 긴장된 상태에서 낯선 환경에 영어가 평소처럼 들어오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이제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마인드셋을 점검한 뒤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어깨를 최대한 펴고 크게 심호흡을 여러번 하면 긴장을 낮춰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들의 토플 탈출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