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남얘기를 대놓고 (내가 한국 사람인지 알건 모르건) 하는게 있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다들 그러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와서 느낀바로는 적어도 한국 사람만의 특징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알아듣는 언어가 영어 한국어 뿐이라 기타 언어로 얘기한 부분은 알아들을 수 없어서 비교대상에서 제외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 얘기라던지, 남의 험담을 그 사람 없는 자리에서 하는걸 굳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듣는 사람 기분도 구리구리하고. 예를 들어 제가 한국인인지 몰랐는지, 자기네들끼리 저에 대한 험담을 대놓고 해서, 어처구니 없어서 바로 한국말로 몇마디 질문을 했더니 바로 사색이 되어서 어버버 하더군요. 시원하게 욕한번 해줄래다가 관뒀는데. 또 한인식당에서도 뻔히 제가 한국인인거 알텐데도 뭐라뭐라 얘기하는게 다 들리는데, 무쟈게 신경쓰이더군요. 미국에 와서도 굳이 그러고 싶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하는 말들이 뭐 호기심에 하는 얘기면 신경이 덜 쓰일텐데, 예를들면 저거 우리도 시켜먹자라던지.. 근데 하는 말들이 죄다 원색적이고 뭔가 비난을 하려는 말들?이라 굉장히 거슬리더군요.
왜들 그래요? 그냥 습관인가요? 할 말 없으니 아무 타겟 잡아서 비난하는게 뭔지 모르게 희열감이 와서?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