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보니 버클리CS학부 졸업생 연봉을 들이대며 미국학부 초봉이 한국 대기업 상무 연봉이다라는 글이 있던데.
형은 유학하고 그래도 운좋게 자리잡은 케이스야. 공대출신인데 지금은 포춘100안에 드는 회사에서 데이타에널리틱 쪽에서 일하고 있어.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할께. 전에 신문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토종유학생중 STEM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은 19%밖에 안되. 아시아 유학생 평균은 40%가 넘어. 그 19%는 석박유학도 다 포함이고. 학부만 따로 봐서는 더 낮을거라고 생각해. 문과는 한국과 마찮가지로 미국에서도 취업율이 완전 안습이야. 취업을 해도 연봉수준이 낮고. 그리고 그 19%의 STEM전공이 다 취직되는 것도 아니고(다시 이건 석박사도 포함이야) 탑사립 문과나 상경계가 취업 잘된다해도 토종으로 그런학교 다니는 친구가 전체 유학생이 1%도 안되잖아?
그리고 19% 석박포함 STEM전공이 다 취직하는것도 아니고 취직한다해도 모두 저런 회사 취직하는거 아니잖아? 자동차 빅3라고 하는 GM/Ford같은데 취업해봐 미드웨스트라서 그런지 몰라도 초봉이 $7만불될까?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지. 전체 토종유학생의 1%안될 확률가지고.
너희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10만불 이상의 연봉을 초봉으로 줄수있는 회사는 보통 베이에리아에 있는 탑테크회사, start up 그리고 몇투자은행 프론트부서 정도야 (친구중에 도이치뱅크 뉴욕에서 이쿼티 에널리스트 하는 친구가 있어 - 그친구 초봉도 9만불이 안되). 로펌이나 의사는 석/박사니 제외.
일반적인 포춘500정도의 대기업 초봉이면 5만에서 8/9만 정도 나올꺼야. 지역에 따라. 문과쪽에서도 그나마 취업이 잘된다는 회계도 빅포연봉 시작이 보통 5만에서 7.5만 정도야(지역에 따라). 그나마 요새 오토메이션이니 아웃소싱이니해서 점점 안뽑는 추세야.
그리고 제발 사이닝 보너스나 연말 보너스는 넣지 말자. 미국에서 연봉은 보통 베이스를 말하고 따로 토탈컴펜세이션을 말하지만 이건 게런티가 없거든. 일례로 2008-2000년정도까지는 투자은행들 Layoff도 심했고 보너스도 거의 안나오거나 10% 이렇게 나왔어. 막 $20만불 받다가 다음년도에 $10만불 받으면 연봉이 준거야? 연봉은 변하지않는 베이스를 보통 이야기해. 보너스는 보통 직책마다 연봉의 몇% 타겟보너스가 있어. 그걸 합쳐서 연봉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갓 오퍼받은 사람들. 주위사람들에게 자랑할때) 본인이 타겟보너스를 100%받는다는 보장이 있어? 일반적으로 대기업 말단 타겟 캐쉬보너스는 연봉의 5-10%야. 직책이 오르면서 이 부분이 크게 오르지. 연봉상승률은 보통 3-5% (승진시 10% 넘기도해). 빅포나 컨설팅은 연봉상승률이 일반대기업보다 조금 높아.
많은 한국유학생들이 다니는 일반적인 주립대로는 학벌부심 부리지 말자. 세계어디서나 통한다고? 애리조나 주립대 나왔다고 학벌부심 부릴수 있을거 같아? 심지어 공대로 탑10이라 불리는 퍼듀도 중부 벋어나면 사람들 잘 알지도 못해. 동부에서는 정말 어뒤? 하는 반응이고. 물론 그런 학교나가서 잘나가는 사람들도 많아. 하지만 그들이 아시아 출신을 동문이라고 끌어줄거 같아? 일단 회사들어가고 나면 정말 하버드 출신 이런데 아니면 다들 무슨학교 나왔는지도 몰라 (모 탑 투자은행이나 컨설팅은 모르겠다 - 일반적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보면). 인도애들중에 회사에 보면 잘나가는 사람들 많아 특히 테크나 은행권에 MS나 Pepsi CEO가 인도사람인거 처럼(둘다 IIT출신도 아냐). 걔네들 보면 다 인도학부 출신이야 (돈없어서 학부유학 못와) 석사 유학와서 취직하고 회사다니다 인정받아 Executive MBA같은거 한 케이스지. 학부차별이 회사에서 존재한다면 그런 학부차별이 한국인한테만 존재할거 같니? 주립대 출신은 솔직히 아무런 혜택없어. 나 플로리다 대학출신이야. 이런게 정말 홍콩, 싱가폴, 호주 이런데서 먹힐거라고 생각해?
물론 학생들이 오는 사이트고 주변에 잘된케이스에만 반응하는건 이해해.
하지만 Reality check좀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