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겐 쉬운 점수일지모르지만 저는 1년 걸렸어요(실제시험만4번)
봄에 인강으로 시작해서 지쳐서 여름엔 잠시 쉬다가 가을엔 왕복4시간 학원다녔어요. 그래도 78점정도밖에 안나와서 겨울에 마지막이다!도전한게 신의한수였네요ㅠㅠㅠ 여기에서 도움 정말 많이받았어서 점수만들면 인증하고 후기남기는게 꿈이었는 데 드디어 이루네요ㅠㅠㅠㅠㅠㅠㅠ
우선 제 원래 영어 실력은 수능 4등급이였고 대학교 와서는 2년동안 거의 손을 놓은 상태였었어요. 학교다닐때도 문법위주의 공부만 했던지라 리스닝 실력은 제로에 가까웠구요...학교 다니면서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되었고 휴학을 한뒤 본격적으로 작년 3월부터 토플을 시작했어요.
단어-토플시작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단어 안되면 아무것도 안돼요 진심!!! 저는 처음에 해커스 초록이만 외우면 된다길래 책부터 샀지만 1day에 모르는 단어가 절반이상이였고 동의어외우는것에 익숙해져 있지않아 너무 힘들었었어요.그래서 조금더 쉬운 책으로 시작해보자 해서 토마토 토플 단어책을 공부했어요. 단어수도 적고 기본 단어 부터 정리되어있어 이 책을 1회독한뒤 초록이를 보니 아는단어가 꽤 많아진것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외우게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꼼꼼하게 외웠고 속도는 느렸지만 총 5회독 정도 하니 리딩에서 단어문제는 틀린적이 거의 없었던것같아요.
리딩-저는 전공이 생물쪽이라 과학지문에 강했어요.과학용어도 거의 전공책에서 보던것들이고.하지만 미국초기 역사나 예술 지문만 나오면 fail...그래서 역사나 예술쪽은 해커스초록이 뒤에 있는 주제별 voca도 외우고 자주나오는 주제에 익숙해지려고 많이 노력했었어요. 처음에는 인강들으면서 문제 유형 파악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해석위주로 공부했었어요. 다행히 문법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단어 열심히 외우니 해석은 어느정도는 되었지만 문제는 fact와 infer유형이었어요. 나머지유형은 스킬좀 익히니 안틀릴수있었는데 fact유형은 패러프레이징도 심하고 평소 대충 빨리 해석하던 습관때문에 매번 함정에 빠졌었어요. 그래서 해석대충하는 습관 고치려고 마지막 시험전에는 해커스 액츄얼 테스트 사서 풀고 오답할때 맞은 문제도 일일이 근거 다 찾아서 꼼꼼히 해석하느라 1지문 오답하는데 2시간 넘게 걸린적도 많았던것같아요. 그렇게 한달정도 해서 문장 빨리 볼줄아는 눈을 키웠던것같아요. 다행히 시험에선 과학지문이 꽤 어렵게 나와 저한테 조금더 유리했던것같아요.
리스닝-첫 시험에서 15점 이였어요...ㅎㅎ 저는 진짜 그 긴 대화와 강의를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것 자체가 어려웠고 연음같은건 거의 들리지도 않았어서 매번 절반이상을 틀렸었어요. 학원을 다녀도 안되는게 리스닝이였고 리스닝이 안되니 스피킹은 당연히 망했었구요.
그래서 마지막시험전에는 처음으로 돌아가자 해서 딕테이션 했었어요. 하루에 무조건 해커스 정규 렉쳐 1개씩 통 딕테이션하기를 제외한 리스닝 공부계획은 없었어요.처음에는 20번이상 들어야지 어느정도 완성했는데 나중엔 점점 횟수가 줄었어요. 계속 끝까지 받아쓰다보니 5분동안 계속 집중하는 힘을 키울수 있었고 문제로 나올만한 부분들이 귀에 더 잘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리스닝은 제가 잘하는 과학 주제만 위주로 했었어요. 그 주제에서라도 다 5개 이상맞자!!라는 마음으로. 다른분들은 쉐도잉덕에 많은 도움받았다했지만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ㅠㅠㅠ그래서 받아쓰기랑 오답만 했었네용
스피킹-스피킹은 솔직히 팁이 없어요 ㅠㅠㅠ정말 제가 들어도 제 발음이 말도 안되고 그래서 거의 반포기하는 심정으로 시험쳤네요.그래도 학원다닐때1번2번문제 만능답 열심히 외우고 스터디 하면서 적용하는 연습했더니 페어 뜨긴 했어요(나머진 리밋)
라이팅 -페어 페어 떴어요 (아마 낮은 페어였겠죠...?ㅠㅠ) 통합형은 근거만 잘 잡으면 약간 패러 해서 쓰면되니 유용한 문장 구조 몇개 외워서 연습했었구 독립형은 오프토픽만 안나려고 했었어요. 늘 글자수도 300자 미만이었고 (이번엔 250자) 고급표현도 안썼지만 양은 적어도 주제에 맞게만 쓰려고 했었어요.시간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서론-본론1(보편적인 생각-내 주장/구체적 근거-예시-주장정리)-본론2-결론 논리 구조 지키는 연습많이 했었어요. 이번시험에서도 통합형은 2개정도 근거 놓친것같고 독립형은 오프는 아니나 근거랑 예시가 조금 부족해서 페어가 뜨지않았나 싶네요.
여기까지 후기였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명 고득점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 후기가 도움이 안될지모르지만 저와비슷한 점수대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저처럼 영어실력 꽝인 사람도 10개월 정도 하니 영어가 익숙해지고 재밌어지면서 점수가 나왔어요. 여러분들도 10번 찍는 다는생각으로 포기만 안하시면 언젠간 운도 실력도 따르는 날이 올거에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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