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모든 교환학생 다녀온 학생들이 강조하는 것이지만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가세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학연수 경험이 없다면 현지에서 한동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열심히 하
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말하기와 듣기가 중요합니다.
미국 드라마를 영어자막으로 해놓고 반
복해서 보면서 대사를 따라 읽고 외우는 것이 말하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
다. 비행기 표는 되도록 일찍 사시는 것이 싸게 사실 수 있어 좋습니다.
I-20가 있으면 특별히 할
인 되는 곳도 있습니다. 가서 만날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저는 하회탈을 사가지고 갔
습니다) 준비해 가세요.
친구들 사귀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국에서 학용품 많이 사서 가세
요.
미국에서는 학용품이 엄청 비쌉니다. 전자제품은 미국이 더 싸다고 들었습니다.
집
MIT는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아서 직접 집을 찾아야 했습니다.
학교 내에 housing
office 에서도 집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거의 소용 없구요,
www.craigslist.com 에서 찾으시면 쉽
게 찾을 실 수 있을 겁니다. 저 싸이트에서 중고품을 싸게 사거나 공짜로 얻을 수 있습니다.
가구
같은 거 구할 실 때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학교공부
수업도 빡빡하고 과제도 많이 나와서 학기 내내 바빴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들었던 과목들은 한
학기 동안 QUIZ 2번에 기말 고사 한번 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Quiz라서 간단할 것 같지만 중간고
사가 두 번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오면 이상하게도 과제도 더 많이 쏟
아지고 굵직한 프로젝트도 나오고 수업진도도 빠르게 나가서 그때 특히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TA
들이 많고 office hour때 찾아가거나 이메일을 보내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정말 친절히 답해
줍니다.
TA들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중요합니다. 오시기 전에 운동 많이 하고 오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UROP (undergraduate research opportunity) – 학부생이 lab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
학부수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와서 UROP을 통하여 lab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UROP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skill이 있어야 합니다.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쪽 lab에서 일을 하려면 프로그래밍을 잘하거나
microprocessor에 지식이 많으면 유리합니다.
혹 이런 skill이 없다면 미리 공부를 해 오시거나 관
련 수업을 첫 학기에 듣고 다음 학기에 urop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친구 사귀기
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친구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다양한 가치관,사고방
식,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 오면 말이 안 통해서 다가가기가 힘들 수도 있
지만 속된말로 ‘들이대는’ 식으로 먼저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서툰 영어가 친구 사귀는데 있
어서 그리 장벽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방이 여러 개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면서 외국인 친구
들과 친해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알짜 정보
Anne Hunter 라는 사람을 찾아가서 (이분이 undergraduate advisor 였던것 같습니다.
이름을 mit
홈페이지에서 치면 office 를 찾을 수 있습니다) emailing list에 등록을 해 달라고 하세요. 그
럼
자신의 이메일로 urop, job fair 등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Urop 구하는데 큰 도움
이 됩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기업의 job fair 에 찾아가 보세요. MS나 구글 등의 취업설명회에 가
보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free food도 제공 됩니다ㅎ). Human subject를 필요로 하는 광고도 날
아오는데 보통 간단한 실험이며 10~20달러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실험대상으로서 참여하는 것이
지만 어떤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학기초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배포되는 학교 생활에 관한 책자를 꼭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Anne Hunter 사무실에서 한
권 얻었습니다.
소감
mit하면 보통 천재를 떠올립니다. 물론 천재도 몇몇 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냥 좀 많이
`똑똑한’ 학생들이었습니다.
mit학생들의 우수한 점은 두뇌도 두뇌지만 끈기와 자기관리에 있었
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상태에서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러면서도 지치지 않도록 운동과 취미생활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책에서 하버드 학생을
묘사하기를 ‘스스로 스타이면서 매니저’ 라 했듯 mit 학생들의 강점도 그런 것에 있었습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