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미국에 와서 답답하다고 느꼈던 것 3가지 적어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말이 간결 명료한데 비해 미국 사람들 무얼 하나 물어도 장황하게 설명, 답변하는 경향이 있는 듯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인으로 심하게 짜증 날 때가 있음. 온갖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쓸데 없는 곁가지 얘기까지 막 해댈 때,
less educated 일수록 그 경향이 심한 것 같음
- 느리고 보수적인 문화
음식 배달 시키면 기본 45분이라던지
행정적인 일도 한국이라면 미안해하면서 금방 처리해줄 상황을 follow up 하면 되려 인내심 없고 예의 없는 사람 취급 받는 경우.
연락 주겠다고 해놓고 연락 없어서 물어보면, 연락 줄 때까지 기다리라는 둥
대체 미국 사람들은 어느 선까지 기다려줘야 예의 바른 것인지, 프로토콜을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 나라보다 천 배는 보수적이다라고 느끼는 부분들이 종종 있음
- 토론 수업 때 한국 교육에서 얼마나 '사고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나를 느낄 때
주입식 교육, 정답 맞추는데 익숙해진 사고 패턴이 하루 아침에 어떤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견고한 논리를 구성. 표현할 줄 아는 레벨로
넘어가지 않을 때. 말하기 바쁜 미국애들 틈바구니에서 진짜 바보같이 느껴질 때. 언어에 치중하면 내용이 바보 같아지고 그렇다고 싸구려 언어로 말하고 싶지 않은데 언어 때문에 변하는 미국애들 표정 보면 자신감을 잃어갈 때. 이 부분의 결론은 노력-.-
답답한 미국 사회입니다.
미국에서 산다고 떡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편리한 인프라, 노 차별, 여러모로 한국이 살기 최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