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학에 뜻이있어 지알이 토플 공부했었어요.
주변에 유학한 지인도 없고 해서.. 맨땅에 헤딩하며 지원서부터 추천서며..
준비한다고 고생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사람이 지원한 학교에 합격하고 나니까, 그간의 고생 다 잊어 버리더라고요.
물론 유학 2년 동안에 치열함, 외로움, 고독함, 인간관계의 허무함, 정치 뭐 이런건
준비과정에서 그리던 희망찬 미래와는 다른
또다른 현실이었지만요.
이제 한국에 온 지 햇수로 3년이 됐어요.
그리고 이제 현실이 눈에 좀 보여요.
미국에 있을 땐 내가 제일 힘든 줄 알고,
미국에서 석사까지 했는데 직장 잡는게 문제일까 졸업하자마자 바로 한국 들어왔고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었어요. 결혼하고, 꾸준히 돈벌면서.
그런데 왠걸요..
고시공부해서 공무원 안되면 계약직, 비정규직 직장밖에 없어요.
그마저 구하는게 쉽지도 않고요.
다시 고시공부 하면서 소속감없이 살 생각하니 암담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발 붙이고 살면서 40되서 짤릴 생각 안하려면
이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미국에 계신 유학생분들, 모두 힘드시겠지만
제가 느끼는 한국 현실은 더 팍팍해서요.
미국에서 꼭 정착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