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부 포함해서 5년반째 유학중인 석사생입니다.
저는 학부때 원하는 학교로 석사오려고 공부만 했어요, 친구도 정말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만 사귀었구요.
정말 감사하게도 원하는 학교에 왔고, 와서 만난 친구들도 너무 좋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공부만하려고 하면 정말 하기 싫고 무기력합니다. 슬럼프가 온거 같은데 정말 극복이 안되네요...
제가 생각하는 성적에도 못미치고 있고 정말 힘빠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원래 집중력하나는 끝내준다는 소리 들으면서 살았는데, 막상 공부 시작하면 정말 산만하고 진도도 안나가네요.
학부와 비교했을 때 너무 빠르게 나가는 진도와 어마어마한 텍스트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인거 같구요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다 저보다 똑똑한거 같고, 뒤쳐지기 싫어서 공부해야되는데,
공부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취업준비, 각종 자격증까지 두루두루 챙겨야되는 상황이라 너무 벅찹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도 해봤는데 오히려 더 불안해지더라구요.. 할일도 더 밀리고 쌓이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저에게 제일 큰 걱정은 공부가 안된다는거에요.
할일이 너무 많고 취업걱정에 불안해지니까 공부하는 자세가 안잡히는거 같아요.
원래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그냥 도서관에 무작정가는게 맞는걸까요? 괴롭네요 정말..
두서없이 쓴거 같아 죄송하지만, 슬럼프 다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그냥 시간이 약인건가요? 이렇게 공부가 안된적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고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