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궁금해서 여기에 질문을 올려봅니다.
전 1년 반쯤이면 논문이 다 완성될 것 같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작년가을부터 갑자기 속도가 붙었어요.
문제는 이젠 외국어라서 어떻게 문장들을 잘 쓰는가에 따라서 제 논문의 질이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계열은 인문사회계열이고요.
작년가을부터 제가 더 바짝하는 바람에 밥먹는 시간도 줄이고 쉬는 시간도 줄이고
할게 점점 불어나서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냥 이젠 쉬는 것도 화장실다녀오는 걸로 족하게 되고
하여튼 공부를 힘들어서 하는게 아니라 어찌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냥 하게 되더라구요.
여기엔 불만은 없구요. 다만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보다
그냥 앉아서 제 논문 바라보는게 더 좋아요.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밥먹을땐 ㅇ떨땐 너무 할 이야기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밥먹고 몇십분씩 앉아서 쓸데없는 이야기하는게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예전엔 그래도 외로워서 아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런게 전혀 없어요. 그냥 하루종일 공부하고 집에 들어와서 내 할일 하고
한번씩 가족들하고 통화하고..이렇게 생활하는게 더 좋아요.
이제서야 공부하는게 조금 뭔지 알것 같기도 하고..
이런 시간을 유학생활 에서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사람들에게 너무 관심이 없어서 가끔은 제가 오해를 받았어요.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집중해서 빠져들면 몇시간씩이고 거기에만 매달리고
이젠 이게 그냥 보통생활이 되어버렸네요.
이게 정상적인 건지...
문제는 제가 여자이고, 나이 서른셋인데요...
요즘같은때엔 남자 필요없고 그냥 이렇게 평생공부만 하고 살았음 하는 생각만 드는데...
남자가 남자로 보이지 않아서 더 큰일인 것 같습니다.
의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