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나오자마자 망했다고 생각해서 며칠 동안 우울했습니다....특히 Speaking을 제일 망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후다닥 마무리해서 끝낸 느낌이었고 Writing 작문도 평범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 좋은 점수가 나와서 아직도 조금 얼떨떨합니다.
원래 인터넷에 글을 거의 남기지 않는데, 저처럼 TOEFL 준비하면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틈틈이 확인하면서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다시 점수가 필요하게 되어서 약 두 달? 전부터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라 새벽 시간을 활용했고, 하루에 약 3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단어 / Reading / Listening / Writing 중 하루에 세 영역씩 1시간 정도 공부했고 단어는 웬만하면 매일 포함했습니다.
새로운 유형으로 시험이 개편되었다고 해서 Reading과 Listening은 문제풀이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Listening은 실전에서 어떻게 노트테이킹 할지 고민하면서 저한테 맞는 노트테이킹 방법을 찾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교재에 나오는 표현을 이것저것 많이 외웠습니다. First of all, To begin with, This is mainly because, As such 등등...
그런데 잘 외워지지도 않고, 비슷한 표현들끼리 오히려 헷갈리더라구요. 그러다가 막판에 전략을 바꿔서 시험장에서 실제로 내가 쓸 표현 하나만 외우자라는 표현은 1개, 구조와 흐름을 익히는데만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First of all과 To begin with를 둘 다 열심히 외워놓아도 실제 답변에서는 둘 중 하나만 쓰면 되는 거죠.
그래서 하나 혹은 예비용으로 1개 더 외웠습니다. 그렇게 외운 것들이 이렇습니다
Write an Email
Dear Mr. OOO,
I am writing to ~
This is mainly because ~
Unfortunately, ~
I would appreciate it if you could ~
Thank you for your time and consideration.
Best regards,
OOO
Write for an Academic Discussion
긍정: I agree with A's idea ~, and I would add that ~
다른 의견: While A makes a valid point about ~, I believe ~
이후에는
The main reason is that ~
This is because ~
For example, ~
As a result, ~
정도로만 외우고 구조, 흐름 외우는데만 집중했습니다. 토플은 다양한 표현을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 내가 쓸 구조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스피킹도 동일한 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독학으로 했는데 ChatGPT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쓴 답변을 보여주고 어색한 표현을 고쳐달라고 하거나 같은 구조로 여러 문제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학원을 다녀보지는 않아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거의 1:1로 계속 첨삭받는 느낌이라 상당히 도움이 됐습니다. 스피킹도 실시간 통역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영어를 입에 익히는 연습을 자기 전에 많으면 1시간씩 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스몰토크로만 ㅋㅋ)
저도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결국 가장 잘 맞았던 건, 중요한 단어나 제가 잘 잊어버리는 단어의 앞글자 정도만 빠르게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장을 많이 받아 적으려고 하면 오히려 뒤를 놓치더라고요...
그리고 이 유형은 개인적으로 앉아서 계속 공부하면 자존감 낮아지고 멘탈이 나가기 쉬운 영역이었습니다ㅋㅋ그래서 차로 이동할 때나 길을 걸을 때 해커스 MP3를 틀어놓고 계속 듣고 따라 하면서, 최대한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Listen and Repeat는 특별한 비법보다는 많이 듣고, 바로 따라 말하는 과정에 최대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Reading : 첫 번째 Complete the Words 유형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넘어갑니다. 모듈 1에서 여기에 시간을 뺏겨 뒤에는 정말 급하게 풀었습니다 이후 시험들이 산적해있는데 체력을 너무 빨리 소진한 느낌이었습니다.
Listening :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습니다. 문제 자체를 푸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실전과 비슷하게 끊지 않고 한 세트를 끝까지 풀어보는 연습을 더 많이 할 것 같습니다.
Writing & Speaking : 표현을 이것저것 많이 외우기보다는 내가 실제로 사용할 최소한의 표현, 그리고 구조를 더 확실하게 익힐 것 같습니다.
5. 시험을 보고 나서 느낀 점 : 대학교 때도 Reading과 Listening이 상대적으로 잘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두 영역은 5.5 정도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시험 직후 확인한 Listening 점수가 5.0이라서 최종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Writing 답변도 그냥 평범했던 것 같고, Speaking은 정말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돌이켜보면 Writing의 Build a Sentence는 거의 다 맞힌 것 같은 느낌이었고, Speaking의 Listen and Repeat도 체감상 상당수는 제대로 따라 했던 것이 최종 점수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확실히 토플(적어도 개정판)은 어려운 단어를 많이 쓰는 것보다 질문에 맞게 대답하면서 구조를 잃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해보였습니다.
특히 Writing이나 Speaking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중 저처럼 아카데믹한 고급 표현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실제 시험에서는 민망할정도로 쉬운 단어와 익숙한 표현을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6. 마지막으로 : 토플 진짜 악명높죠..특히 시험 결제할 때 36만 원이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손이 떨렸습니다ㅋㅋ 시험 끝나고는 다시 공부할거 생각하니까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도 그 마음을 잘 압니다ㅠㅠ
그러나 막연히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두려움 속에 공부를 하는 것보다 확실한 구조와 쉽더라도 나의 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재는 난이도가 꽤 높은 것 같아요. gpt를 잘 활용하셔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TOEFL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너무 고생 많으시고 고생하신 만큼 꼭 원하시는 점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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