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나오기 전에 학교선택에 있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와서 생활해 보니 무엇보다 중요한건, 학과의 비전.. 교수.. 재정상황.. 들이 더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몇군데서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그땐 나름 가장 좋게 판단이 되는 곳으로 왔습니다. (탑10은 안들지만).
펀딩이며, 비전이며, 좋아보였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내부에서만 보이는 문제점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나면서, 제 분야의 탑 학과들과 비교하게되고 부러운 마음밖에 안듭니다. 물론 저의 실력이 이 정도의 학교여서 제가 이 곳에 오게된것이겠지만, 학과에서 생활중에 실망을 하게 되는 점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학과...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였어요, 연구센터도 있고, 학교를 밝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적지 않을게요.
교수, 지도교수님은 좋은 분이세요, 그런데 제 전공의 교수님이 거의 이 분 뿐이신데다가, 다른 교수님들이 정년퇴직이랴, 학교 옮기시랴, 당장 커미티 교수를 찾는것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만큼 수업 개설되는것두 적구요.
재정은.. 간신히 지원은 받고 있지만, 워낙 상황이 안좋아서 앞으로 유지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학회를 가더라도(발표자) 지원해주는 부분이 매우 적고, 그렇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탑10 몇몇 학과 커리큘럼을 둘러보는데, 탄탄하게 짜여진 커리큘럼에, 제가 있는 쪽에서 이름 날리시는 교수님들, 그에 걸맞는 박사생들 보니 부럽더라구요~ 우리학교에선 저런 수업도 안열리고, 커리큘럼도 허술한데.
지금은 이미 학과에 들어왔으니, 제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건, 그런 탑 학과 커리큘럼을 참조하면서 제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 하는것이란건 알고있습니다. 다만, 답답한 부분이 크죠, 유학까지 나와서 고생은 다 하는데도, 좁은 세상에서 사는 느낌이니..
이 글은 푸념글이자, 저와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을 하신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글입니다.
특히 본인들이 이런 상황이셨을때,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학생이 연구 proposal 로 funding 을 딸 수 있는 방법으론 어떤 방법이 있는지.. 등..
그리고 학교 선택의 기로에 놓이신 분들께는, 정말,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고 선택을 하십사 하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