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환교 기준이 리딩리스닝 22점, 스피킹라이팅 21점 + 총점 90점 넘는거였는데
항상 다른거 다 충족해도 스피킹이 계속 2점 부족해서...3월 한 달 있는 시험을 거의 다쳤어요 진짜. 3/1일 시험 빼고 모조리 다 쳤어요
이 과정중에 리딩 26, 리스닝 25, 라이팅 27점까지도 나와봤는데 스피킹만 계속..발목을 붙잡았거든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 교환학생 기숙사비로 쓰려고 모은 돈 다 토플에 써서 너무 절망스러웠는데 결국 했습니다...흑흑
그래서 그냥 나름 토플 겁나 많이 쳐본사람으로서 말해보자면
1. 너무 운인 것 같아요. 그날그날 시험 레벨도 너무 차이가 나고
가령 22일 시험은 리딩 리스닝 저한텐 쉬웠어서 25점씩 나왔는데
29일 시험은 리딩 리스닝 너무 어려웠어서 22, 24 맞았어요
심지어 6번의 시험동안 리딩은 항상 25점 이상이었는데 이날이 최저점이에요...
그날그날 난이도가 너무 달라서, 정말 운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속상해마시고, 오늘 안되면 다음주~! 라는 마인드로 킵고잉!
오늘 못쳤으면 다음주에 잘 맞을 수 있음ㅋㅋ 이런 마인드로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2. 시험 난이도도 난이도이지만, 채점해주시는 분 재량에 따라 점수도 너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가령 저는 라이팅 진짜 오프토픽 난 것 같아서 개망했다 싶었는데, 이때 라이팅 최고점 27점 나와서 진짜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스피킹 찢었다 싶었던 날에는 19점 역대 최저점 맞고, 뭘 말했는지도 모르겠다...하..이랬을때는 22점 나왔어요
저는 토플 6번을 치고도 기준을 도대체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냥, 하늘에 맡기자고 생각하며 물 떠다놓고 비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증말....
3. 리딩 : 리딩은 지문 이해 못해도 그냥 푸는 방법만 알면 문제는 얼추 다 풀렸어요. 아직도 중심내용 이해안되는 지문 많음..
그러니 리딩 푸실 때 이해 안된다고 절망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문제 푸는거에만 집중합시다!
리딩이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영역이다 보니 시험장에서 첫 지문은 잘 집중이 안될수도 있을텐데 정신 꽉 붙잡고 읽으셔야 합니다.
옆에서 마이크 테스트하면 저는 일부러 조금 중얼거리면서 읽기도 했어요...
그리고 보통 첫 지문이 어려우면 뒷 지문은 술술 잘 풀렸어요. 그러니 첫 지문 안풀렸다고 절망 말고, 첫번째꺼 이렇게 어려우면 두번째꺼는 쉽겠네~ 라면서 풀기!
저는 화학+ 역사 지문 이런 구성이 두번 정도 나왔었는데 이때 최고점 26찍었어요.
그리고 총 6번의 시험 중에서 단 한 번도 10번, 20번 문제에 오더링 안나왔어요. 키워드라 해야하나? 무조건 다 summary였습니다.
제가 해커스 토플 정규 교재로 공부했는데 액츄얼 따로 안했어도 충분했어요!
김혜진쌤 좋았어요. 딱딱 해석도 잘해주시고 문제푸는 스킬도 잘 알려주심. 추천드립니다
4. 리스닝: 해커스 정규+액츄얼 풀었는데 정규가 딱 시험 난이도에요. 액츄얼은 진짜 너무 어려움..
그냥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 출제포인트 딱딱 외우고, 그 출제포인트에 반응하는 법만 훈련하면 20점은 나오는 듯. 저는 김자욱쌤 너무 좋아요. 최고
리스닝은 선지에서 2개 중에 헷갈리면, 좀 더 general한 선지를 선택하는게 훨씬 정답률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너무 필기하려 하지말고 이해를 하는게 포인트. 필기는 진짜 필요할때만 잠깐씩.
근데 렉쳐에서는 처음 주제를 못잡으면 아예 렉쳐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줄줄이 망했었는데 이때 그냥 최대한 멘탈 잡고, 이해는 불가능하니까 이때는 최대한 필기를 많이 해줬어요. 실제로 문제 푸는데도 나름 도움되긴 했던듯.
-렉쳐가 어려운 주제이면, 문제가 쉽습니다-
그러니 시험 중에 너무 안들려도 멘탈 붕괴되지 마시고, 단단히 잡고 계속 하세요. 괜찮아요. 문제가 잘 보여요.
리스닝은 특히 멘탈싸움 같아요. 한 번 안들리면 진짜 멘붕오기 쉬운데 "응 내가 못들은거 문제 안나와" 마인드로 빨리 되돌아오셔야 해요... 그리고 정답은 paraphrasing 되는 것, 점수 확인하기전에 모른다는 것, general한 선지 고르는 것.
저 진짜 리스닝 문제 수준 대박이었던 날 있었어요.
순서 배열 문제도 나오고, 심지어 투클릭도 아니고 3클릭이 두 문제나 나왔던...그래서 풀면서도 헛웃음 지으면서 ㅋㅋ망했네 이러면서 풀었었습니다. 근데 점수 확인해보니 24점.
근데 다른 날에는 순서 배열, 3클릭 다 안나오고 기껏해야 투클릭 나왔었습니다. 3클릭을 맛보고나니 2클릭은 선녀더군요.
정말 점수 확인하기전에는 모르니, 푼 문제는 빨리 잊고 다음에 집중하기.
5. 애증의 스피킹
저 정말 스피킹은 모르겠어요....
찢었다 싶었을 때: 19점
개망했다 싶었을 때도: 19점
하 뭐라 말했는지도 모르겠네: 22점
네...그냥 좀 하...
추측해보자면 스피킹 1번을 이유 2개 잘 말했냐가 좀 기준인 것 같기도 해요..
제가 3번인가 아예 이해를 못해서 그냥 들은거 주저리주저리 말하기만 했었는데 그래도 19점 밑으로는 안내려갔던거 보니까, 사실 2,3,4 번은 뭘 말하기만 해도 점수는 어느정도 받는거 같기도 합니다.
고득점이면 몰라도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1번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19점을 맞은 후에는, 나중에 지피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피티에게 문제 좀 어렵게 뽑아달라하고, 이유도 같이 작성해서 말해보고.
그렇게 좀 어려운 사회/윤리적 문제까지 건드려가면서 공부했더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 방법 너무 추천드립니다.
그리고..네..그냥 행운을 빕니다
토종 한국인에게는 22점이 최고점인것 같아요 저는....따흐흑
5. 라이팅: 김다은쌤 최고. (저 무슨 해커스에 돈 받은 사람 같은데 아닙니다. 내돈내산임)
갠적으로 라이팅 통합형은 어느정도 못 들어도 뭉개서 적을 수도 있고 (왜냐면 리딩 다 반박이니까)
그래서 마음을 좀 편~하게 잡고 작성하시요들.
사실 저는 라이팅 별도의 첨삭은 별로 받아본 적 없고, 그냥 김다은쌤 인강 들으면서 토픽 별로 자주 나오는 표현 외우고, paraphrasing 연습하기만 했는데 27점 따단.
갠적으로 리스닝에서 들은 것도 어느정도 paraphrasing해줘야 고득점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근데 이게 하루 아침에 딱딱 되는게 아니라서, 평소에 계속해서 연습해줘야합니다.
생각보다 빈 화면에 타이핑 해내려가는게 쉬운 과정이 아님.
토픽별로 표현 외우는게 진짜 도움 됐어요, 그리고 외워도 다양한 표현으로 외우기.
다은쌤과 함께라면 다양한 표현 습득 가능. 나중에는 선생님 목소리가 들려요.
토론형.. 토론형도 학교/회사/정부/행복,삶의질 이렇게 부문을 나눠서 자주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 주제들 그냥 아예 싹 다 외워버렸어요. 그리고 최대한 제가 외운걸 써먹는 방안으로 적었어요.
ex) 스포츠 선수들or celebrities에게 돈 집중되는거 ㄱㅊ? 질문이었는데
저는 ㄱㅊ다고, 스포츠 선수들은 삶의 질을 높여줘~ 하면서 작성했어요. 왜냐면 내가 그 쪽 표현들을 달달 외우고 있기 때문.
사실 스포츠 선수들보다 firefighter에게 돈을 더 줘야한다는 의견에 찬성하고 싶었는데, 그쪽 표현은 제가 외운게 없어서 틀었어요.
그냥 라이팅은 표현을 달달 외우시되, 그 표현을 적재적소에 써먹을 수 있는 걸 많이 연습하셔라.
아무튼 드디어 졸업했습니다..저는 토플 마스터에요...퍼킹토플..아이퍼킹메이드잇.
점수가 안나온다고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운인걸요...그니까 속상하더라도 킵고잉하시면 언젠가는. 저처럼 언젠가는 할 수 있습니다 따흐흑 ㅜㅜ
그냥 말할 거 한바가지이고 더 많은데 이만 줄여보겠습니다. 안녕. 다들 행복하세요. 다들 원하는 점수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