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시골 공대 박사 말년차입니다.
낼 모레 박사 최종 디펜스를 기다리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해 미국에 오고 나서도 이 사이트 종종 들어왔었는데요.
미국유학준비 시작 할 때부터 해커스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3년전 33살 나이에 미국에 왔네요.
간다고 하니 주변사람들 참 많이 반대했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학교도 별로 좋지 않거든요...
전 미국에 대한 환상이 유난히 강했더래서 펀딩만 되면 무조건 간다주의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히 되더군요..
처음 1년 간은 미국에 온 거 만으로 행복했었죠..
거의 10년 남짓 꿈꿨던 미국유학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지금은 미국에 대한 환상은 없어졌지만요.. 사람사는 곳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낼 모레 디펜스를 앞둔 지금 심경은 먼가 허무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나름대로 몸고생 마음 고생 많이 한거 같네요..
중요한 건 디펜스를 해도 끝이 아니더군요..
잡도 알아봐야 하고.. 미국에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빨리 결정해야하고..
사실 갈 곳이 있었는데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새로 알아봐야 한다는...ㅜㅜ
고민은 끝이 없는듯 합니다..
우선 디펜스부터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
잡땜에 멘붕이 와서 그냥 두서없이 한번 끄적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