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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GRE와 TOEFL준비를 하면서 가끔씩 들렸던 Gohackers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려고 합니다. 제가 받은 성적이 너무 낮아서 믿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포스팅을 해도 되는지 걱정을 했었는데,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생물과학 관련 포스팅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올려봅니다.
GRE general: Verbal (320), Math (740), Analysis (520)
TOEFL: 220 (4.5)
학점: 3.4/4.0 (학부), 3.8/4.0 (석사)
논문: 외국 학술지 3개 (First 1, Sencond 2)
추천서: 학부/대학원 교수님 두분, 근무중인 미국 연구소의 박사님 두분.
SOP: Letter 용지 2장 분량으로 예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중심으로 작성. 연구소 미국친구가 한두번 교정.
기타: 현재 미국 LA의 대학 연구소에서 3년째 연구원으로 근무중.
지원학과: Genetics 관련 (Molecular or Developmental)
지원학교: Biological Ranking at USnews.com 내의 20개 대학원
20위 이내: Duke, Wisconsin-Madison, UCLA, U of Washington
50위 이내: UC-Davis, U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U of Minnesota-Twin Cities,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Indiana U.-Bloomington, U of Arizona, Penn State U.
100위 이내: Rurgers State U, U of Georgia, Texas A&M U-College Station, U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Houston, U of Utah, Iowa State U, U of Connecticut.
100위 이상: U of Maryland-Baltimore
지원시기: On-Line or Paper Application 모두 10월말. Supplementary Materials 는 11월중-하순.
Interview: 1월 중-하순까지 U of Minnesota, Duke U, Texas A&M U, U of Connecticut 순으로 연락이 와서 2월 두째주부터 3월2일까지 U of Minnesota, Duke U, Texas A&M U에 각각 3박4일로 다녀옴. (제반 비용은 모두 학교 부담). U of Connecticut은 전화인터뷰.
Admission: U of Minnesota, Texas A&M U, U of Connecticut. (Tuition, fee, Insurance 지원 + $20,000 - $21,000/Y stipend)
Waiting List: Duke U.
Reject: Wisconsin-Madison, UCLA, U of Washington, UC-Davis, U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U of Arizona, Rurgers State U, U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Houston, Iowa State U. - 나머지 대학원들은 아직 연락이 없어서 reject으로 예상하고 있음.
의견:
1. 위에서 보시다시피 GRE점수(특히, Verbal)가 굉장히 낮습니다. 그런데도 Admission을 받은 것을 보면, GRE점수의 고려가 많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 학생을 한명도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 신기한 일입니다.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학생만 한명 만났었습니다. 제가 만난 학생들이 모두 41명인데(대학원 3군데 방문 면접시), 외국 국적의 학생은 영국 1명, 터키 1명, 그리스 1명, 대만 1명, 스리랑카 1명, 아프리카쪽의 작은 나라(기억이 안나네요...^^;;) 1명, 한국 2명이었습니다. 방문 면접의 성격상 모두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중국 학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한명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2. 작년에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는 각 대학원의 Dead Line에 맞춰서 서류를 보냈었습니다. 물론 시간도 없었지만, 정해진 기한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원을 빨리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따라서는 Rolling System이라고 하여 지원하는 순서에 따라 입학 심사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학교의 입학 사정 Style에 관계없이 가능한 빨리 (보통 10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됨)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 학생에게는...
3. 자기 소개서 (SOP or Personal Statement)는 입학 사정시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유학 지원자들 중에는 대필하는 곳에 맏기기도 하는데, 우리가 미국인이 아닌만큼 어설픈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습니다. 제가 미국친구에게 Proof Reading을 부탁했을 때, 그 친구가 자기 여동생이 Editor라고 맡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완벽한 영어 문장은 오히려 제게 안좋을 것 같다고 했죠. 그래서, 약간의 문장 수정과 미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조금 변화를 주었었습니다. 영어 문장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이고, 그 후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계획과 주장이 Admission Committee에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믿습니다.
4. 외국거주 외국인 학생에 대한 인터뷰는 주로 전화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내용은 대체로 "왜 우리 학교에 지원하려 하는가?", "왜 **전공을 공부하려 하는가?", "지난 연구/경력에 대해서 설명해 보라.", "가장 관심있는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 "우리 학과/학교에 대한 궁금한 점은 무엇인가?" 등입니다. 대체로 그 사람의 관심 분야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정말 자기네들 학교/학과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자신있게 소신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모른다고 말하세요. 아는 것은 안다고...
5. 대체로 학생에 대한 지원은 영주/시민권자나 외국학생이나 동일합니다. 일단 생명과학 분야의 대학원에 입학을 하게 되면, 학비/기타 비용/건강보험은 제공됩니다. Stipend는 보통이 $20,000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매년 물가인상분에 맞추어 인상됩니다. 단, 이 지원을 계속 받으려면 1-2년차에는 B이상의 학점을 유지 해야 합니다. 그 외의 시험에도 모두 합격해야 하구요. 일단 Advisor를 선택하고 실험실에 자리를 잡게 되면-보통 2년차때-, 지도 교수의 Grant사정에 따라서 Stipend가 인상될 수도 있습니다.
6. 대학원의 입학은-특히, 생명과학 분야- 어느정도의 운이 따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그 대학원에서 관심을 갖는 분야와 동떨어진다면, 혹은 자리가 없다면, 혹은 Grant가 부족하다면 뽑을 수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실험실의 대학원생은 채용되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Hire나 Recruit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신입생중 외국 학생의 비율은 10-20%이었습니다.
음...한 2년동안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 시험준비를 하고, 시험을 치루고, 성적을 받고, 지원하는 과정을 두번 거쳤더니, 조금은 방향이 잡히는군요. 제 생각에는 TOEFL공부부터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GRE점수는 낮아도 다른 것들로 Cover가 되지만, TOEFL점수는 Cut Line을 맞추지 못하면 서류자체가 대학원에서 학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좋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으신 분은 TOEFL점수를 잘 받아두세요...전 220 받는데도 한~~참 걸렸답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3년동안 두아이가 태어나고...후~~ 유학준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더구나, 처음 접하는 미국생활이라 신경쓸 일도 굉장히 많았고... 작년에 8 대학원을 지원하고 All Reject당했을 때는 정말 앞이 깜깜하더군요. 집사람과 애들에게도 챙피하고... 작년 중순에 TOEFL과 GRE시험을 한번씩 더 봤었는데, 다행히도 성적이 조~~금씩 올랐었답니다. 4월 15일까지가 Admission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하는 시한이라 이젠 어느 학교를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Duke나 Minnesota중에 한곳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올해에 유학에 실패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더더욱 기운내셔서 앞으로의 본인의 목표를 꼭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