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약 개발을 꿈꾸는 박사과정 1년차입니다. 그리고, 미국대학의 교수나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가고 싶습니다.
근데, 어제밤 저의 나이가 이제 더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많이 우울합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76년생, 한국 나이로 34입니다. 박사5년 잡으면 39, 포닥 2년까지 하면 40이 넘어가는데,
참 우울해집니다.
박사를 정말 최대한 빨리 끝내고, 30대가 끝나기 전에 뭔가 자리를 잡고 싶은 강한 욕심이 생기네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박사과정에 들어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지만, 과거의 그런 모습들이 현재의 제 모습을 만들었기에 그것들을 의미있게 받아들일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참 많이 후회됩니다.
왜 나는 남들처럼 빨리 길을 잡지 못했나 하는 생각 말이죠..
제가 세계적인 명성과 실력을 님길수 있을까요? 불안하기만 하네요..
화학에서 남들처럼 막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닌데, 나이 서른 중반이 되어서도 꿈만 야무진 제 모습이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