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1기, 순둥이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미국 교환학생의 일상 식단을 보여드렸습니다. 미국이 워낙 물가가 높아서 외식을 제외하곤 기숙사에서 해먹게 되더라구요! 해외에서 생활하실 때 먹을 레시피가 다 떨어졌으면 제 칼럼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이번 칼럼에서는 교환학생 캐리어 보내는 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여러 도시를 갈 것이기에 캐리어 두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요! 그래서 캐리어 하나를 한국으로 미리 보내기로 했습니다. 택배사를 알아보기 전에 통관 규정을 알아보아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제한이 있어서 이걸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일반 화물
보통 일반 화물은 누구나 보낼 수 있습니다. 거주 요건이 필요가 없고 일반 해외 배송과 같은 개념입니다. 그래서 배송기간이 항공 기준 2일에서 3일정도 걸립니다. 따로 구비 서류도 필요없고 추가 비용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 내 배송은 우체국 택배로 배송됩니다. 그런데 일반 화물에는 면세 한도가 있습니다. 면세 한도는 미화 200불 이하입니다. 그리고 만약 약이 있다면 150불 이하로 한도가 낮아집니다. 또한, 참고로 1인당 약은 6개까지가 관세 없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저는 약 6개를 넣어서 면세 한도를 150불로 맞췄습니다. 약을 제외하고도 몇몇 제품들에 대한 통관 배제 대상이 있으니 확인하셔야 할거에요! 그리고 약도 종류에 따라 반입이 되는 약이 있고 안되는 약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로우니 꼼꼼히 살펴보시는게 좋을 거에요ㅠㅠ
2. 귀국 이사 화물
귀국 이사 화물은 일반 화물과 달리 요건이 있습니다. 미국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사람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마 교환학생분들이나 어학연수 하시는 분들은 가능할 겁니다. 이사 화물이기에 특별한 무게 제한은 없습니다. 그리고 귀국 이사 화물은 미화 400불 이하로 면세 한도가 맞춰져있습니다. 그래도 새제품의 경우는 택 제거하셔야 합니다. 일반 화물보다 통관 배제 대상은 적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에서 제시하는 이사물품으로 인정할 수 없는 제품, 수입제한 혹은 수입금지 물품들은 제외되니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귀국 이사 화물은 일반 화물에 비해 서류도 제출해야하고 배송 기간이 오래걸립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귀국 이사 화물은 말그대로 귀국을 한 다음 화물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도착하신 다음 여권, 출입국 증명서, 귀국 사유서를 관세사에 제출해야합니다. 그러면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짐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창고에 보관됩니다. 보통은 1개월까지 보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관 수수료도 지불해야합니다. 과정이 복잡한 만큼 연락이 잘되는 택배사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이용한 택배사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택배사를 선택할 때 고려했던 것들은 이것들입니다.
1. 캐리어를 보낼 수 있는지
2.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지
3. 연락이 빠른지
4. 가격이 저렴한지
저는 이 4가지 요건을 생각하면서 택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본 결과, '이런택배'라는 택배사를 알게 되었고 여기를 이용하였습니다.
이런 택배가 아직 다른 택배사에 비해 많은 정보가 없어서 조금 불안했었습니다. 보통 대형 택배사에 대한 정보가 많았고 이런 택배나 이런 무빙에 대한 후기는 찾을 수 없었어서 걱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용 후기는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일반 화물과 귀국 이사 화물이 있습니다. 일반 화물은 이런 택배를 이용하시면 되고 귀국 이사 화물은 이런 무빙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런 택배 안에 이런 무빙이 있는 겁니다! 저는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먼저 회원가입을 진행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신청서 작성에 들어가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드랍 장소를 선책하고 보내는 분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받는 분의 정보를 입력하면 돼요. 이때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하셔야 합니다.
개인통관고유번호는 관세청 유니패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통관 종류를 선택하시고 상품 정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때, 택을 제거한 상품은 Used clothes, Used shoes 등 Used를 꼭 붙이셔야 합니다. Used 제품은 단가를 1달러로 하시면 돼요! 나머지 새 상품들은 세금 포함 가격으로 다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짐 무게와 사이즈를 입력하시면 대략적인 가격이 나옵니다. 그런데 보통 이 가격보다 더 나오니깐 감만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언제 드랍하는지 배송일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택배는 시카고에 본사가 있고 시카고 곳곳에 드랍 장소가 있습니다. 시카고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에 하나 있고 미시간에 한 곳, 인디애나에 한 곳 있습니다. 아마 무료 픽업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사에 직접 가지고 오시면 2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사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별로 멀지가 않아서 본사에 직접 갔습니다.
본사에 가서 드랍하러 왔다고 말씀드리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확인해주십니다. 저는 박스를 구할 수 없었어서 본사에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이때, 헌 박스를 이용한다고 하면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캐리어를 보내야해서 큰 박스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큰 박스는 헌 박스로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0달러 주고 큰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캐리어가 무겁기도 하고 제대로 포장할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본사 직원분들이 꼼꼼하게 잘 포장해주셨습니다.
최종적으로 저는 30파운드정도로 박스비 포함 130달러가 나왔습니다. 본사 드랍 할인 혜택으로 정말 저렴하게 잘 보낸 것 같습니다. 배송기간은 총 4일 걸렸습니다. 요즘 블랙프라이데이로 창고 도둑들이 많다고 들어서 조마조마했는데 ㅠㅠ 확인하러 들어가보니 한국에 도착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바로 집에 도착했고 파손 없이 잘 배송되었습니다 ㅎㅎ
귀국 준비할 때는 입국 준비할 때만큼이나 신경써야할 게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 저도 택배 알아보는 것도 꽤나 고생했거든요ㅠㅠ 여러분들도 짐을 한국으로 보내야 하신다면, 제 칼럼을 보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e! Have a good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