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7년간 있으면서 튜터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준은 2014년이며 자력으로 상위권 대학(탑30)을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추가 정보 입니다.
콜롬비아 대학교에 입학 처에 계시던 분이 유명 사립 고등학교 상담사로 오셨고, 그분의 의견을 전해 들었기에 함께 반영하겠습니다.
제가 가르킨 학생의 진로는 대략 브루클린 의대 전액 장학생, 세인트 존슨 약대 전액 장핵생, 듀크대학교 응용생체공학과 부분 장학생, NYU 생물학과 80% 장학생, 왓슈(washington U in St. Louis) 경영학과 이며, 이를 기준으로 적겠습니다.
먼저 대학 목표를 명확히 잡으셔야 합니다.
대학 전체 랭킹 보다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랭킹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의 등급이 존재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등급마다 최소치의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탑 10위면 AP 3과목, SAT 1 미니멈, SAT 2 필요 과목 미니멈 점수 같은 개념입니다.
여기서 AP 1과목 보다 중요한 점수 개념이 예체능 국제 대회 입상 내지는 학생회장, 부회장입니다.
어중간한 지역 대회에는 입상해도 대학입시에 크게 영향을 못 미칩니다.
SAT 1은 ACT로 거의 모든 대학이 대체 가능하며 SAT 1의 미니멈은 대략 2200입니다.
그리고 SAT 2 subject의 미니멈은 과목마다 다릅니다. 물리나 생물이 어렵습니다.
SAT는 시험 자체가 굉장히 쉽고 여러 번 볼 수 있기 때문에 고득점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2200이하라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노력하는 학생 기준으로 GPA는 관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별로 GPA가중치가 있습니다. 대학 진학시 고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PA가 일정 이하로 내려간다면 상위권 대학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물론 중요 대회, 인텔대회, 지멘스대회 등등에서 1등을 한다면 달라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에세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에세이에 어떤 내용을 추가로 더 적을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핵심은 경연대회입니다.
에세이에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주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동기, 연구하는 과정, 그리고 좋은 결과까지 들어간다면 아주 우수한 에세이가 될 것입니다.
미국 고등학생은 학기 중에 모든 학생이 주에서 정한(뉴욕기준) 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처음엔 교내 대회지만, 입상하면 점점 상위대회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좋은 대회에서 다년간 금상을 수상할 수 있다면 원하는 학교에 장학생으로 틀림없이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기 중에 바쁘기 때문에 경연대회 준비에 소홀합니다.
그럼 어떤 학생들이 입상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여름 방학에 준비한 학생이겠지요.
고학년의 경우에는 대학교나 연구소의 리서치 캠프에 많이 참여합니다.
현재 콜롬비아 대학교의 리서치 캠프 가격은 약 $14,500+알파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다수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고 대부분 박사들이 연구하는 분야를 구경만 하기 때문에 경연대회에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카운티 정도의 지역 대회에 입상할 수 있다면 멘토를 정할 수 있습니다.
실적이 좋은 멘토에게는 많은 학생이 몰리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대회에 입상해야지만 경쟁력이 있습니다.
브루클린 의대 진학한 학생의 대부분의 최상위 대학에 붙었습니다.
그 이유는 Long Island Math Fair에서 다년간 금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2학년에 인텔 대회와 지멘스 대회까지 참여 했었습니다.
물론 SAT와 AP에서 최소치도 채웠습니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도 선행을 여러 번 반복 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과정을 따라간다면 당연히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만약 한국처럼 선행을 여러 번 반복 하는데 시간을 소비한다면 아주 안타까운 일입니다.
방학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연구와 봉사 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분야별로 탑10안에 드는 대학을 진학 하고 싶으시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추천 드립니다.
9학년: AMC 학교1등 내지는 학년 1등으로 교내 상 획득 (굳이 AIME에서 고득점을 받을 필요 없습니다) + 관심 있는 연구 주제 선정
10학년: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로 지역 경연대회 입상 + AP 1과목 (제 학생은 히스토리 시험을 봤습니다. 강추입니다)
11학년: 주제를 좀 더 강화하여 지역 경연대회 입상 + AP 1-2과목
12학년: 메이저 대회 참여
SAT는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 까지 보면 됩니다.
듀크대 붙은 학생 기준으로 2200이 안 나와서 대학을 지원할 때도 시험을 또 봤습니다. 물론 IB 수학, 물리에서 high level을 선택했고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 더 팁을 드리자면 미국은 개인의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 지만 미국은 특히 중요하게 봅니다.
NYU 진학한 학생의 경우 제가 처음 튜터 시작할 당시에 SAT 수학 1,2 둘 다 500점 초반 이였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시험을 2달 만에 750이상으로 올렸고 AP math AB에서 교내 성적을 아주 좋게 받았습니다.
그 결과 NYU에 장학생으로 진학 했습니다.
30위 정도의 학교지만 뒤늦게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나쁘지 않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탑20위 안은 한국 대학교 상위권 수준인 것 같고 10위권은 최상위권, 5위권은 넘사벽인 것 같습니다.
정말 탑5에 자기 능력으로 진학하려면 노력과 재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상위권을 지원하시는 한국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 아래에도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상위권 진학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한번 쯤 돌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missyusa.com/mainpage/boards/board_list.asp?section=mother&id=mother56
추가2: 제 답글이 계속 지워져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제 생각을 정리하면 여름 방학 때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면 상위권 대학 진학이 아주 힘듭니다.
많은 학생들이 SAT를 반복적으로 준비 하거나 AP math같은 과목을 선행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걸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경연대회는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한국 시험처럼 반복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미국 시험은 유형도 정해져 있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AP math같은 과목을 선택합니다.
쉽기 때문이죠.
저는 AP CS A나 AP principles같은 과목을 추천 드립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고 무료로 좋은 강의들이 있습니다.
principles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목을 맡을 선생님이 고등학교에서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MOOC라는 온라인 공개 수업을 하는 회사와 미국 정부가 계약을 해서 무료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사이트는
에덱스 : https://www.edx.org
코세라 : https://www.coursera.org
이며 ,이 정도면 고등학생에게 충분합니다.
강의는 MIT, 하버드, 스탠포드 대학 등등 미국 내에서 최상위 교수진들이 강의를 해줍니다.
가장 유명한 수업중 하나를 링크 하겠습니다.
https://www.edx.org/course/cs50s-apr-computer-science-principles-harvardx-cs50-ap
제가 만약 자식이 있다면...
중학교 과정에서 AMC와 흥미 위주의 코딩을 가르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대회가 아니라도 학생의 능력에 따라 친구들과 함께 참가 할 수 있는 경연대회 준비를 시킬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서로에 대한 우정도 생기고 작은 대회라도 참여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에세이에 아주 좋은 부분이 될 것입니다.
저 학년에서 큰 결과가 있다면 멘토를 잡아서 진행해도 좋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고 방학 때 부모님이 나가서 애들을 만나실 여건이 되신다면 대학에서 가르치는 서머 캠프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실적을 내기는 힘들지만 상위권 저널에 논문을 낼 수 있는 교수의 연구 분야나 박사과정 학생들이 어떻게 연구하는지 경험하면서 현재 연구 분야에 대한 경험담을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민권자라면 national laboratory에서 고등학생을 위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왔을 때 아주 잠깐 강남에서 애들을 가르칠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유명학원에서 준비하는 걸 보면서 많이 안타까움을 느겼습니다.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중학 과정에서 AMC를 준비하라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크게 2가지입니다.
모든 scientific coding이 수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중학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가 고교 과정에서 똑같이 출제 됩니다.
9학년 때, AMC 10을 봐서 상장을 하나 받아두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감동을 받은 경우는 2가지입니다.
링크 해 두겠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18/2013021801140.html?Dep0=twitter&d=2013021801140
http://dc.koreatimes.com/article/884059
경연대회 상금도 크지만 회사의 도움을 받아 크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야는 학원에서 배울 수 없습니다.
학생 스스로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는 거죠.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제가 추천한 CS과목들을 이용해서 linear programming쪽으로 경연대회에 참가 하신다면 어려운 주제가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