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푸념글 정말 죄송합니다.
박사 생활에 대한 한탄의 글이니 혹시 보시기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려요.
꿈과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박사생활 뛰어든지 1년 넘어갑니다.
저는 나름 제 연구주제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넘치기도 했거니와
박사를 넘어 교수가 되는 게 평생 꿈이었는지라 다른 길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임대료와 최소 생활 유지비로 다 나가고
늘 비어있다시피 하는 통장과, 반대로 일을 하면서 착실히
돈과 사회적 지위를 쌓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괜히 현타가
세게 오네요.. 저보다 더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생활을 누리면서
일 끝나고 다양한 취미생활도 누리는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제 스스로가 너무 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좁은 방에서
될지도 안될지도 모를 드래프트 다듬고 있다가
울컥 서러워서 한번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