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YER_IN 입니다!
저도 드디어 10월 3일자로 개강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럽에서의 수강신청은 한국의 수강신청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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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라츠대학 또한 Uni Graz Online 이라는 수강신청 사이트가 존재합니다. 여기에 로그인을 한 후 Courses를 누르면 본인 학기에 맞는 다양한 과목들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비영어권 나라에 교환학생을 간다면 보통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현지어를 할 줄 안다면 큰 제약 없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강의를 들을 정도의 현지어 실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영어 강의만 들을 수 있는 제약이 생깁니다.
저는 본전공이 경제학과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고전적인 학과입니다. 그래서인지 파견교에서 열리는 강의 중 영어 강의가 꽤 다양했기 때문에 강의를 수강하는 데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어강의가 굉장히 제약적인 과들이 많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가서도 본전공의 학점을 많이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파견교를 선택할 때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만약 본인의 전공과 상관없이 다양한 과의 강의를 들을 예정이시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라츠대학 수강신청에도 장바구니와 비슷한 기능이 있습니다. My Bookmarked Courses라고 해서 수강신청 기강 전에 따로 북마크를 해둘 수 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경제전공 3과목, 경영전공 1과목, 교양 1과목을 수강신청 하였습니다.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어떤 과목인지 이름만 밑에 기재해 두겠습니다!
경제
Consumption, Production and General Equilibrium
Economic and Social History (Demography)
Game Theory
경영
Principles of Marketing
교양
Austrian Society in international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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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다른점
1.수강신청 시간
수강신청에 있어서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모든 과목의 수강신청이 한날 한시에 열리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 과목마다 열리는 날짜와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자리를 쟁취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늦게 신청하면 정원에 들지 못하여 waiting list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이 열리는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그 시간에 맞춰서 신청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 강의 신청을 했는데도 waiting list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본인이 속한 과의 강의라면 수강신청 기간동안 신청되었다고 변경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만약 수강신청 기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waiting list에 있다면 교수님께 연락을 드리거나 대체 과목을 알아보는 등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academic advisor 활용
우리나라와 달리 각 과마다 academic advisor가 존재합니다. 본인이 들으려는 강의에 대해서 해당 과의 academic advisor에 해당하는 교수님께 메일로 조언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연락해보지 않았지만 본인이 이 강의를 들어도 될지 고민이 되는 강의가 있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여 교수님께 조언을 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수강 철회기간
유럽 또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강 철회기간 모두 존재합니다.
수강 신청이 끝나면 바로 1주차 강의가 시작되는데, 수강 철회기간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개강 후 3주차까지 가능합니다. 한 달정도 강의를 들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인지 판단할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기간동안 자유롭게 수강을 철회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시스템 상으로 수강 철회를 하더라도 교수님께 수강 철회의 이유와 함께 메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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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교양과목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부터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독특한 교양 과목들을 들으러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수강할 과목들을 둘러볼 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수강 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수강할 과목을 찾아보면서 보았던 독특한 교양과목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해외에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니까 한국에서와 반대로 한국에 관련된 교양이 독특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세 가지의 교양을 가지고 와봤는데 그 중 두 개의 교양이 한국에 관련된 과목이네요 ㅎㅎ
1.장구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장구가 맞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장구를 다루는 음악교양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또 장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이 과목을 발견했을 때 너무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2. 한국어
우리나라에도 여러 유럽 국가들의 언어를 다루는 교양이 있듯이 그라츠 대학에도 한국어 교양이 존재합니다. 사실 아시아 국가 언어 중 중국어, 일본어는 있겠다고 예상했지만 한국어는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존재하는 것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또 애국심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3. 아카펠라
아카펠라는 저는 그라츠대학에서 처음 본 과목인데 본교에 존재하는 대학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체능 과목이다 보니 뭔가 공부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수강신청을 하고 싶었는데, 여행을 위해 월공강을 사수해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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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HYER_IN AUTRIA] #6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수강신청은 어떻게 다를까? 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의 수강신청보다는 널널하다는 느낌 말고는 제 기대만큼 한국과 다르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칼럼을 작성한 날을 기준으로 개강을 한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실 개강을 하자마자 종강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교환학생을 와서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ㅠㅅㅠ 하루 빨리 종강을 하고 싶네요,,
한국은 중간고사 기간이 곧 다가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준비 잘 하셔서 만족스러운 결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교환학생 수강신청에 있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YER_I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