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저 유학간다고 했을때 학사랑 석사를 한국에서 하고 박사를 미국에서 해라 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었어요.
근데 제가 그당시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미국에서 박사를 시작하면 영어공부는 한국에서 하고 시작하라는 이야긴데
도저히 학과 공부를 한국에서 배운 영어로 따라갈수 있을거라곤 생각 안했거든요..자신도 없었고..
제가 유학을 결심했을때가 군대 1년차 였을때 였기때문에 군대에서 영어공부 하고 그냥 학부를 옮겨서 미국 주립대부터 시작했었습니다.
그때 고민 참 많이 했었어요. 한국에서 석사까지 하면서 경험도 쌓고 인맥쌓고 해서 좋은 추천서로 박사도 좋은곳으로 갈수 있을거다..
한국에서 교수님한테만 잘하면 그 교수통해 좋은 대학교 박사로 갈수 있다라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
박사를 하고있는 현재 다시 돌아봐서 생각해보니 그때 들었던 그 말들 아직 사실이다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 결심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장단점이 다 있더군요! 예를들면 전 지금 한국 학계에 연줄이 단 한개도 없는 상황 입니다..한국에서 석사까지 하고 온 다른 사람 보면 한국 이 교수 저 교수 알아서 자기 나중에 박사 마치고 한국 들어가면 교수직 쉽게 얻을거다 이런말 들으면 우와..라는말 절로 나오던데 ㅎㅎ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학사하고 석사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있는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은 장점은 정말 별로 없고 미국에서 공부를 이 단계 에서 시작하는 단점이란 단점은 다 갖고 있고 장점은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한국 연줄도 희박하고 영어를 잘해야하는데 그것도 잘 못하고 미국문화를 잘 이해하는것도 아니고 돈은 돈대로 들고 학과에서 주는 장학금 하나도 못받고..외롭고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미국학교에서 석사는 거의 장사 수준으로 하는것 같아요 왜냐면 등록금은 다 받아먹고 학생한테 돈은 한푼도 안주거든요.
그러니까 만약 석사 미국 유학 생각하신다면 전 말리고싶습니다. 석사를 아예한국에서 하고 그 연줄 사용해서 박사부터 미국에서 하든가 아니면 학사부터 처음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미국문화에 녹아들어서 그쪽 방식으로 학계에 진출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라 일이 잘 안되서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