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도 이제 3주가 다 되어 가네요.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kentucky state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있습니다.
음, 전통 흑인학교라서 여러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와보니, 사람들이 매우 친절해요.
아직까지 못되게 구는애들은 만난적이 없어요.
학교내의 행정실? 이라하죠?
업무 봐주시는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시고
수업도 적은 인원수로 진행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수업과 비슷하여 좋습니다.
교수님들도 발음이 가지각색이셔서, 솔직히 조금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치만 저의 과의 담당 교수님은 본인도 미국인이 아니기에 영어를 마음대로 구사할 수 없는 제 심정을 안다면서
원한다면 언제든 찾아와서 어려움을 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문제야, 없는데
왜 그럴까요.. 마음이
밝은 애들 사이에서 저도 밝은 편인데, 왠지 점점 더 작아지는 느낌이예요.
영어라는 언어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힘드네요.
사실 외국생활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 이것저것 더 생각해서 일까요?
답답하고, 그래요.
여기도 교환학생분들이 있지만, 뭐 다 각자 일이 있고, 이런 마음을 제가 먼저 털어 놓기에도
아직은 시기 상조인듯도 싶고,
저보다들 어리기에 쉽게 제가 먼저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여기에 말하고 싶었어요.
차마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걱정시킬 까봐 말 못하겠어요.
고마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