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니 석사하시는 분 같은데 교수들이 주로 박사생들을 많이 두고 있다보니 님이 그렇게 느끼는 듯 하네요.
박사과정생 경우엔 다른 분이 말씀하신데로 펀딩만 해결해줘도 교수할 일은 어느정도 다 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교수가 많은 말을 해줄 수 없는건 님이 하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교수도 어차피 박사고 똑같은 독립학문체이고 자기 전문영역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벗어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일반인과 똑같습니다. 교수라고 무조건 다 알고 학생을 챙겨줄거라는 생각은 고등학교 때나
어울리는 이야기입니다. 대학레벨 이상에서는 어차피 무한한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동료일 뿐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도교수가 나를 학문적 독립체로 키워주길 바라는지 교수의 직원으로
키워주길 바라는지.. 그저 대학원에서는 교수그늘에서 배워가는게 아니라 자기가 알아서 get it done"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옆에 참고할 만한 학문적 독립체 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마다 그런 점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일은 자신의 몫입니다.
> > 2009-01-26 09:10:17, '고민'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지도교수님 스타일은 작업을 해 와도 한번도 이래저래 말이 없으십니다.
지금까지 보아하니 못하면 할말이 없으신지 별 말씀이없구요.
좀 괜찮으면 그때 뭐라뭐라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런걸로 스타일을 좀 파악했는데....
못했을땐 저런식으로 감을 잡는데 사람 잡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방향을 잡아주길 원하는데...
어떨땐 보면 뭐가 별로여도 칭찬을 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미팅후에 이래저래 하다보면 좀 아니였구나하는 생각이 들구요.
근데 문제는 물론 이건 지도교수님의 성향이니까 제가 어떻게 뜯어고칠수도 없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그리고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고...
저번엔 한번 칭찬을 좀 받았는데요.
거기다가 연달아 두번식이나 칭찬받았는데..
왜 서양사람들은 칭찬을 좀 잘하잖아요. 지도교수는 유럽사람인데...
사실은 또 못해서 말할말이 없어서 칭찬하는건가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작업이 좀 더디기도 하고..
막혀서 생각이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서 힘이 드느데..
새벽마다 잠이 깨서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지도교수에게 이쁨받고 뭐 이런것까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방향을 잡아줬음 좋겠는데....
칭찬받으면 오히려 불안할 정도로 제가 미쳐버린거 맞죠?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정말 굼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