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이에요.
이번 글은 시카고 여행 3탄입니다! :)
크루즈에 타고 이제 출발하였습니다.
기대만빵!
유람선에서 바라본 시카고 전경은 정말 멋있었어요.
그 수많은 건물들을 미시간 호 에 서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는데, 정말 엽서에 나오는 장면같았습니다.
또 건물들을 지나가면서 가이드 분께서 건물에 얽힌 이야기, 시카고 역사 이야기도 함께 해주어서 그런지 더욱 좋았어요.
현대 건축사를 훑어본 기분 !
몇가지 흠이 있다면 너무 추웠다는것... 겉옷을 안가져간걸 후회 했습니다.
그리고 밤에 하는 야경투어는 미시간 호 주변을 돌 뿐 시카고 리버 안쪽은 진입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낮에 하는 시카고 건축물 투어는 시카고 강을 따라 서있는 건물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다행히 존핸콕타워를 가는길을 헤메면서 우연히 시카고 리버쪽을 쭉 따라 걸어서 그걸로 위안 삼았답니다 ㅋㅋ
아 사진순서를 깜빡 했는데
호스텔에 체크인 한후, 크루즈 타러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호스텔에 체크인 한후, 크루즈 타러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완전히 해가 지기 직전의 모습은 낮의 시카고와 크루즈를 타며 돌아봤던 밤의 시카고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유명한 관광도시는 항상 저런 2층 시티투어 버스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ㅋㅋ
우리는 크루즈를 타고나서 밀레니엄 파크에 갔습니다.
낮에도 보았던 조각상.
소년같기도 소녀같기도, 흑인같기도, 백인같기도.. 모나리자처럼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그런 신기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요. 정말 계속 보고있으면 오묘해요.
제가 밀레니엄 파크에서 본 것 중 가장 맘에드는 조각상이에요
공원 내부에 있는 공연장.
저희가 갔던 시기에 마치 금,토,일 내내 재즈 공연이 열렸는데 아쉽게도 크루즈 투어를 끝내고 오니 끝나있었어요 ㅠㅠ
주말엔 이렇게 무료공연이 자주 열린다고 하네요.
30분만 더 일찍왔어도 볼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웠다는 ㅠㅠ
덩그러니 남겨진 그랜드피아노와 여전히 공연장에 남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며 공연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가이드 책에서도 나왔던 대형 분수.
저 스크린에는 전 세계의 인종들의 다양한 표정이 비춰져요. 일정한 시간마다 얼굴의 입 자리에서 분수가 나오는데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시카고엔 시카고 빈이있죠! 콩모양의 은색 조각품은 이제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품이 된듯. 다들 저 앞에서 비친 자신의 얼굴들을 찍고 조각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물론 저희도 찍었답니다 ㅋㅋ
공원을 둘러보고 호스텔에 가는길에 블루스를 연주하고 있던 한 중년 아저씨.
시카고 시내에는 길가다가 어렵지 않게 이렇게 공연을 하고있는 분들을 볼 수 있어요.
트럼펫 소리와 도시의 분위기가 정말 너무나도 잘 어울려 신호등이 바뀌는지도 모르고 계속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는 공원을 다녀오고, 길거리 공연을 잠시 감상한 후 호스텔에 가서 뻗었습니다 ㅋㅋ
호스텔로 숙소를 잡아서 여행온 사람들끼리 맥주함께 하며 이야기 하려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어요 ㅋㅋ
너무나도 많이 걸었던 날이고 많은 걸 보아서 가자마자 씻고 조용히 잤습니당
그리고 일어나서 오전에 시카고 미술관을 둘러보고- 시카고의 맛집 에픽버거를 들리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미술관이 10시 30분에 개장인데, 그 근처에 시카고의 유명한 분수 버킹엄 파운틴의 분수쇼가 10시에 열린다고해서 찾아갔어요.
날씨가 흐리고 비오고 해서 그런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예찬만큼 감흥이 있고 그렇진 않았다는 ㅋㅋㅋ
시카고 미술관 앞에서!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프랑스 인상파, 후기 인상파 포함 고대~ 현대에 이르는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처음에는 시카고 디자인 학교로 시작되었지만 이전에 말씀드린 시카고 대화재로 이 건물 역시 소실되었다가 다시 만들어 졌어요. 오늘날과 같이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시카고 미술 연구소) 라는 이름을 갖게된것 1882년이라고 해요.
왠지 미술교과서에서 많이 본 그림같죠?
이렇게 시카고 미술관에는 고갱, 고흐, 잭슨폴락, 피카소, 앤디워홀 등 우리도 아는 유명한 미술작가들의 작품들도 소장하고 있답니다.
미술관 안에서 바라본 바깥의 모습.
2시간도 부족하였지만 렌트카 반납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서둘러 나와 버거를 먹으러 갔어요
시카고의 대표 버거 맛집이라고 친구의 친구가 추천해줘서 간 에픽버거.
버거라고 그냥 버거가 아니고 햄버거 빵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안의 토핑까지 다 직접 정할 수 있어요.
저희는 그냥 기본 버거 메뉴 시키고 계란, 양파, 치즈 같은거 추가하고 그랬던듯 ㅋㅋ
맛은 맛있었어욬ㅋㅋ
사실 저는 버거를 안좋아하는지라 엄청나게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친구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서 한번 먹어봐도 괜찮을듯!
우리는 햄버거를 먹고 다시 차에 타 학교가 있는 오하이오로 향했습니다.
끊임없는 직선도로..운전연습하기에는 딱 좋은듯 ㅋㅋㅋ
영화에서 봤을땐 멋있었는데 직접경험해보니 지루하고 졸려요.
끝이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정말 미국이라는 나라가 큰 나라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가는길에 석양도 구경하며 무사히 학교에 도착했답니다.
이것으로 저의 시카고 여행기는 끝이에요!
2박3일이 결코 길지 않은시간이지만 그래도 알차게 보낸 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또 간다면 반드시 재즈나 블루스 공연을 예매해서 보고, 미시간 호 주변 비치도 꼭 구경가고 싶어요.
웅장하고 거대한 도시. 낮과 밤이 다른 도시. 밤이 더 화려한 도시, 그래서 밤이 더 매혹적인 도시.
길거리의 음악조차도 어둡고 중후한 분위기를 뽐내는 어두운 도시 시카고는 정말 미국의 스케일을 한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였던 것 같아요.
미국에 와서 미국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카고도 들려볼 만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의 시카고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