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MBA 가 얼마나 많은데, MBA 진학하는 사람이, 의학전문대 진학하는 것과 같은 성취감과 기대감을 갖는건
당연히 말이 안되죠.
고로, MBA 중에서도, HBS.스탠포드 등과 같은 초특급 MBA 몇개로 한정 지어서
논쟁을 하는게 전제여야 합니다.
MBA에 어중이 떠중이가 얼마나 많은데,
평균적으로 비교하면, 당연히 의대가 훨씬 압승이죠.
여기 게시판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BA 탑 20도 겨우 가거나 못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애초에 이런 평균 스펙인 사람들이 아무 MBA나 간다고, 인생 역전은 말도 안되며,
아무튼, 의대생이랑은 비교 불가 입니다.
다만, 위에서 전제로 깐, 초특급 MBA 출신들 중엔, 반대로, 존스홉킨스 의대 아닌 이상, 그냥 껌으로 보이는, 경우도
당연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밑에 두 사람 비교 한번 해보세요.
A: 부모가 한국에서 사업이 기울어, 미국으로 이민와서, 세탁소를 하며, 어렵게 자람. 어릴 때부터, 무조건 성공해야겠다는 악으로
인생을 버텨옴. 연애 한번 못해보고, 친구들과 추억 조차 없이, 주립대 학부에서 바이오를 전공하며, 결국 중부의 외진 곳 메디컬 스쿨에 합격. 메디컬 스쿨 4년 동안 역시, 학교가 너무 빡세서, 고3처럼 생활. 졸업하고, 과정 다 마치니, 나이는 서른 중반이 넘어 있고, 통장에 잔고는 없고, 개업은 엄두 못냄. 대신 의사라는 자부심 하나와, 의사가 짱이지라는 마인드로 인생을 버틸 계획
B: 아버지가 의사, 어머니는 약사. 어려움 없이 자라고, 어릴 때부터 공부 역시 매우 잘함. 서울대 갈 확률 매우 높음에도, 부모는 다 해본 경험이기에, 자식은 유학을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유학 보냄. 공부를 잘하면서, 유복하게 자란 탓에,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외모도 훌륭하고 옷도 곧잘 입음. MIT 학부에 입학. 본인이 좋아하는 전공 공부하며, 무난하게 졸업. 졸업 후, 맥킨지 입사하여 3년 근무. 결혼할 여자친구가 마침 유펜에서 석사를 하게 되어, 본인 역시, 와튼MBA에 진학. 재학 중, 여친과 결혼.
그런데 B가 인터넷을 하다가 이런글을 봤음. "의대가 무조건 짱이고, MBA 포함 문과는 루저"
그러면 의대 안간걸 후회 할까요? ㅎ
위에 A 와 B 중에, 어떤 인생을 고를 수 있다면, 솔직히 10명중 9.5명 모두 B 인생을 고를껍니다.
의사가 무조건 짱인 시대라면, B 도 당연히 의대 갈 수 있는 머리인데, 의대 갔겠죠.
결론은, 재벌3세나 최상위 S급 까지 갈 것도 없이, 자라온 환경 무난하고, 본인이 좋아하는거 확실히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탑 MBA 가는 상황이라면,
인생 역전이 목표이고, 백인들 이기는게 인생 목표인 의대생들 보다는
WINNER 라는거~
이글 보고,
의대생이 다 A 처럼 흙수저에 구질구질한 이민자들이라는건가? 라고 넘겨집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B 같은 환경에서 자라면, 굳이 의대에 가야할 동기부여를 못느낄 수도 있고, 요즘은 B와 같은 사람들 역시 많기 때문에,
의대 최고 지상 주의는 80-90년대에나 있을 법한 구시대적인 사고라는 게 요지입니다.
인신공격 성 댓글 사절이며,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댓글에는 즉각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스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