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학생 논문 가로채는 교수가 어디 한국에만 있는 줄 아십니까. 내 박사때 지도교수 ㅅㄲ는 논문 써서 review하라고 줬더니 1st author를 본인으로 바꿔치기해서 submission했더군요. 교수들은 십중팔구 개ㅅㄲ들입니다. 그게 진절머리 나서 아카데미아 떠나서 회사로 온 사람 많습니다. >지도교수님.. > >정말 지금까지 너무 잘 해주시고, 부족한거 없이 러서치 지원해주신거 너무 감사하다. > >적절할때에 모티베이션도 지금껏 너무 잘 해주셔서, 여기서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정도로 행복했다. > >그런데 어제 이후로 너무 당황스럽고 교수님 얼굴 보기가 싫고 학교도 가기가 싫다. > >내가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데이터 나온후에 페이퍼 쓰라고 하셨다. 롸이팅 센터 왔다갔다 하면서.. >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결과가 나온게 아니라 정말 수많은 나의 아이디어로 완성되어진, > >정말 한가지를 몇달간 생각해야 끓어낼수 있는 호흡이 긴 솔루션들로, > >아침 9시부터 새벽 한시까지 매일, > >내 젊음을 불사르로 나를 태워가며 완성했다. > >한 한달전에 교수님께서 내가 코딩한거 flexible하지 못하다고 본인이 다시 다 짰다. > >항상 내 리서치에 관여하실때는 해서 보여주시는게 아니라 나를 옆에 많아놓고 몇시간이고 궁리를 하시면서 얼마나 교수님이 기여를 하시는지 전부 보여주시는 타입이시다. > >물론 내가 옆에서 이건뭐고 이건뭐고 .. 이렇게...알려주기도 하면서 (사실 내가 다 했던거니깐) > >속으로 살짝 이런생각이 났었다. 프로그램에 내이름이랑 우리 지도교수님 이름도 들어가겠구나.. 이거 릴리즈 돼면 대박인데..라고 생각하며. > >주말마다 이렇게 온종일 앉아서 같이 코딩을 하니 난 참 복받은 박사생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 >이 프로그램은 지금껏 페이퍼들은 돌아가는 거라고 했지만 실질적인 observation 을 넣어서 돌아가게 한건 내가 처음인거 같다. 그건 올 여름 국립연수소를  갔다오면서 더욱 내가 하고있는 연구의 현실을 더 자세히 알수가 있었다. > >하지만 지도교수님이시니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으니깐, 뭐 같이 만든 프로그램이지.. 라고 생각했다. > >문제는 결정적으로 이게 안돌아가는 이유를 physics와 통계학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내가 해결했다. > >교수님은 "왜 이부분이 안돌아갈까? 왜 안됄까? 내가 옆에  계실때, 이렇게 계속 질문을 하시고,, > >며칠의 고뇌끝에 내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못믿겠다, 이해가 안됀다.. 약깐 멍하신 표정을 지으시더니,, 다음날 엄청 흥분하신체로 정말 흥미로운 솔루션이라고 말씀하셨다. > >그리고 1주일이 지나서, 교수님께서 정확하게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중요한 질문 3 개를 나에게 주말에 던져주시고, 난 공식을 유도하면서 그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 물론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한부분있긴 하지만.. > >그런데 아침에 이멜을 주시더니, 아! 니가 여기서 2를 나누었구나! 내가 유도할때는 이 2가 어디서 나온지 몰라서 잘못 derivation을 했는데, 이따 한시 30분에 만나자 이러셨다. > >그리고 4시간 후인 1시 30분에 만나서 우린 또다시 칠판앞에서 토론을 하던중 내가 동조를 못하는 부분이 있자 교수님께서 자기도 공식을 유도했는데,  이메일로 보내줄테니 보라고 하시고 급하시다며 학교를 떠나셨다. > >그리고 내가 받은건... > >장장 7장이나 되는 텍스트에 어설프게 2가 곱해져 다른 텀에서 2가 나누어질수 있는 공식이 포한된 텍스트였다. > >정말 놀란건 공식들이 아니다, > >내가 제시한 주옥같은 아이디어 들을 교수님의 언어로 더욱 멋지고 더욱 세련되게 쓰신것이다 빡빡하게. > >그냥 설명하는 조가 아닌, 현재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반드시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면 무슨무슨 부분은 이 페이퍼에서는 다루지 않겠으며... 이부분은 정말 crucial 한 펙터이며..그래서 제안하게 되었다. >1. .. >다음장. >2... >다음장 >3... > >정말 내가 더듬거리며 말했던( 언어적이기 보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추상적이고 복잡한 컨셉이라..)걸 > >토씨하나 안틀리고 임펙트 주셔가면 더울 과학적으로 쓴 글을 보니,, 갑자기 평생 은혜로 보였던 교수님 얼굴도 보기가 싫어졌다. >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내 인생에 피크가 될수 있는 이 페이퍼를 내가 퍼블리쉬 할 수 없는것인가? >내가 교수님을 오해하고 있는걸끼? 교수님도 흥분하셔서 이렇게 쓰신걸꺼야.. >하지만 어떤한 게임이나 일이든 말미에 그 결실을 맞보기 위해서 고뇌하고 힘들어 하는건데, >이제 그 쾌락을 맞보려가 하던차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교수님께서  학생내가 봤을때 범접할수 없는 역구적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들어갈수있는 한치의 공간도 허용하시지 않은체 멋지게 지어서 내게 보여주신거다. >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까.. 교수님앞에서 컨트롤이 않됀다.. > >다음날인 오늘이 두려웠다. >이페이퍼 내가 이런식으로 써나가고 있다고 말씀하실까봐. >정말 좋으신 분인데 욕심을 부리시는걸까? >그래서 오늘 많났나.. >난 밝은 모습으로 교수님깨 첫 말문을 열었다. 교순님꺼 봤는데 정말 퍼펙트한 답안지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교수님, 아야 아직 미약한 점이 많아하며 웃으셨다. >나: 교수님 그런데 제가 페이퍼 쓸데 이걸참고로 써도 되나요? >교수: 이거 그대로 넣자. >나: 제 표현으로 바꿔도 되나요. >교수: 갑자기 정색하시면, 바꾸지 말란다. >그리고 연구토론을 시작했다. >하지만 난 풀이 죽은체로 시종 반응을 했다. >교수님도 눈치체시고 네 기분 안상하게 토론을 하셨다. >가끔 밖에 누가 있는지, 문쪽으로 체크하시기도 했다. >난 액티브한 반응을 안보이며 시종 교수님 혼자 칠판에서 그만의 향연을 펼치도록 봥관하였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나고, >교수님: 안돼겠다. 이부분은 생각좀 더 해봐야겠다. 너두 아이디어를 내보렴.. 세미나 있어서 가봐야겠다. >나: 교수님 근데 페이퍼를 어떻게 써야할지, 어떻게 끌고갈지 자세한 얘기 듣고 싶습니다. >교수: 내일 짧게 그럼 만나자... > >그리고 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까요? >처음쓰는  페이퍼라 1저자 2저자가 무슨 차이가 있는데, contribution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교수님께서 너가 당연히 1저자지 라고 말씀하셔도, 누군가 내생각을 자기 create 한거마냥 써내려간 formal한 텍스트를 보게 되니, 연구때려치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 >참고로 교수님은 어제 이전까진 정말 내가 행운아이구나 느끼게 해주신 고마우신 분이셨고, > >다른방 아이들도 절 부러워하는 정말 좋으신분이십니다. > >내일 어떻게 전략적으로 나가야 할까요? > >일순간에 평생이 바뀔수 잇다는 신조아래 적절한 타이밍에 최서을 다해왔는데.. > >절말 내일 교수님앞에서 저를 어떻게 컨틀롤해야할지 조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그냥  내심정을 톡까놓고 말씀드리는게 clear할까요? > >참고로 다른방 학생 혹은 옆방 대학원 체어이신 교수님이 계실때는, >yor're so smart at this! 누구누구가 도와줄꺼야, 맞아맞아 좋은 아이디어다 이러헥 말씀하시고, 교수님께서 연구에대해서 액티브하게 안하시고, >주말이나 아니면 둘만 있을때는 엄청 관여하셔서, 좀 이런 다른 방식에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 >제가 오버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이런 생각 하나 없이 충심으로 일했는데, 갑자기 하나둘 떠오르는 여러가지 기억들로 불안만 합니다. > >정말 제 인생에 중요한 순간인거 같은데, 선배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