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공부 죽어라 열심히 했습니다.
계획 짜가면서 계획을 90%이상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하루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밥먹는 시간, 강의 시간빼고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습니다.
그때는 공부가 재미있었고 성취감도 좋았었는데...
석사때부터 적당주의로 돌아서서 연구라고 칭하기보다 '실험'은 재미있게 열심히 했는데
책이나 논문 읽는 공부는 좀 등한시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책이나 논문 읽는 공부도 하기 시작하면
막 재미있는데 대학생때와 같이 자발적으로 잘 안되더라구요. 계획을 세워도 자꾸 까먹고 안지키게 되고
그러다 박사까지 왔습니다.
학점 받기 위한 공부는 뭐 그냥 하면 나오는 공부니깐 학점 걱정은 없는데..
지금과 같은 break 기간이 되면 자발적 공부가 안됩니다. 학기중에도 시험기간때만 반짝 공부가 되구요.
눈앞에 퀄이 있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있구요.
대학생때 기억을 되살려 모든 분위기(제 마음가짐을 제외하고)
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필기구라던가 다이어리등등) 근데 이놈의 마음이 안잡아지네요.
너무 오랫동안 공부와 담을 쌓아서 그럴까요?
공부가 재미있어서 계속하기로한 공부이고 연구가 재미있어서 박사까지 왔는데
왜 자발적으로 안될까요?
너무 슬럼프 입니다. 계획세우고 하루가 저물어갈때
지킨 양을 보면 이건 뭐....한숨만 나오구요.
방학한지 3주째....놀고만 있습니다.
방학 첫주에 좀 하는척하다가 이 모양입니다.
대학생때 너무 빡세게 공부해서 그런건지........
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