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후기 입니다. 7월 14일 12:30에 비자 인터뷰 마치고 왔습니다. ㅎㅎ
몇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서 보름정도 스트레스 받고 마음고생 했기 때문에 합격한다면 꼭 이곳에 후기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와 같은 조건의 분들 참고해주세요 ^^
일단 제 조건은
-주립대학교 석사과정 합격
-대학 졸업후 공백기 1년 4개원
-재정보증인은 부모님 이셨습니다. (자영업, 소득금액 거의 제로)
-그외 _ 펀딩x, 25세 미혼 여성,
학업목적 부분은 뚜렷했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았고, 공백기 부분도 조금 걸리긴 했지만, 토플과 지알이 시험을 친 기록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셔서 소득금액증명이 어려웠던 점이 마음에 크게 걸렸었습니다.
재정보증 문제로 비자전문 컨설턴트에 찾아가 상담하고 오히려 더 패닉만 왔었습니다. 절대 통과 못할 케이스라고 호언장담을 하더군요. 공백기가 너무 길고 부모님 재정상태가 좋지 않으니 절대 통과 못 할거라고 자기들한테 진행해야 성공확률 60%라고 하더군요.(다른곳에서 하면 10%라고 ;;;) 금액도 60만원에 성공보수 10만원 부르더군요... (이정도 금액이면 말만이라도 자기들한테서 하면 90%합격이라고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추가재정보증인서류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순간 혹해서 당장 진행할 뻔 했습니다. ㅋㅋ;;;
상담 중간쯤부터 왠지 너무 사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대학원 지원할 때 도움받았던 유학원에 한번 더 상담 받았습니다.(그냥 의견만 듣자하는 차원에서..) 여기서는 그렇게 걱정할 거 없고 부모님께서 신고한 소득금액이 적으니 이 부분은 통장 원본이나, 보험료납부기록, 적금 만기 등의 기록으로 서류를 보충하도록 하고, 오히려 추가재정보증인을 세우는 것을 반대하더군요. 실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사람을 세워서 영사한테 이야기 하고 리젝받으면, 복잡해 질 수 있다고 (그리고, 부모님이 아닌 재정보증인의 경우 연소득이 몇억 되지 않는 한은 영사들이 가정도 있는 사람이 왜 굳이 조카를 재정 지원하느냐고 걸고 넘어질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비자를 준비하고 오늘 면접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합격했습니다. 영사는 4분 계셨고 왼쪽부터 젊은 백인 남성,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 뵈는 백인 남성, 동양계 여성 그리고 백인 여성 이렇게 4명의 영사분들이 계셨습니다. 제가 줄서서 보는 동안 총 3분 리젝받으신 것 같았습니다. (여권을 돌려받은 분이 3분) 이중 2명에게 여권을 돌려주신 동양계 여성 영사분께 인터뷰 했습니다. (속으로 차분하게 ㅈ 됐다.. 라고 생각했죠.....ㅎ;;) 예상과 다르게 아주 심플했습니다.
첫째로 들고간 서류는 하나도 보시지 않았습니다. 오직 I-20만 보셨습니다.
질문은 딱하나만 하셨습니다.
-다녀와서 뭐할 거니?
-한국에 돌아와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취업할거다.
그러고는 좋아하는 미술관이 어딘지 물어보고 대답하고 지문찍으라 해서 지문 찍고 합격하고 나왔습니다.
사람바이 사람이지만, 제가 합격한 이유는 아무래도 I-20의 역할이 가장 컸을 것 같고, 두 번째로 인상이었을 것 같았습니다. 가자마자 웃으면서 굿 애프터눈 하고 복장은 아주 수수하게 그리고 얼굴은 화장기 없이 안경 쓰고 내가 이 구역 최고 쭈구리방탱이다 하는 상태로 갔습니다.
저처럼 준비기간 동안 마음에 걸리는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서류는 최대한 간결하면서 잘 준비해가세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세요.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서류와 인터뷰 연습을 잘 준비해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다른분들도 무탈하게 비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