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커홀릭입니다.
벌써, 해커스 활동의 마지막 주차 활동이네요.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구나 생각을 하면서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적을 내용은, 출국을 준비하는 대학원생이 맞이하는 일상 정보들에 대해서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른 정보글들에 비하여 자세한 정보들은 아니지만, 제 글을 읽어 오신 분들이 나중에 어드미션 이후 마주하게 될 상황들을 한번 나열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는, 합격 후 인간 관계를 잘 챙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번에는 출국 전까지 스스로를 위해 챙겨야 할 내용을 적은 글이 되겠네요.
저는 최대한 간단하게 바라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챙길 것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요즘 어떻게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픈 캠퍼스
처음 유학
지원을 생각하던 시점에는, 과연 2021년 코로나 때문에
유학을 갈 수 있는지 우려가 많았는데, 미국은 2학기부터
오픈 캠퍼스로 운영할 예정인 거 같습니다.
연초 인터뷰 때,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 해준 것과 달리, 캠퍼스를 오픈 할 테니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부르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의 경우 백신 보급으로 인해 현지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와 공식 메일로, 백신을 맞고 학교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이전에 변종 바이러스와 백신의 안정성 때문에 조금씩
흔들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강행하는 분위기입니다.
하루빨리
정상화 된다면 여러분들의 입시 상황도 올해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겠죠?
학교나 프로그램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개강까지 100일+ 정도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저를 포함해서, 이 시기에 출국을 앞둔 예정자 분들은 장학금 지원 서류를 쓰시느라 엄청 바쁘실 거 같아요.
장학 서류
재단마다 다른 서류들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주로,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는데 졸업 증명서, 성적 증명서, 합격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모 재단은 본인과 부모님의 소득세와 재산세 등과 건강보험 자격 증명 등까지 조금 까다로운 서류들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데드라인 이전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구요. 게다가 지원서에 채워 넣어야 하는 문항들이 많고, 문항마다 채워야 할 권장 분량 또한 상당한 편입니다. 작성하고 고치고, 작성하고 고치고..., 인쇄해서 보면 왜 계속 수정할 것이 생기는지 싶었습니다.
대학원생 커뮤니티인 하이브레인넷 홈페이지에 장학금에 관련한 공고들이 올라오는데, 참조하시면 요긴 하실 것 같습니다. 키워드는 “일주”, “관정”, “국비”, “SBS문화”, “용운” 등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비자 서류에 손도 대지 못 했는데요.
어제가 일주학술문화재단의 해외 박사 장학생 지원 마감일이었기 때문입니다. 5월 초에 몇 개 장학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비자 인터뷰와
비행기 표 등도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사전 서류
위 양식을 확인하면, 비자 신청에 대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저는 바보처럼, 학교 측에서 비자 신청을 위한 I20라는 서류를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없어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제가 “Financial Certificate”를 제출해야 하고 I-20 양식을 작성해서 단과대에 접수해야, 발급이 이뤄지는 것이더군요.
3월에 행정팀에 문의 했을 때, 4월 15일이 지나면 한꺼번에 처리해준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서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나 봅니다. 저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언제 나오냐고 질문한 것이고, 행정팀은 제출했다면 4월 15일 이후 일괄 처리한다고 답변한 듯 합니다. 제 불찰이었던 거죠… ㅎㅎ
아무튼, 양식을 작성하다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 받으려고 하니, 보안 카드가 사라져서 ㅠㅜ 다음 주에 영업점을 방문해야 겠네요. 예금잔액 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대부분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진행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
이번 주에 다녀온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인터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대기 시간은 50분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이랑도 이야기를 나누니 질문은 상당히 간단해서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더라구요. “어떤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 전공, 한국 졸업 대학교, 재정 지원 상황, 과거 비자 여부 등”에 대해 간단히 체크했다고 합니다.
예방 접종
한국에서
대학 입학 할 때, 이런 건강 서류를 제출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유학생이 아니라서 그랬을까요? 미국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 학생이 예방 접종을
받았는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주나 학교마다 요구하는 예방접종 리스트가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꼭 체크를 하시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다고 하구요. 특히 영문으로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서류 절차가 잘 이뤄지고 있는 전문 병원으로 가는게 시간과 노력을
아끼실 수 있다고 해요.
저희 학교에서는 Measles, Mumps, Rubella (홍역, 볼거리, 풍진) / tetanus-diphtheria (파상풍) / Meningococcal ACWY(수막수균) / Hapatitis B Vaccine Series (B형 간염) 등을 요구했는데요.
여러분이 과거에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확인하실 때는 아래 링크가 유용하게 활용 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검색창에 "예방접종증명"으로 검색하시면 확인 가능하시구요. 본인 인증을 거쳐서 조회하시면 과거 어떤 예방접종을 하셨는지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등록되지 않은 기록들이 있어서 아가수첩 등을 통해 증명하는 방식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병원에 가서 접종을 다시 하는 것이 빠른 길이라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접종 비용도 상당하지만 서류 비용까지,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간다 싶습니다.
건강 검진
출국을 앞두고
건강 검진을 제대로 받아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작년에 짝수년도 건강검진을 놓쳐서 아래
조치를 통해서 검강 검진을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께 추가 검강검진 상담을 받았습니다.
1. [국민건강보험]에 전화 (평일 9시~오후 6시)한다.
**1577-1000**
2. 짝수년도 검사를 코로나 등의 사정으로 받지
못 했다고 설명
본인 개인정보
확인 후, 6월말까지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저는 몇 주 전 결과를 받았는데요.
결과는, 음주 줄이고, 기름진 음식 섭취 피하고, 유산소 운동 열심히 하라는 ‘확찐자’분들이라면 공감할 내용을 알려주셨습니다. 치과 검진도 미리 다녀오는 것을 추천 받았습니다.
출국 일정
비행기 티켓이나 입주할 공간 등도 알아보는 중인데, 이 금액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 학교의 연간 계획이 나와있는 Academic Calendar를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내가 언제 귀국을 할지.. 편도가 나을지 왕복이면 언제 돌아와야 할지, 그냥 대충 결정하기엔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비행기 티켓을 늦게 예매 할수록 가격이 높아지겠죠.
거주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좋은 하우징은 너무 늦게 문을 두드리면 물량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장,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찾아보고 싶지만, 정보력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서 어려움이 많네요. 비행기는 일회성이라고 해도, 하우징의 경우에는 1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면 무르기도 불가능해 보여서, 고민이 깊어지는 저녁입니다.
유학..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이만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내일 드디어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글을 작성하며 다시 또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24일
오후 18시 54분
열 다섯
번째 글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