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요리중엔 자리를 비우면 안된다는 그 중요한 사실을 머리속에 탑재하려는 걸까요?!!! 잠깐 자리비우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럴거면 까먹지 말고, 시간 잘 엄수하고, 신중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자기만 사는 집도 아닌데?!!!!!
또 후라이팬 태워먹고 온집안에 연기가 가득! 그래놓고 말안하고 주방 팬만 틀어놓고 자기 방에 가서 노래 듣는 그 정신력.
매운 연기가 제방에까지 들어오길래 또 매운 후추로 요리하나 싶었어요. 그러다가 방금 물마시러 거실 나갔다가 또 온 집 한가득 채운 연기에 놀라서 문 다 열고 창문 다열고 난리였습니다. (도대체 창문은 왜 안여는걸까요?!!!)
중국 룸메가 제가 콜록 거리고 문여는 소리에 방에서 나오더라고요. 컴터하느라 잊었어~ 그러면서요. 제가 또 정색하고 '너 도대체 몇번째니. 내가 너한테 주의해달라고 몇번을 얘기하는거니, 여기 너만 사는 것도 아니잖니. 그리고 연기가 이렇게 나면 창문이라도 여는 성의를 보여야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안한거니?!!" 라고 따져물으니 한다는 대답이 "창문 여는 법을 몰라서~"
저 정말 이 돼지기름 찌든 집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계약이 한달 남아서 그거 끝나면 이사 나가는데 정말 아 너무 힘드네요.
다른 중국 친구들은 괜찮은 애들도 많던데 이 룸메는 어디서 이런 공주중의 상공주가 들어와서 사람 미치게 하나 몰라요.
말을 해도 당췌 들어먹지를 않아서 지칩니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 여기다 그냥 적어봐요.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