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은 아니고.. 많이 소심해 보일 수도 있는 문제긴 한데요.
얼마전에도 석박사 Q/A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제가 가깝다고 생각하고, 정말 잘 해주시던 학부 지도교수님이 계신데, 제가 그 교수님 연구분야랑 완전히 다른 분야로 대학원을 가고싶다고 말씀드린 이후로 분위기가 많이 변해서 당황스럽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교수님이 대학원 추천서를 써주셨는데, 우편으로 보내야하는 학교가 한군데 있어서 만나서 폼을 드려야 했는데 연락이 되질 않아서, 데드라인이 3주가 지났는데도 추천서를 못 보내고 있었어요. 그동안 보낸 메일에는 다 응답이 없으셨구요.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 어제 다시 '추천서 관련해서 꼭 뵙고싶다. 언제 시간 되시느냐'고 메일을 보냈는데
hi 라는 짧은 인삿말도 끝맺음도 없이 딸랑
do we really need to meet? If you want to get me paper forms/envelope, just leave them under my
라고 답장이 왔어요..
제가 원래도 교수님 관련해서는 많이 소심한데다가 지원기간 거치면서 더 많이 예민해지긴 했는데요.
저 메일을 받고나니 이 교수님이 진짜로 나한테 뭔가 불쾌한게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 교수님한테 추천서를 받으면 안될것 같긴 한데..문제는 다른 학교는 이미 다 보냈구요, 어차피 다른 교수님한테 부탁을 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요..그냥 추천서 세장이라도 채우고 원서 리뷰만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나는걸 정말 귀찮아 하시는것 같은데..교수님이랑 따로 만나지않고 그냥 form만 사무실에 넣어두는게 좋겠죠?
답답하고 소심해 보여도 조언 좀 해주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