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13기 소이말차라떼입니다. 이번 칼럼은 리딩 문제 풀이 방식과 실전 연습 팁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문제 풀이 방법>
1. 저는 항상 순서대로 문제 풀이를 했습니다. 뒤의 서머리 문장을 미리 확인하거나 지문을 먼저 읽은 뒤 문제를 풀지 않고, 문제를 확인하면서 순서대로 지문을 읽어나갔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이것저것 시도해보시고 제일 잘 맞는 방법대로 하면 됩니다. 저는 예전에는 서머리 문장 먼저 확인했었는데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방법을 바꿨어요.)
2. 지문을 읽으면서 한 문단을 읽을 때 마다 짧게 요약을 했습니다. 영어든 한국어든, 문장이든 단어든 상관없고 그 문단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날 수 있는 정도면 괜찮아요. 쉬운 지문의 경우에는 단어로만 쓸 때도 있고 어려운 지문일 때는 좀 더 길게 적기도 했어요. 다만 요약에 너무 시간을 빼앗기면 시간 안에 문제를 다 못 풀 수 있기 때문에 요약에 집중하기보다는 내용 파악만 할 정도로 간단하게 적으시면 됩니다.
3. 문제를 풀면서 Fact/Negative Fact 문제나 Sentence Simplification, 헷갈리는 문제들은 종이에 적어가면서 풀었어요. 선지를 지워나가는 방식이나 헷갈리는 문제의 경우 선지와 지문을 번갈아가면서 보게 되어서 모니터로만 보면 어디까지 확인했는지, 뭐를 더 확인해야하는지 바로바로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종이에 A B C D를 적고 지워나가면서 표시했어요. 만약 해당 문제가 지문의 핵심 내용을 반영하고 있을 때는 따로 문단 별 요약 안할 때도 있었어요.
4. 이렇게 문제 풀이를 종이에다 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오답노트 하기도 수월했습니다. 저는 그냥 요약한 거 위에 다른 색깔 펜으로 틀린 이유 정도만 적었습니다.
5. Sentence Simplification 같은 경우에는 보통 문장에 두 가지 메인 내용이 담겨 있고 두 가지 내용을 모두 다 잘 요약한 문장이 정답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메인 내용을 1, 2로 표시하고 표를 그려서 정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풀었어요. 물론 두 가지 메인 내용을 잘못 파악할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표시하면 뭘 더 확인해야하는지 보기가 편해서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고, 오답노트 하기도 편했어요.
6. 동의어 찾기 문제는 지문을 보지 않고 바로 푸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선지 안에 헷갈리는 단어가 있을 경우에는 문장을 읽어 봤지만, 선지만 봤는데도 명확한 경우에는 바로 풀고 넘어갔습니다.
7. Summary 문제도 종이에 적어가면서 풀었습니다. Summary 문제에서 오답이 되는 경우는 선지 내용이 아예 틀렸거나, 옳은 내용이지만 minor한 경우 두 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그래서 정답에는 해당 내용이 들어있는 문단 번호를 쓰고 틀린 내용은 m 이나 X로 표시했습니다.
8. 그리고 한 세트를 다 보고 시간이 좀 남았다면 헷갈리는 문제 표시해 둔 것으로 돌아가서 다시 봤습니다.
9. 이렇게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푸는 이유는 단순히 긴 글을 모니터를 보면서 풀 때 집중을 잘 하기 위해서 입니다. 즉 문제를 푸는게 중요하지, 노트테이킹하고 요약하는데 시간과 정성을 너무 많이 들여서는 안됩니다! (물론 높은 점수대 상승을 위해 시간을 들여서 공부할 때는 한 문단 한 문단 정확하게 요약하면서 공부하는게 도움이 되지만, 실전 시험에서는 요약에 너무 오래 시간을 빼앗기면 안돼요. 실전 시험 1달 전 부터는 실전처럼 문제 푸는 연습하면서 빠르게 요약하는 연습 진행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냥 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끄적이는 용도, 뭘 읽었는지 까먹지 않게 표시하는 용도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많은 내용을 노트테이킹에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까지가 간략한 설명이었습니다. 제가 문제 풀이한거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테스트 글라이더에 무료로 올라와 있는 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알아보기 힘들어서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어요,,, 사실 저 그림같은거나 용어 정리한거는 minor한 내용이라 할 필요는 없는데 저는 새로운 단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릴 때는 적어가면서 따라갔습니다. (그림 그린거는 저는 한국어로는 아는 내용인데 영어 단어는 생소해서 그려가면서 푼거에요! 머릿속에 그림이 안 떠오르면 굳이 영어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려고 안 하셔도 됩니다)
사실 위에꺼는 길게 요약한 편이고 되도록이면 이정도로 끝내는 편입니다. (이번 실전 시험 칠 때도 두 지문 요약하는데 A4 용지 반 장을 채 안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단 별 요약한거 보시면 ‘발전 이유’ ,’immigrant attraction’, ‘positive feedback’ 이렇게 그냥 정말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해당 지문의 핵심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문제 풀이만 표시해 두고 따로 요약을 안 적고 넘어갈 때도 있었습니다. 3문단 같이 읽으면서 바로바로 이해가 안되는 내용만 저렇게 좀 많이 적었습니다.
어려우면 이렇게 길어지기도 합니다,, 액추얼 테스트 문제로 기억합니다. 저는 읽다가 어려운데 시간 부족할 것 같으면 일단 이해 되는 것 만큼 읽고, 문제 푼 다음에 돌아가서 다시 더 자세히 쓰면서 내용 파악하는 식으로 어려운 지문을 해결했습니다. (첫번째 지문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일단 다음 지문까지 다 해결한 다음에 남는 시간 활용했습니다. 일단 문제를 한번 다 푸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문제 번호도 노트테이킹하면서 꼭 적어뒀어요.) 일단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읽으면 안되기 때문에, 일단 이해한 만큼만 대충 휘갈기고 다시 돌아가서 읽어보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은 제 오답노트입니다,, 사실 노트라고 할 것도 없지만 틀린 문제나 모르는 단어는 그냥 문제풀이 위에 다른 색깔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실전 연습 꿀팁>
리딩은 첫 번째 영역인 만큼 긴장도 많이 되고, 낯선 환경에서 긴 지문을 모니터로 읽어내야 해서 집중력이 다른 영역에 비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 실제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문제 푸는 영역이 필수입니다. 초반에는 노트북으로 문제 푸는걸로 시작해서, 시험 일주일~이틀 전 부터는 시험장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노트북으로 문제 풀기
실전 연습 관련 내용이니 어쩌면 당연하지만, 꼭 강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모니터 화면으로 문제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좋아요. 특히 저는 구문독해에 익숙해져서 문장에 표시해가면서 해석하는 편이었는데 이북으로 봐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표시하게 되더라고요.
2. 시험 일주일 전~이틀 전 부터는 실전 시험과 비슷한 시간대에 문제 풀기
저는 오전 시험을 쳤어서 더 신경을 써서 준비했던 부분입니다. 아침에 졸린데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커피도 못 마신 상태에서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오전에 리딩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시험 직전 이틀은 시험 시간표대로 토플 공식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응시 예정 시간대와 그날 하루 예상되는 루틴에 몸을 맞춰서 준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시끄러운 곳에서 문제 풀어보기
시험 칠 때 다른 사람들이 스피킹 시험 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시험을 쳐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저는 거의 안내된 시간 20분? 15분? 전에 갔던 것 같은데 두번째 지문은 스피킹 시험 치는거 들으면서 쳤었어요) 시험날 멘탈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페 같이 시끄러운 곳에서 문제푸는 연습을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니터 화면+시끄러운 주변 소리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어질 때가 많으니 이런저런 상황에서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 두면 좋아요.
4.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접하기
저는 문화 예술, 과학 쪽 지문은 괜찮은데 사회, 정치, 미국 역사 관련 지문이 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테스트 글라이더는 비교적 제가 편하다고 느끼는 주제 지문이 많아서, 생소한 주제가 실려있던 액추얼 테스트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법이나 미국 의회 역사? 이런 주제 지문도 있었는데 관련 단어를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서 문제를 푸는 데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처음 마주치는 것 보다는 연습 때 보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으니 다양한 난이도,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접해서 관련 단어들도 암기해두고 친숙해 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