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저는 direct PhD로 유학을 가시는 다른 분들에 비해 학점도 살짝 부족하고 논문 실적도 없어서 스펙이 부족한 지원자로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외국 학교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에 관심을 보였고, 특히 학부생으로서 국제 공동연구 항차에 참여하고 미국 대학의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았다는 점이 다른 학생들과 큰 차별점이 되어 저를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오래 전부터 유학을 마음 속에 두고 다양한 경험에 저를 노출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V를 첨부해서 사전메일을 드렸을 때, MIT, Caltech, Stanford, Yale, Ohio State Uni, URI 등 많은 교수님들께서 저에게 메일 답장으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메일이나 줌으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research fit이 잘 맞는지, 올해 학생을 뽑을 계획이 있으신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Research fit이 잘 안 맞는다고 느낀 학교에서는 불합격을 받았고, Stanford는 제가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방향과 가장 잘 맞는 학교였기에 저에게는 가장 좋은 결과로 입시가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있었고 약점 때문에 입시에서 실패하지 않을까 많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합격 소식을 받았을 때, 온전히 저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가능했다고 생각이 되지 않더라고요. 저에게 많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셨던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대학생활 기간 동안 많이 성장할 수 있었기에 좋은 대학원에 합격하기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지원하시는 분들 홧팅입니다ㅎㅎ
(추가) 지원자 분들께: 모든 조건이 빼어난 지원자가 되기는 어렵더라도, 지금까지 경험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하나의 일관성 있고 독특한 스토리로 엮여 전달될 때 좋은 지원자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