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로스쿨 입시 사이클이 마무리되어 T14 합격결과를 받고 처음 진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받았던 진학 게시판에 도움이 되고자 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스탯부터 말씀드리면 non-GPA로 AA(Above Average), STEM 학과 국내대학 졸업하였으며 및 LSAT은 173점입니다. 일경력은 거의 KJD와 다름 없는 단기 인턴을 하였으나 자기소개서의 why law와 거의 일치하는 분야여서 다행히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2년간 LSAT 독학하며 점수 올리는데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 LSAT 준비
저는 졸업 후 본래 25-26 cycle에 진학하고 싶어 24년 겨울부터 24년 6월 LSAT을 목표로 7개월, 해당해 10월 lsat이 170점에 미치지 못하여 추가로 1년 공부하였습니다. 첫 cold PT가 167점이었기에 금방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학점을 거의 교양 위주로 들으며 오후 시간대에 풀로 LSAT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 PT가 일찍 소진될 각오를 하고 공부를 하라는 선배들과 먼저 준비했던 친구들, reddit 조언들을 보고 PT를 소진하기 전에 기본 구조를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학원은 지양하고 Mike Kim의 LSAT TRAINER 연습 문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 기본서나 보셔도 무방할 듯 하나 저는 한 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금방 PT와 drilling으로 전환할 것 같아 LSAT trainer 선택했습니다. 이때 Mike kim이 책에서 하나하나 짚듯이 서술식으로 LSAT식 사고를 잘 설명해주는데,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도 사고를 LSAT에 맞게 전환하는데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문장으로 "What is the flaw?"로 서술하는 연습이 추후에 passage 읽을 때 논리적 결함을 빨리 파악하여 정답을 찾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당시에는 당장 문제를 더 맞추는데 도움이 안되어 의미가 있는지 의아했지만 1년쯤 됬을때 오답하는 과정과 passage만 읽고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논리 flaw를 익히되 이때 너무 도식적으로 유형화하려고 하지는 마시고 이런 논리는 잘못됬다라는 식으로 기억하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유형화가 과하면 직관으로 맞출 수 있는데도 이게 apples or oranges인가 part to whole인가 쓸데 없이 고민하느라 시간이 낭비되더라고요. 이 방식으로 기초를 쌓고 각 flaw에 대해 하나 이상의 예시문제가 필요한 순간이 오는데, (이게 그 flaw인지 상당히 아리까리한 순간들이 많아져요 ㅎㅎ) 그때 Law Hub 구독을 시작하고 그 후 몇개월 뒤 LSAT d*mon을 구독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디* 플랜이 중간 플랜이 너무 비쌌는데 이제는 95$로 나름 합리적이어서 7sage를 선호하시는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구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LR는 drilling을 하실때, 처음에는 시행착오로 어쩔 수 없이 잘 나아지지 않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때 문제 소진을 줄이고 실력을 내 그릇안에서 가장 빨리 하는 방법은, 빨리 더 많이 푸는게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 정말 느리게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빨리 풀어야지 혹은 너무 머리가 아파서 금방 답을 찾아보면 괴로움은 덜해지지만 괴로울 수록 논리사고 과정이 바로 느껴지지는 않아도, 확실히, 꾸준히 성장합니다. 이 점에서 d*mon의 drilling과 설명 방식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플랫폼은 문제를 도식적으로, categorize해서 이건 이 flaw니까 이게 답이야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게 왜 flaw라고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납득이 안가면 실력도 향상이 잘 안되고, 더 진지하게는 flaw가 여러개 있는 argument에 대해서 내가 잘 짚었는데도 정답 선지에 그걸 서술하는게 없기 때문에 - 혹은 잘못됬다는 걸 느끼지만 그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furnace를 오픈된 것에서 클로즈된 것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disagree/agree 문제가 떠오르네요 (혹시 궁금하면 powersocre에 검색해보세요 ㅎㅎ 아니면 편의점 오너가 주변 범죄율이랑 단골 손님 예시 들면서 본인 수익성 얘기하는 문제도 있어요) 이때 나름 영문과 수업을 좋아하고 잘 들었기 때문에 금방 익힐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동안 STEM 공부만 했더니 글이 묘하게 빗나가게 읽히더라고요. 순수히 글에 담긴 정보만 파악하는 수학 공부와 숨은 의미(?)를 찾아내며 의미를 부여하는 영문학과는 다르게 새로운 읽기 방식을 요구했다고 느꼈습니다. 각자 최적의 방식은 다르겠지만 저는 전제로부터 결론이 왜 도출되지 않는지를 자연스럽게 일상의 예시, 혹은 비슷한 주장을 통해 익히는게 가장 수월했습니다. 디몬이 보통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설명해서 잘 맞았습니다.
RC는 제가 1년 넘게 PT 170점을 꾸준히 못 넘겼던 가장 큰 복병이었습니다 ㅎㅎ 이건 대부분의 미국 현지인과 대부분의 준비생 분들이 공감하는 바이기도 하겠지만 제일 노력을 들여도 향상이 잘 안 이루어지는 section인데 최근 LSAT 보면 점점 어려워지면서 LG 사라지면서 오르는 엘셋 점수를 RC로 변별하려 하는 기조가 강하게 보입니다. 마지막 공식 lsat에 나왔던 갈릴레오 지문은 아직도 아찔하네요 ㅎㅎ 그만큼 저도 RC가 난이도 및 소재에 따라 공식 점수가 꽤 요동쳤는데, 그래도 172-173 근방에서 공식 시험 점수가 계속 나올 수 있었던 것은 LR는 거의 다 맞도록 훈련하고 RC에서 passage를 정말 꼼꼼히 생각하면서 읽는 연습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몬도 최근에 문제 푸는 시간을 결국 화면에 표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이걸로 보면 그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지문 읽는 시간보다 지문을 빨리 읽어서 문제에 낭비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지문 읽을때는 영원히 읽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오래 안걸려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이게 어려울지언정 이건 겨우 15 sentences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한 문장이나 한단어 이해 안될때 넘어가면 여러 번 읽으면서 그러나 그게 45문장, 60문장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곱씹으며 생각하면서 읽어야 시간이 단축됩니다. 원래 passage의 논리 구조나 요지를 아무리 어려워도 잘 파악하시는 분이면 해당이 안 될 수 있지만, 저는 해당 방식으로 가장 확실히 처음에는 아무 진전이 안보이다가 공부하기 12개월 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비약적으로 잘 읽혔습니다. Retake and Reapply하시는 분들이 RC 가장 확실하게 느시는 이유도 그냥 꾸준히 오래 읽는 방식이 LSAT을 여러번 돌려 공부하면서 개선되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 어려웠던 지문 4번, 5번 씩 읽으시고 질문을 적극적으로 어느 플랫폼이든 하세요! 그러면서 내가 뭘, 어떻게 잘못 읽었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cheat sheet처럼 정리하는 것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저는 mexican american 정체성과 civil rights activities에서 제가 ethnic identity랑 political consciousness을 똑같게 생각한다는 것 때문에 이게 이해가 안된다는 걸 알았는데 구독 플랫폼에 질문을 안 했다면 이게 왜 문젠지 몰랐을 거에요. 구독이 아니더라고 스터디 그룹을 통해 질문하고 설명 듣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2. 입학 서류
성적 전송은 최대한 빨리 점수 나오자마자, 늦어도 6-7월에는 학교 통해서 우편 보내는 것 추천드립니다. 추천서는 최대한 교수님이 저에게 맞춰서 쓰실 수 있도록 한 분 께는 24년부터 써주실 수 있냐고 부탁 정도만 드렸고, 이후에 4월에 이메일 보내어 교수님 세 분과 가능한 경우 대면 면담과 추천서 작성 기반 자료로 들었던 수업 과제와 그동안 관련하여 하였던 학업 활동들을 정리하여 드렸습니다. 에세이는 6월 초안 마무리를 목표로 하였으나 글은 마음처럼 빨리 잘 안써지더군요 ㅎㅎ 결국 10월에 80% 정도 작성하고 선택 에세이에 많이 고생하여 7sage 컨설팅과 brad barbay 중에 고민하다가 비용 및 전반적인 입시 프로세스에 대해 이메일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끌려 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여러 장단이 있었지만 우선 한국 사람이 아닌 순수한 미국 국적 reader의 관점에서 글을 보기 때문에 전형적인 한국 입시에서 좋아하는 서사로 쓰는 함정을 피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무리 미국 로스쿨을 진학했더라도 읽는 사람도 한국인이라면, 유학생의 입장에서 미국 백인 독자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들이나 잘 이해하지 못할 상황을 설명 덜 하더라도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 들어 지원자가 정말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시간을 요하거나 적힌대로 분명하지 않으면, 그리고 제가 에세이를 고치지 않았더라면 확실히 불이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컨설팅을 하실 수 없다면 링글 튜터나 링크드인 메시지, 이메일로 현직자나 진학자에게 혹시 피드백 가능한지 여쭤볼 것 강력하게 추천드리며, 누가 읽어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 (why law, why now, why you)가 의도하는대로 읽히는지 최대한 사전 지식 없이 피드백을 받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또한 저는 diversity statement가 상당히 복병이었는데요, 이건 대학에서 추구하는 가치로서 diversity가 굉장히 포괄적이고 정치적으로 엮여있는 주제라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는 열심히 적더라도 미국 사람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가장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돌아보면 제 why law서사를 오히려 모호하게 만들어버린 주범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렵지만 PS는 내가 왜 미국 로스쿨을 가고 싶은지 사고 과정과 동기를 내가 해온 공부와 경력, 활동을 위주로 다룬다면, diversity statement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왜 꼭 lawyer가 되야하는지 좀더 개인적이고 가슴에 와닿게 설명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유학생으로서 제3시민 서사로 많이 엮던데 이 부분은 개인적인 히스토리를 위주로 많이 고민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독특한 성장과정을 다루긴 했으나 제가 관심 있는 law와는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에 이 두 부분을 잘 엮으시고 잘 설명이 안된다면 다른 에세이가 서로 탄탄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과감하게 생략하는 것도 나아보입니다.
Diversity statement가 아닌 선택형 에세이들은 본인을 좀더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자료이자 이번 경쟁이 치열했던 사이클에서 불합과 웨잇리스트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작성할 수 있는 모든 에세이들을 모두 최대한 작성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러면 학교가 많아질때 거의 30개 에세이를 수정버전까지 합치면 쓰게 되지만 그래도 이 에세이들은 작성하지 않는것보다 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특히 why x school essay는 쓸때 외국인으로서 정보를 구하기 정말 어려워 쓸때 진짜 괴롭지만 이때 학교 SNS와 alumni 링크드인을 팔로우하여 학교 소식과 alumni가 하는 활동 위주로 보아 작성하시면 조금 더 수월합니다. 학교 차원에서 info session도 많이 호스팅하여 참가하였는데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는 참석했냐고 확인하는 질문을 하더군요. 가능한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당 설명회에서 강조하는 부분들에 따라 학교의 스타일과 좋아하는 fit이 대충 느껴지는데, 이 것 위주로 본인의 성과를 어필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뷰나 에세이에서 해당 설명회나 alumni와의 대화에서 얻은 정보를 제시하면서 내가 이렇게 참가하고 선배들을 찾아 이렇게 얘기하여 알게 되었다라고 직접 쓰면 좋습니다.
에세이는 쓰면 쓸수록 마음에 안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사이클이 많이 어려워진 만큼 10월 선에서는 거의 최종 피드백만 받도록 마무리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업로드하시고, 프리뷰 출력하여 모든 개인정보와 지원서 화면에서 에세이 외에 추가로 요구하는 답변 항목 (미니 서술형 항목이 몇개 학교에는 있었습니다)를 마지막으로 훑어보시고 내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지 생각하며 읽어보시면 어떻게 에세이 방향을 수정할지 가끔 보입니다. 이때 수정하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국내학부로서 로스쿨 입시가 점점 문이 좁아지고 있지만, 우선 로스쿨이 아닌 다른 길도 안정적으로 준비하시면서 꿈을 향해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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