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만 되면 난 잠이 온다.
수업 이외의 미팅에서는 참여를 하지 못한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점심이나 연구실 밖에서 담소를 나눌때면 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생활영어는 쉽다. 내가 유일하게 적극적인 시간이다.
하루에 많아야 1시간.
이들의 말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거나 복잡해지면 난 머리속이 하얘진다.
힘이 든다. 막막하다.
방학이 되면 미드라도 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게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해야될까.
리스닝이 안되니 수업은 따라 갈 수 없다.
벌써 2과목이나 드랍했다.
다시 듣는다고해도 이해안되는건 똑같을 것만 같다.
나와 같은 다른 유학생들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이런 고민을 같이 나눌 한국인 박사생도 없다.
하소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