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한국인 친구들중에 미국인들 (거의 대부분 백인) 하고 결혼해서 자녀 있는 집안 보면 신기한게 한두가지가 아닌거같아요.
시애틀에 아들 둘 (7,5살) 백인 혼혈 애들이 있는데 시애틀에서 자라서 한국어 말하는거는 서툰데 애들 엄마가 한국인이라
애들한테 거의 한국말로 말하는데 한국어를 거의다 알아 듣더라고요. 저랑 있을때는 영어 한국어 제가 섞어서 대화하는데 한국어 듣기가 저의 영어 듣기 실력보다 훨씬 좋은거 같아 부러울때가 많아요. 애들엄마가 한국어로 잔소리하면 다 알아듣고 재밌는게 대답은 항상 영어로 말하고 가끔 전화상으로 못알아 듣는 발음 (흑인이나 인도인이 전화올때) 쉽게 영어로 애들 엄마한테 알려주고...
또다른 제 한국인 친구는 보스턴에 사는데 (아들 3명 모두 초등생) 이 얘들은 한국어를 시애틀 사는 애들보다 더 잘해서 (물론 나이가 있어서 그러겠지만) 자기네들 끼리 놀때는 영어쓰지만 한국인 엄마랑 얘기할때는 한국어 영어 섞어 쓰는 데 얼마나 귀엽고 신기하던지.... 가끔 화상통화하는데 얘네들하고 영어로 대화하면 영어실력이 느는거 같아서 좋더라고요...
또 신기한게 혼혈애들중 (백인+동양인) 약간 동양인 같이 생긴애도 있고 백인 애들같이 생긴애도 있는데 보스턴 사는 애들 중 큰애는 금발머리에 얼굴은 동양인 상이고 둘째는 딱 혼혈아이 같이 생겼고 막내는 한국인 같이 생겨서 신기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